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낯선 바람따라

[여행] 이식쿨 호수 (키르기스스탄)

낭가 2024. 7. 16. 01:01

7일 차: 24년 6월 28일 

코스: 카라콜의 러시아정교회와 이슬람사원/ 촐폰아타 이식쿨호수

 

이식쿨호수를 보러 가는 길에 두 곳을 들렀다.

1895년에 못을 쓰지않고 지었다는 목조 건물 '그리스정교회'(동방교회)

 

오래되어 많이 많이 낡았는데 돈이 없어 수리를 못하고 있다는 ㅠㅠ

 

안을 구경하고 나와, 뒤로 돌아가 보니 뒷태도 멋지다

 

하늘엔 솔개가 멋진 비행을 하고 있고

 

땅에는 멋진 포플러가... 우왕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다.

옛날 네팔의 알치마을에서 보고 반한 포플러나무. 수피는 자작나무처럼 하얗고 가지는 두 팔 벌려 하늘높이 쳐들고 있다. 내가 알았던 나무는 줄기가 굵지 않았는데 이곳의 나무는 땅심이 좋아서인지 매우 통통하고 튼실하다. 

 

최초의 모스크. 중국풍으로 지어져 우리가 아는 보통의 모습관 많이 다르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어 밖에서 구경하는데

 

새가 노래한다. 듣기좋다^^

 

이식쿨호수로 이동중 본 동키, 귀여워^^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 와우~현대, 기아차만 서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한다ㅋㅋㅋ

 

따뜻한 국수 '라그만'. 맛있다

 

선착장 도착.

 

배를 타고 호수 깊숙히 이동한다

<이식쿨호수> 1,600m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가장 큰 호수로 호수 둘레가 400km, 최대 깊이는 600m, 면적이 제주도의 3.5배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악호수로 바다처럼 수평선을 볼 수 있다. '이식쿨 Issy-Kul '의 뜻은 키르기스어로 '따뜻한' 호수를 의미하는데 염도가 약간 높아 짜다. 

 

호수인가 바다인가~

 

물색깔이 예쁘다

 

잠시 바다, 아니 호수 수영도 하고 (바다처럼 조류가 있어 멀리갔다가는 돌아오는데 힘들다)

 

바람도 시원하고 망망대해 느낌인데

 

한 쪽엔 호수따라 휴양지가 형성되어 있다

 

매를 들고 다가오는 아이들. 매와 사진을 찍게해주고 수고비를 받는다

 

숙소가 호수 옆에 있어 분위기 호강 중~ㅎ

 

생각보다 물이 따뜻하지 않고 차다. 해가 쨍쨍한 날은 괜찮겠지만 이 날은 흐려서 약간 추웠다

 

왕큰카메라로 찍은 해변? 파노라마

 

저녁 노을을 보러갔다. 설산 꼭대기에 비친 햇살이 멋진데 낚시하러 나온 보트가 모델이 되어주었다 ㅋㅋㅋ

 

시간이 흐르니 산 위의 눈이 핑크색으로 변했다. 그러나 구름이 많아 해가 들어가니 붉게 변하지 않고 사라졌다.

 

멋진 노을을 남기고 산 뒤로 사라지는 햇님

 

마지막까지 멋지다

 

해가 지는 반대쪽 하늘도

 

점점 붉은 빛이 늘어나다 어두워진다

 

후기] 트레킹을 끝내고 관광의 시간. 바다만큼 넓은 호수를 보며 눈과 마음이 시원하다. 호수의 색이 너무 예뻐서 수평선을 보며 물멍을 하는 것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