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등산] 2005년 10월 설악산

낭가 2012. 9. 10. 16:04

 

2005년 10월 22일 새벽.

밤 새 달려 간 그 곳에서 처음과 끝을 만났습니다.

처음과 끝은
만나자 마자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안고 있지만

그래서 그 만남이 더욱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폭을 지나 희운각을 찾아 가는 길에
서 있던 마지막 단풍나무.

그리고 이제 처음 세상 구경을 한  눈이 만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희운각은 내 기억 속의 '섬'으로 남은 곳이지요.

거기에 배경으로 더해진 푸른 하늘....

마음의  먼지를 털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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