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낯선 바람따라

[여행] 스카즈카 캐년 (키르기스스탄)

낭가 2024. 7. 2. 16:02

2일 차: 24년 6월 23일

이동: 비슈케크- 스카즈카 캐년-카라콜 

 

6월 22~30일까지 7박 9일로 키르기스스탄의 '아라콜 패스'(3,900m)를 넘어 '아라콜 호수'를 보고 내려오는 트레킹을 떠났다.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등산 시작점인 카라콜(1,760m)을 향해 가는 도중에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스카즈카캐년을 들렀다.

스카즈카(Skazka)의 뜻은 동화나라 계곡( fairy tale valley)으로, 높이 150~300m 길이 3km의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아주 오래전 바다였던 이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곳으로 오랜 시간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암괴석의 지형이 되었다황톳빛을 띄는 아름다운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버스이동 중 본 기차. 현지인들은 이동시 기차보다 차를 선호한다고 한다

 

길가 간이 화장실.

 

화장실에서 본 풍경. 들판의 풍요와 삭막한 산이 왜 이리 잘 어울리는지, 눈물나게 아름답다

 

길거리 간식 옥수수

 

점심먹은 식당 옆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 참 멋지다

 

1인 10솜(150원 정도)을 내는 유료화장실

 

길가 공동묘지

 

점심식사. 아직 메인이 안 나온 기본 찬이다

 

이제 캐년에 도착했나 생각한 곳에서부터도 비포장된 좁은 길을 한참 들어갔다. 차로 돌아보는 건가 싶을 만큼 깊게 들어간 곳에는 이미 많은 차가 있어 주차자리 잡기도 복잡하다. 나름 유명 관광지라고 해도 편의 시설은 전혀 없고 겨우 시선만 막는 1칸짜리 화장실과 기념품을 파는 좌판이 전부다.   

딱히 길이 표시되어있진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흔적을 따라 걸어갔다가 돌아오면 되는데, 흙이 단단하지 않고 무너지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캐년 입구. 입장료 50솜(1인)

 

캐년에 대한 설명과 안내도가 있고

 

멋진풍경이 시작된다

 

황토색 사암 배경에 초면인 야생화도 멋지게 피어있다

 

비와 바람이 빚어놓은 조각들이 기묘하다

 

 

 

 

 

 

 

 

하늘아래 바다처럼 보이는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이식쿨' 호수이다

 

 

 

 

 

 

 

 

 

 

 

 

 

 

 

 

 

 

 

 

 

 

다시 돌아온 주차장.

 

의자에 앉아 사진찍는 값, 100솜 ㅋ

 

'마황' 마약성분이 약간 있고 한약재로 쓰인다고 하는데 열매는 약간 달콤하다.

 

카라콜 시내로 들어와 호텔로 가는 길에~

 

저녁식사 자리에 찾아온 예술가. 전통악기로 연주하고 사례비를 받는다

 

카라콜 시내 모습 (같이갔던 분의 사진)

후기] 7시간 비행 후 이튿날, 트레킹을 위해 등산 초입까지 6~7시간 차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 중에 만난 멋진 풍경. 음식도 맛있고 풍경도 멋지고, 시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