[해외] 낯선 바람따라 59

[여행] 키르기스스탄

8일차: 24년 6월 29일 코스: 촐폰아타- 비슈케크 9일 여정의 마지막 날, 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하루 관광의 날이다. 아침엔 느긋하게 숙소 주변을 즐기다가 출발했다.    파도가 꽤 거세게 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암각화는 기원전 2천 년부터 기원후 7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촐폰아타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놨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도 울타리도 없이 누구나 뛰어노는 곳이었는데 이제 울타리를 하고 보호를 시작했단다. 아직은 그냥 돌이 가득한 공터 느낌.         르호드로 종교관은 '영적 센터'를 의미하며 이슬람, 러시아 정교회, 천주교, 불교, 유대교 등 세계 종교의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야외에는 한국에서 기증한 종도 있다.           ..

[여행] 이식쿨 호수 (키르기스스탄)

7일 차: 24년 6월 28일 코스: 카라콜의 러시아정교회와 이슬람사원/ 촐폰아타 이식쿨호수 이식쿨호수를 보러 가는 길에 두 곳을 들렀다.    옛날 네팔의 알치마을에서 보고 반한 포플러나무. 수피는 자작나무처럼 하얗고 가지는 두 팔 벌려 하늘높이 쳐들고 있다. 내가 알았던 나무는 줄기가 굵지 않았는데 이곳의 나무는 땅심이 좋아서인지 매우 통통하고 튼실하다.          1,600m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가장 큰 호수로 호수 둘레가 400km, 최대 깊이는 600m, 면적이 제주도의 3.5배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악호수로 바다처럼 수평선을 볼 수 있다. '이식쿨 Issy-Kul '의 뜻은 키르기스어로 '따뜻한' 호수를 의미하는데 염도가 약간 높아 짜다.                 후기] 트..

[트레킹] 콕투스, 카라콜 파노라마

6일차: 24년 6월 27일코스: 콕투스트레킹 9.5km/ 카라콜 파노라마 5.8km 힘든 트레킹을 하고 난 다음 날, 말랑말랑한 트레킹. 숙소에서 10분쯤 버스로 이동 후                다른 사람과 사진을 잘 안 찍는데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국말을 잘하는 바끗씨는 참 일을 잘 하시고, 아크만은 너무나 순박하고 착해서 친해지고 싶었다 ㅋㅋㅋ 아마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사람들이다. 물론 그 외 분들도 다 친절하고 좋았다^^ 콕투스의 야생화 마당(40초)     소련 스탈린이 1937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연해주의 한국인 17만여 명을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강제 이주시켰다. 한국인이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할 우려가 있고, 군사 작전을 할 때 일본인과 한국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 패스 3

5일 차: 24년 6월 26일코스: 유르타 캠프지 3,600m~ 아라콜 패스 3,900m~포레스트 게이트 카라콜 2,500m-(특수차)-카라콜, 13km(실제걸은 거리 9.3km)  밤새 선잠이 들었다가 깨다가, 화장실을 세 번이나 드나드느라 피곤한데 오늘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5시 기상, 아침을 간단히 먹고 6시 25분 출발~기온이 올라가서 패스에 있는 눈이 녹으면 오히려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눈이 녹기 전에 고개를 지나가고자 일찍 출발한다. 어제 힘들게 올라오신 한 분이 고산증세가 심해 하산했다. 어제 저녁에 얘기를 나눠보니 트레킹이 처음이신 분이셨는데 여러 가지를 물어봐서 경험적인 얘기를 많이 해드렸다.     캠프지로 올라온 후 폭설이 내리면 패스로 가지 못하고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 패스 2

4일 차: 24년 6월 25일코스: 알틴아라샨 산장(2,600m)~유르타 캠프지(3,600m), 12km(실제 9.5km) 오늘은 고소적응 겸 느긋하게,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여정이다. 고도는 1,000m를 올라가야 하지만 거리는 길지 않은가 보다.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이 나면 다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을 텐데 핸드폰이 안 터지는 곳이라 다들 느긋하게 산책한다. 그게 너무 좋다          이상하게 절뚝거리며 달리는 말이 있어 발이 아픈가? 하고 살펴보니 앞발이 끈으로 묶여 있다. 너무 나대거나 말을 안 듣고 멀리 도망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조금 짠하다 ㅜㅜ                       우리나라에 피는 건 '솜다리'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꽃이라고 한다. 유럽에..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패스 1

3일 차: 24년 6월 24일코스: 카라콜~알틴아라샨 산장(2,600m), 12km(실제 12.7km) 이번 트레킹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카라콜에서 출발해서  2,600m의 알틴아라샨산장 1박, 3500m의 유르타캠프지 1박 후 아라콜호수를 보고 아라콜패스(3,900m)를 넘어 카라콜로 가는 일정이다.    아라콜패스로 올라가는 첫날. 3일간 산에서 필요한 것만 따로 배낭을 꾸리고, 나머진 호텔에 두고 출발했다. '알틴아라샨'은 지역 이름이니 우리식으로 하자면 설악산지구의 대청봉을 올라가는 격이다. 2박 3일 동안은 핸드폰도 안 터지는 곳이다.(그래서 아예 로밍은 안 하고 왔다) 특수차량을 40여분 타고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했는데 이 구간을 걸어가는 트레커들도 보였다. 이 차로 산장까..

[여행] 스카즈카 캐년 (키르기스스탄)

2일 차: 24년 6월 23일이동: 비슈케크- 스카즈카 캐년-카라콜  6월 22~30일까지 7박 9일로 키르기스스탄의 '아라콜 패스'(3,900m)를 넘어 '아라콜 호수'를 보고 내려오는 트레킹을 떠났다.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등산 시작점인 카라콜(1,760m)을 향해 가는 도중에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스카즈카캐년을 들렀다. 스카즈카(Skazka)의 뜻은 동화나라 계곡( fairy tale valley)으로, 높이 150~300m 길이 3km의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아주 오래전 바다였던 이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곳으로 오랜 시간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암괴석의 지형이 되었다. 황톳빛을 띄는 아름다운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이제..

[여행] 베트남 나트랑

간 날: 23년 8월 31일~9월 4일(4박 5일) 코스: 첫 날 스노클링을 하러 가고, 그 후엔 숙소 근처에서만 놈 한 여름 휴가철이 지나 조금은 한가해졌기를 바라며 떠난 딸 투어 . 먹고 놀고 쉬기만 했는데 난 어째서 그런 여행이 더 힘든가 몰러~~ㅠㅠ 예약을 해 놓으면 숙소로 차가 와서 데려간다. 숙소 몇 군데를 돌아 작은 버스가 가득 찼다. 거의 다 한국인이다. 세군데를 간다고 한다. 파도가 세서 걸어 들어가기도 힘들고 나오기는 더 힘들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구명조끼를 입었음에도 수심이 깊어 무섭다ㅠㅠ 괌에서 한 스노클링을 생각했는데 거기가 관광지라면 여긴 '오지'다. 그래도 어찌 어찌 나가서 산호와 예쁜 물고기는 봤다ㅎ 그 중에 가장 좋았던건

2011 인도 1 (라다크, 레)

- 기간: 2011년 8월 2일~14일(13일) - 일정: 인천- 델리- 레- 판공쵸- 알치- 카르길- 스리나가르- 다람살라- 암리차르- 델리- 인천 이전에는 잠무 카슈미르즈의 지방었으나, 2019년 10월 31일을 기해 독립된 연방 직할지로 전환되었다. 라다크는 해발 3,000m가 넘는 고원 지대로 북쪽으로는 쿤룬산맥이, 남쪽으로는 히말라야 산맥이 위치하고, 인더스 강 상류 지역을 포함한다. 연평균 강우량이 84㎜밖에 되지 않는 건조기후지역이다. 인구 약 15만 정도로 몽골리안계가 주를 이루며 티베트 불교권이라 작은 티베트이라고도 불린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책 을 통해 유명해졌다. > 험한 산과 깊은 골짜기, 높은 고원으로 이루어진 라다크의 중심 도시 레는 수세기 동안 남부 실크 로드의 중간 지점..

2011 인도 6 (다람살라- 암리차르-델리)

- 기간: 2011년 8월 2일~14일(13일) - 일정: 인천- 델리- 레- 판공쵸- 알치- 카르길- 스리나가르- 다람살라- 암리차르- 델리- 인천 11일 차) 8월 12일, 금: 다람살라-암리차르 다람살라를 떠나 시크교의 성지인 암리차르로 이동(5시간)하는 날이다. 15세기 말 만들어진 것으로 이슬람 신앙과 힌두교가 혼합된 것이다. 이슬람교에 박해를 받으면서 호전적으로 변해갔다. 펀자브에 독립국가를 만드려다가 인도 정부와 폭력사태가 일어났고 그 후로도 인도의 계속된 억압정책으로 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성(Surname)으로 카스트를 구분하는 힌두교와 달리 시크교인들은 모두 같은 성을 사용한다. 남자는 Singh(사자), 여자는 Kaur(공주)라는 성을 가지고 있다. -백과사전 어떤 종교든 의미는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