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24년 6월 27일
코스: 콕투스트레킹 9.5km/ 카라콜 파노라마 5.8km
힘든 트레킹을 하고 난 다음 날, 말랑말랑한 트레킹. 숙소에서 10분쯤 버스로 이동 후
다른 사람과 사진을 잘 안 찍는데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국말을 잘하는 바끗씨는 참 일을 잘 하시고, 아크만은 너무나 순박하고 착해서 친해지고 싶었다 ㅋㅋㅋ 아마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사람들이다. 물론 그 외 분들도 다 친절하고 좋았다^^
<고려인 강제이주> 소련 스탈린이 1937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연해주의 한국인 17만여 명을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강제 이주시켰다. 한국인이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할 우려가 있고, 군사 작전을 할 때 일본인과 한국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소련의 명분이었다. 화물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1달여를 가는 동안 1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 때 이주한 고려인들의 고향 음식과 현지 음식이 섞여 우리의 냉면같은 '아슈람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점심 후엔 '카라콜 파노라마'를 보기위해 숙소 옆에 있는 리프트를 타고 산정으로 이동했다.
내려올 때는 걸어서 숙소로 귀환. SPA 스파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수영장이다.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들어가려는데, 찬물ㅠㅠ. 혹시 컨디션 난조가 생길까봐 그냥 나왔다.
후기] 빡쎈 등반 뒤에 힐링 제대로인 트레킹. 콕투스는 야생화 보는 재미, 카라콜파노라마는 3일간의 등반을 한 눈에 정리해 보는 풍경이라 더 할나위 없이 좋은 구성이었다. 혹시 등반은 안하더라도 이 곳은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동안 함께한 사람들과도 즐겁게 어울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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