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2 경기도평화누리길 15

[도보] 역고드름~백마고지역

경기도평화누리길 끝점에서 이제 어떻게 집으로 갈 것인가! 문의한 바로는 끝 점에서는 교통편이 없으니 그 전인 신탄리역으로 되 걸어 가거나,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걸어가 대체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이나 동두천역에서 내려 1호선을 타면 서울로 가게 된다고 한다. 신탄리역까진 3.7km, 백마고지역까진 3.1km니 당연히 안 걸어보고 거리가 짧은 쪽을 택했다. 강원도 평화누리길은 20코스, 361.2km이다. 그러나 길의 안내와 홍보는 경기도처럼 체계화되어있진 않은 듯하다. 카페도 따로 없고 지자체에서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 정보가 많지 않다. 다행히 강원도 관광과에 지도는 있어서 전화로 신청해서 받았다. 거리도 경기도의 거의 두배라 10일씩 두 번이 필요하다. 12시 10분.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에 내려 지하철을 ..

[도보]경기도평화누리길 12코스

간 날: 10월 4일, 5일 수요일 12코스: 통일이음길 (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 28km, 7시간30분, 상 --- 10월 5일 수요일 --- 후기)) 마지막 코스인데 28km. 그냥 걷기만 한다면 하겠지만, 즐기며 하기엔 좀 긴 거리이다. 1박 2일로 추천. 시작부터 산 길로 들어서서 옥녀봉을 오르고, 내려와서는 옥계리를 지나 다시 산길로 이어지는 길이 만만치 않지만 충분히 즐겁고 좋은 길이다. 신망리에서 점심을 든든히 먹을 식당이 있어 좋았고 오후 길은 하천을 따라 걷는 길이라 조금 여유롭다. 역들을 만나는 재미와 슬픔이 있지만 완주를 향해 간다는 설렘이 충분한 길. 아주 좋았다^^ (올리고픈 사진이 많아 골라야 하는 압박도 ㅜㅜ)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11코스

간 날: 10월 3일, 월요일 11코스: 임진적벽길 (숭의전지~군남홍수조절지) 19km, 5시간20분, 상 친구네 부부가 집으로 돌아갔다. 처음 며칠 걷고 친구에게 치통이 오더니 며칠 전부터는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좀 걷다보면 적응 할 줄 알았는데 부은 다리를 보여주며 안되겠다고 한다. 그동안 늘 앞서 씩씩하게 걸어서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ㅜㅜ 그렇게 헤어져 친구네는 서울을 거쳐 제주로 내려갔다. 괜찮아야 할텐데... 이제 우리 둘이 걷게 되었다. 임진강 주상절리는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서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다. 높이 25m, 길이 2km로 자연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현무암 주상절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가을에는 돌단풍이 절벽에 붉게 물들어 '임진적벽'이라고 불린다. 휴전선에서 불과 6k..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10코스

간 날: 10월 2일 일요일 10코스: 고랑포길 (장남교~숭의전지) 16km, 4시간30분, 중 숭의전지에서 택시를 불러 전곡면으로 갔다. 숙소는 전곡시장 거리라 식당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저녁참에 비가 많이 와서 따뜻하게 닭갈비를 먹었다. 후기)) 아스팔트나 시멘트 길, 동네길과 강뚝따라 걷는 길이 대부분이라 조금 지루한 코스다. 사미천 징검다리를 건너고 다시 건너는 1시간 가량의 걷는 길이 재미있었다. 역사마니아라면 고인돌, 적석총, 숭의전 같은 것에 꽂힐 수도 있겠다. 그런데 고랑포가 어디일까 찾다가 생긴 의문점, 고랑포구를 찾아보면 장남교 전에 있어서 위치로 보면 9코스에 있다. 그런데 왜 10코스에 고랑포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까?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9코스

간 날: 10월 1일 토요일 9코스: 율곡길 (율곡습지공원~장남교) 18km, 5시간, 중 11시 45분, 장파사거리에서 장파리로 들어가 '윤가네 식당'에서 한식부페로 점심을 먹었다. 편의점에서 차도 마시고 쉬었다. 이제부터 황포돛배와 임진강의 화려한 쇼쇼쇼~~~~ 끝점인 장남교까지 2km정도 남았지만,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 택시콜을 했는데 전혀 걸리지 않는다. 택시부르기는 평일에도 힘들지만 연휴인 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다행히 예약된 숙소 사장님이 오셔서 픽업해 주셨다. 서울장 사장님,고맙습니다. 후기)) 시작인 율곡습지공원부터 전체적으로 걷는 길도 좋았지만 적당한 곳에 점심먹을 식당들이 있고 적당한 곳에 쉼터도 있고 돛배를 타고 임진강을 오간 것도 좋았다. 걷고 먹고 쉼이 적절히 배합된 아주 ..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8코스

간 날: 9월 30일 10월 1일 8코스: 반구정길 (반구정~율곡습지공원) 13km, 3시간40분, 하 근처에 식당이 없어 사목리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들메'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쪽에 식당은 이 곳이 거의 유일한듯하다. 끝점인 율곡습지공원에 가기 1km전에 숙소( 아비숑 모텔) 이 있다. 가는 길 옆에 있어서 더 없이 좋았다. 근처에 식당은 없어서 900m쯤 걸어가 율곡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 10월 1일 --- 후기)) 8코스는 크게 오르내리는 길없이 강따라 농로따라 동네 길을 걷는 길이다. 조금 지루 할 수도 있지만 가을이라 그런지 노랑과 파랑과 흰색의 조화로 걷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 곳은 꼭 가을에 걸어야 할 길인듯하다. 다만 마을 안쪽의 식당 외에는 식당도 카페도 편의점..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7코스

간 날: 9월 29일, 30일 금요일 7코스: 헤이리길 (성동사거리~반구정) 21km, 5시간30분, 중 어제 3코스김포 전류리에서 4코스 행주산성으로 넘어오면서 버스시간 착오로 시간이 많이 걸린데다가, 행주산성 역사길까지 걷느라 실제 코스 길은 많이 걷지 못했었다. 그것을 만회하느라 5코스 고양운동장에서 시작해서 6코스를 걷고 7코스까지 이어 좀 많이 걸었다. 낙하IC 500m 전, 자유로 옆에서 택시를 불러 숙소를 찾아 문산시장으로 가는 도중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준 숙소로 갔다. --- 30일 --- 그 동안 많은 숲길을 넘어오면서 떨어져있는 밤을 많이 봤지만, 그냥 줍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런 애를 보면 차마 두고 갈 수가 없어 손 내밀다 그 옆에 애까장 데려가다 보니 다음엔 그냥 줍게 되었고, 주운..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6코스

간 날: 9월 29일 목요일 6코스: 출판도시길 (동패지하차도~성동사거리) 16km, 4시간20분, 중 후기)) 6코스 시작점부터 바로 오르막을 올라 심학산 둘레길이다. 자그마한 야산으로 길이 잘 되어있고 정상은 가지 않고 낙조전망대를 지난다. 그 곳이 참 좋았다. 산을 내려오면 카페가 몇 개있지만 식당은 없다. 파주 출판도시로 들어가 이채 사거리에 편의점이 있어 다리 쉼을 했다. 자전거길을 따라 걷는 옆으로 큰 도로가 있고 그 다음에 한강이 있어서, 강은 잘 보이지 않고 그저 뜨거운 시멘트 길의열기만 느껴진다. 너무나 호젖한 '장준하 공원'이 마음 아팠고 축구 트레이닝센터 정문을 보는 것이 신기했다. 오두산전망대 지나면 모텔과 식당이 모여있고 편의점도 있다. 산과 책과 오두산과 축구등 다양한 볼거리가 ..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5코스

간 날: 22년 9월 28일(고양운동장 근처에서 1박), 29일 목요일 5코스: 킨텍스길(호수공원~ 동패지하차도) 8km, 2시간 20분, 하 대화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보니 그 곳이 다운타운인 모양이다. 오랜만에 고깃집에 들어가니 군인들이 많이 보인다. --- 29일 --- 후기)) 4코스와 6코스를 이어주는 다리같은? 길이다. 짧은 만큼 볼거리는 없지만 가좌근린공원과 가화교 지나 동네 길은 정겹게 느껴졌다. 이 코스만 걷기는 뭔가 아쉬운 길이다.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4코스

간 날: 22년 9월 28일 수요일 4코스: 행주나루길(행주산성~호수공원) 11km, 3시간, 하 3코스 끝에서 4코스 출발점으로 점프하는 구간이다. 8시 30분, 별생각 없이 택시를 타려고 길로 나와서야 이 곳에선 택시를 부를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전류리 포구에 7번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시간을 보니 8시 50분에 있어 일단 타고 나가기로 했다. 그 시간은 출근 시간대로 차가 가다 서다 한다. 택시를 탔으면 택시비가 엄청 나왔을 것 같다 ㅠㅠ 8600번으로 환승, 행주대교쯤에서 다리를 건너 주면 좋았을 텐데 서울쪽으로 한참을 내려가 당산역에서 내렸다. 행주산성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니 이미 시간이 너무 흘렀다. 다행히 택시를 어찌어찌 힘들게 잡아 타고 행주산성으로 향했다.(미리 경로를 알아봤다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