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2 경기도평화누리길

[도보] 경기도평화누리길 8코스

낭가 2022. 10. 18. 17:10

 

간 날: 9월 30일 10월 1일 

8코스: 반구정길 (반구정~율곡습지공원) 13km, 3시간40분, 하

 

8코스 상세 안내도

 

11시 30분. 8코스 반구정 길 시작점.

 

반구정 입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해서 안들어갔다. 들어가 볼걸 ㅜㅜ

 

'소명재'. 회의와 행사를 위한 재실로 후손들이 2012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근처에 식당이 없어 사목리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들메'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쪽에 식당은 이 곳이 거의 유일한듯하다.

사목리는 장수황씨의 집성촌으로 황희 정승의 후손들인 모양이다.

 

오늘 일은 하늘과 구름이 다 했다.

 

식당 밖에서 만난 유일한 생명체. 동네 밖에 사람이 없다.

 

좁은 소로로 들어선다. '의주길'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작지만 예쁜 여뀌와 고마리의 합창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파란 하늘. 너무나 아름답다^^

 

설명이 필요없는 그림^^
하나 더~

 

'안녕하십니까' 아마 북쪽을 향한 반대쪽에도 똑같이 써있지 않을까~

 

벼와 함께 찰깍!  그 모습이 신기해서 나도 찰깍!ㅎ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진짜 꽃 여깄다고 손 흔드는 구절초, 방가워ㅋㅋㅋ

 

16시, 임진나루 근처 '키토산 장군두부' 집에서 목을 축인다. 막걸리와 두부김치는 언제나 옳다.

 

임진나루 풍경. 더 없이 평화로이 흐르는 강물 곁에 철책도 따라 간다.

 

16시 44분 '화석정'  조선중기 율곡 이이가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던 곳. 임진왜란과 6.25 때 두번이나 불타없어졌다가 1966년에 복원했다고 한다.

 

화석정에서 본 임진강

 

화석정에 있는 600년된 느티나무

 

까꿍~ 그 배꼽에서 자라난 버섯^^

끝점인 율곡습지공원에 가기 1km전에 숙소( 아비숑 모텔) 이 있다. 가는 길 옆에 있어서 더 없이 좋았다. 근처에 식당은 없어서 900m쯤 걸어가 율곡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 10월 1일 ---

8시. 율곡 습지공원으로 가는 길, 아침 안개때문에 나무가지에 몰래 친 거미줄이 들켰다. 마법의 성체같다.

 

숙소에서 1km를 걸어 만난 율곡습지에는 코스모스가 한 가득이다

후기)) 8코스는 크게 오르내리는 길없이 강따라 농로따라 동네 길을 걷는 길이다. 조금 지루 할 수도 있지만 가을이라 그런지 노랑과 파랑과 흰색의 조화로 걷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 곳은  꼭 가을에 걸어야 할 길인듯하다.

다만 마을 안쪽의 식당 외에는 식당도 카페도 편의점도 매점도 아무 것도 없으니 준비를 해 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