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2

[도보] 주전골과 망경대

* 간 날: 23년 10월 22일 일요일 * 코스: 상가~망경대~주전골 입구~상가 / 6km 왔던 길로 돌아 걷다가 중간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15분쯤 내려가면 도로를 만난다. 도로를 따라 15분쯤 걸으면 이제 주전골 계곡 구경을 해보자~ 입구부터 사람이 어마어마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구경하기보다 빨리 걸어 나가기 위해서 눈으로만 휙휙 구경. 이렇게 사람이 많은 때엔 내가 갈 곳이 아니다

강원도 2023.10.30

[등산] 북설악 성인대, 신선봉

* 간 날: 23년 10월 21일 토요일 * 코스: 화암사~성인대~상봉~신선봉~화암사 / 12.8km, 9시간 20분 설악산에서 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가는 곳. 처음엔 공룡능선을 갈 예정이었으나 단풍인파가 워낙 많아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이유로 신선대코스로 변경되었다. 안 가본 코스라 괜찮다고 생각했다 벼'화' 자에 바위 '암'자를 써서 화암사. 수바위에 얽힌 설화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신라 769년에 창건하여 '화엄사'로 불리다가 1912년에 화암사로 고쳐 썼다. 화암사는 금강산 일만이천봉 가운데 남쪽 제1봉이라는 신선봉을 오르는 길목에 있어서 '금강산 화암사'라는 현판을 걸었고 화암사도 팔만 구 암자 중 첫 번째 암자라고 한다. 신선대 코스의 하일라이트, 보이는 곳 모두가 진풍경이다. 감탄 또 감탄..

강원도 2023.10.30

[등산] 오대산 비로봉 1,563m

간 날: 23년 9월 23일 토요일 코스: 주차장~상원사~비로봉 정상~적멸보궁~상원사~주차장 7km 평창군 진부면, 멀다. 아침 5시에 버스를 타고 아침도 먹고 비몽사몽 하며 10시 넘어 상원사 도착,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다. 정말 오랜만에 와 본다 10시 30분. 일행 중 선재길을 걸을 사람들은 월정사를 향해 가고, 비로봉으로 가는 우리는 상원사 0.3km 이정표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구름이 모이더니 비를 뿌린다.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어져 얇은 패딩과 바람막이를 껴입었다. 춥고 비가 더 올 듯하여 점심만 간단히 먹고 하산, 부처님 진신 사리를 모셨다는 적멸보궁을 보러 갔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좋아졌다. 우리나라에 있는 5대 ..

강원도 2023.09.27

[등산] 태백산 장군봉 1,567m

* 간 날: 23년 3월 25일 토요일 * 코스: 유일사탐방지원센터~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백단사 주차장 8.1km(실거리) 태백산은 대개 새해 일출보러나 눈산행하러 가지만 이번엔 조용한 비수기? 에 산악회에서 간다길래 갔다. 천제단 앞 넓은 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개는 여전히 짙어 주변 풍경은 오리무중이다^^ 청년들이 카메라를 머리에 들고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는다. 앞에서 누가 찍어주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찍는거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산에 있는 실시간 CCTV를 보고 포즈를 취하고 앱에서 CCTV를 폰으로 보며 캡처하는 거란다. 이런 신박한 일이~~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강원도 2023.03.26

[등산] 홍천: 팔봉산 금학산 공작산 가리산 4일

21.10.20 팔봉산 327m, 펜션 '뷔송 블루'야영 지난번 춘천에 이어 이번엔 홍천을 가기로 했다. 아침 8시 출발, 목적지에 가기 전에 국도로 나와 양평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제육볶음, 돈가스-제육은 괜찮았으나 돈가스는 ㄴㄴ)을 먹고 바로 팔봉산 매표소 앞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 준비. 매표소 앞 주차장은 좁다고 나오나 오후 시간이라 자리가 있을 거 같아 갔는데 다행히 빈 곳이 있었다. 매표소에서 체온 재고 입장료 1500원/1인 내고 출발, 8개의 봉우리가 있어 팔봉산이라 이름 붙었고 높이는 낮지만 3면이 홍천강을 끼고 있어 아름답다고 홍천에서 꼭 가봐야 할 산이라고 한다. 깔끄막 진 길을 오르면 금세 1봉이 나타난다. 2봉이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 이름표는 제일 작게 바위에 박혀있었고 '삼부인당'..

강원도 2021.10.31

[여행. 등산] 21 춘천 6일

춘천에서 일하는 후배의 도움으로 숙소를 얻을 기회가 있어 길을 나선다. 1일(21. 8. 17 화) 8시 춘천으로 출발. 켄타와의 첫 여행이다. 춘천에서의 첫 방문지는 김유정 문학촌. 주차장에 내려서니 문학관이 아니라 '문학촌'인 이유를 알겠다. 그 동네 자체가 김유정 소설의 배경이다. 먼저 '김유정 이야기집'을 들러 김유정에 대해 알아본 후 마당이나 연못 등이 잘 관리된 생가를 둘러봤다. '작가 이상'과 같은 시대에 교류를 했다는 것과 동백꽃이 우리가 아는 그 동백꽃이 아니라 생강 꽃이라는 것, 한글 언어를 정말 우리말답게 잘 쓰신 작가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기념품으로 살만한 게 없나 구경했는데 너무 없어서 ㅜㅜ 숙소를 제공해준 후배를 만나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인 춘천시 동산면으로...

강원도 2021.08.30

[도보] 2007년 4월 동해안 홀로

4월 18일 딸래미 수학여행가는 날, "잘 다녀와" 손 흔들어 주곤 먼저 가방을 챙겨 나왔다. 원주행 버스를 타고 미시령 터널을 지나니 오른 쪽으로 설악산 울산바위가 펼쳐진다. 와우~~ 전엔 설악산 가려면 서울 갔다가 강릉가느라 하루 종일 걸린 길이였는데 금세 눈에 익숙한 용대리니 백담사니 지나치는게 신기하다. 원주에서 속초를 가니 점심때... 마치 타임머신 탄 기분이다. 속초 터미널에 내리니 어디선가 바다내음이 납니다. 바로 옆이 항구. 한 20분 걸어 속초등대를 올랐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바닷가 바위가 짱 멋지다. 직원에게 들은 얘긴데 등대 색이 빨강이나 흰색 두가지인데 그게 그냥 이쁘라고 해 놓은게 아니라 배가 항구로 들어 올 때 빨강 등대를 오른쪽, 흰색은 왼쪽에 두고 들어 오는 뱃 길의 표시라..

강원도 2012.09.10

[등산] 2005년 10월 설악산

2005년 10월 22일 새벽. 밤 새 달려 간 그 곳에서 처음과 끝을 만났습니다. 처음과 끝은 만나자 마자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안고 있지만 그래서 그 만남이 더욱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폭을 지나 희운각을 찾아 가는 길에 서 있던 마지막 단풍나무. 그리고 이제 처음 세상 구경을 한 눈이 만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희운각은 내 기억 속의 '섬'으로 남은 곳이지요. 거기에 배경으로 더해진 푸른 하늘.... 마음의 먼지를 털어주는 듯 합니다.

강원도 201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