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낯선 바람따라

[트레킹] 콕투스, 카라콜 파노라마

낭가 2024. 7. 15. 16:41

6일차: 24년 6월 27일

코스: 콕투스트레킹 9.5km/ 카라콜 파노라마 5.8km

 

힘든 트레킹을 하고 난 다음 날, 말랑말랑한 트레킹. 숙소에서 10분쯤 버스로 이동 후 

9시 17분, 콕투스 트레킹을 시작했다. 3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말을 타기도 하나보다

 

천천히 초원지대를 걸어가는데

 

길가에 굴이 여럿 보인다. 대부분 토끼굴이라고 하는데 토끼는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ㅠㅠ

 

30여분 올라가니 초원이 시작되고



붓꽃을 닮은 예쁜 야생화가 반긴다

 

우왕~ 반가워^^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 들판

 

눈을 인 천산산맥을 배경으로 꽃동산을 즐긴다

 

시원하고 멋지다~~~~~~~

 

꽃같은 버섯도 보이고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평안하다

 

제각각 자태를 맘껏 뽐내는데

 

몸도 마음도 꽃천국이다

 

이름이 뭐니???

 

꿀을 노리는 매뚜기인가?ㅎ

 

반가운 에델바이스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참 친절한 가이드 대장 바끗씨(왼쪽)와 보조 가이드 아크만(오른쪽)

다른 사람과 사진을 잘 안 찍는데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국말을 잘하는 바끗씨는 참 일을 잘 하시고, 아크만은 너무나 순박하고 착해서 친해지고 싶었다 ㅋㅋㅋ 아마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사람들이다. 물론 그 외 분들도 다 친절하고 좋았다^^

 

콕투스의 야생화 마당(40초)

 

초원을 내려와 가는 하산 하는 길

 

아니, 이게 뭔가~~~

 

자작나무숲길을 만나니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고려인 강제이주> 소련 스탈린이 1937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연해주의 한국인 17만여 명을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강제 이주시켰다. 한국인이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할 우려가 있고, 군사 작전을 할 때 일본인과 한국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소련의 명분이었다. 화물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1달여를 가는 동안 1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 때 이주한 고려인들의 고향 음식과 현지 음식이 섞여 우리의 냉면같은 '아슈람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려인의 음식 '아슈람프' 약간새콤하게 맛있었다. 광주에 고려인들이 모여사는 고려인 마을 식당이 있는데 혹시 이 음식이 있을려나?

 

점심 후엔 '카라콜 파노라마'를 보기위해 숙소 옆에 있는 리프트를 타고 산정으로 이동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리프트를 타러 갔다

 

정면의 산정으로 가는데, 소들 위에 보이는 건물이 리조트이다

 

정상에는 카라콜 3,040m 조형물에서 인증샷ㅋㅋㅋ

 

우리의 트레킹은 보이는 산들의 뒷편을 걸어

 

뒷쪽 아라콜 호수를 지나, 물길이 빛나는 카라콜계곡을 따라 내려온 것이다

 

우후~~~굉장한 경치다.

 

행복한 순간을 생각하며 친한척 ㅋㅋㅋ

 

이제 저 아래 구물대고 있는 애들을 보라. 말일까 소일까?

 

아~ 양들이네요. 보이는 검정염소(뿔이 확실히 보이는)가 양몰이 염소라네~^^

 

참으로 고고해 보이는 야생화^^

 

가문비나무 숲 뒤쪽 초원이 오전에 간 '콕투스'다

내려올 때는 걸어서 숙소로 귀환. SPA 스파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수영장이다.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들어가려는데,  찬물ㅠㅠ. 혹시 컨디션 난조가 생길까봐 그냥 나왔다.

 

리조트 문에 '여기는 해발 2304m입니다' 라고 쓰여있다. 높은 고도라 시원해서 여름에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저녁 식사. 앞쪽의 빵은 손님이 올때 나오는 빵이라고 한다. 허브꿀(흰색)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다. 이것이 기본 상차림이고 여기에 소 닭 양 생선이 다 있는 상이 더 나온다.

 

카라콜 파노라마

 

후기] 빡쎈 등반 뒤에 힐링 제대로인 트레킹. 콕투스는 야생화 보는 재미, 카라콜파노라마는 3일간의 등반을 한 눈에 정리해 보는 풍경이라 더 할나위 없이 좋은 구성이었다. 혹시 등반은 안하더라도 이 곳은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동안 함께한 사람들과도 즐겁게 어울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