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2일 새벽.
밤 새 달려 간 그 곳에서 처음과 끝을 만났습니다.
처음과 끝은
만나자 마자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안고 있지만
그래서 그 만남이 더욱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폭을 지나 희운각을 찾아 가는 길에
서 있던 마지막 단풍나무.
그리고 이제 처음 세상 구경을 한 눈이 만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희운각은 내 기억 속의 '섬'으로 남은 곳이지요.
거기에 배경으로 더해진 푸른 하늘....
마음의 먼지를 털어주는 듯 합니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 2010. 7. 10~11 설악산 (0) | 2012.09.11 |
---|---|
[등산] 2010.1.29-2.1 설악산 (0) | 2012.09.11 |
[도보] 2007년 4월 동해안 홀로 (0) | 2012.09.10 |
[여행] 2000년 여름 강원도 7일 (0) | 2012.09.10 |
[여행] 1996년 1월 동해안 (0) | 201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