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4

[여행] 이식쿨 호수 (키르기스스탄)

7일 차: 24년 6월 28일 코스: 카라콜의 러시아정교회와 이슬람사원/ 촐폰아타 이식쿨호수 이식쿨호수를 보러 가는 길에 두 곳을 들렀다.    옛날 네팔의 알치마을에서 보고 반한 포플러나무. 수피는 자작나무처럼 하얗고 가지는 두 팔 벌려 하늘높이 쳐들고 있다. 내가 알았던 나무는 줄기가 굵지 않았는데 이곳의 나무는 땅심이 좋아서인지 매우 통통하고 튼실하다.          1,600m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가장 큰 호수로 호수 둘레가 400km, 최대 깊이는 600m, 면적이 제주도의 3.5배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악호수로 바다처럼 수평선을 볼 수 있다. '이식쿨 Issy-Kul '의 뜻은 키르기스어로 '따뜻한' 호수를 의미하는데 염도가 약간 높아 짜다.                 후기] 트..

[트레킹] 콕투스, 카라콜 파노라마

6일차: 24년 6월 27일코스: 콕투스트레킹 9.5km/ 카라콜 파노라마 5.8km 힘든 트레킹을 하고 난 다음 날, 말랑말랑한 트레킹. 숙소에서 10분쯤 버스로 이동 후                다른 사람과 사진을 잘 안 찍는데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국말을 잘하는 바끗씨는 참 일을 잘 하시고, 아크만은 너무나 순박하고 착해서 친해지고 싶었다 ㅋㅋㅋ 아마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사람들이다. 물론 그 외 분들도 다 친절하고 좋았다^^ 콕투스의 야생화 마당(40초)     소련 스탈린이 1937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연해주의 한국인 17만여 명을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강제 이주시켰다. 한국인이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할 우려가 있고, 군사 작전을 할 때 일본인과 한국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패스 1

3일 차: 24년 6월 24일코스: 카라콜~알틴아라샨 산장(2,600m), 12km(실제 12.7km) 이번 트레킹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카라콜에서 출발해서  2,600m의 알틴아라샨산장 1박, 3500m의 유르타캠프지 1박 후 아라콜호수를 보고 아라콜패스(3,900m)를 넘어 카라콜로 가는 일정이다.    아라콜패스로 올라가는 첫날. 3일간 산에서 필요한 것만 따로 배낭을 꾸리고, 나머진 호텔에 두고 출발했다. '알틴아라샨'은 지역 이름이니 우리식으로 하자면 설악산지구의 대청봉을 올라가는 격이다. 2박 3일 동안은 핸드폰도 안 터지는 곳이다.(그래서 아예 로밍은 안 하고 왔다) 특수차량을 40여분 타고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했는데 이 구간을 걸어가는 트레커들도 보였다. 이 차로 산장까..

[여행] 스카즈카 캐년 (키르기스스탄)

2일 차: 24년 6월 23일이동: 비슈케크- 스카즈카 캐년-카라콜  6월 22~30일까지 7박 9일로 키르기스스탄의 '아라콜 패스'(3,900m)를 넘어 '아라콜 호수'를 보고 내려오는 트레킹을 떠났다.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등산 시작점인 카라콜(1,760m)을 향해 가는 도중에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스카즈카캐년을 들렀다. 스카즈카(Skazka)의 뜻은 동화나라 계곡( fairy tale valley)으로, 높이 150~300m 길이 3km의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아주 오래전 바다였던 이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곳으로 오랜 시간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암괴석의 지형이 되었다. 황톳빛을 띄는 아름다운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