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54

[자전거] 2007.11.10~11일 제주도 자전거일주

11월 10일, 어른5명(남4,여1) 초딩1명 제주도 도착- 자전거 대여점' 타발로'에서 대여- 점심후 도로교통안전관리 공단으로 이동, 잔차질 시작 -길을 잘못들어 제주횡단도로로 가다가 해안도로로 빽~~ 서귀포 '밀레니엄빌'에서 숙박 11일 효돈농원(남편 군 동기 귤농장 구경^^) 에서 시작- 성산 지나 세화에서 점심으로 자장면- 계속 달려 비행기 시간땜에 오후 4시쯤 끝내고 자전거 반납후 제주공항으로 이동.

[등산] 2007 8월 강천산

오랫만에 보는 강천산은 그동안 많은 손길을 거쳐 잘 다듬어지고 이뻐진 아가씨 같았다. 입구에 조성된 인공폭포는 장관이였고 걷기 좋게 만들어진 길도 편해 보였답니다. 인공폭포를 조금지나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을 타고 깃대봉-형제봉-금성산성의 북문- 동문-시루봉-광덕산-삼인봉-매표소 로 내려오니, 14.5km/ 7시간을 넘게 걸었네. 마지막 내려오는 곳은 전망이 너무 좋아 한참 앉아 쉬었다. 눈 오면 ..... 가봐도 좋겠다.

전라도 2012.09.10

[등산] 2007년 7월 지리산

모 고등학교가 여름 방학 한 다음 날.. 몇 몇 고1선생님들과 반 아이들이 지리산으로 향한 발걸음에 같이 했다. 중산리에서 하루 밤을 자고 (워낙 시원해서 모기가 없는게 얼마나 좋던지) 다음 날 아침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 백무동 으로 내려왔다 첨 올라본 지리산을, 잘 가는 아이들은 슁슁 날랐지만 뒤 처진 아이들은 너무 너무 힘들어 했어요. 어떤 아이는 몰래 몰래 울기까지 하는데 애처럽기도 했지만 한편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젤 뒤에서 처진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며 내려오려니 두배쯤 시간이 걸려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지리를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지금은 힘들지만 아마 이 아이들도 나중엔 이 날이 행복했음을 느끼게 되리라 생각된다.

경상도 2012.09.10

[도보] 2007년 4월 동해안 홀로

4월 18일 딸래미 수학여행가는 날, "잘 다녀와" 손 흔들어 주곤 먼저 가방을 챙겨 나왔다. 원주행 버스를 타고 미시령 터널을 지나니 오른 쪽으로 설악산 울산바위가 펼쳐진다. 와우~~ 전엔 설악산 가려면 서울 갔다가 강릉가느라 하루 종일 걸린 길이였는데 금세 눈에 익숙한 용대리니 백담사니 지나치는게 신기하다. 원주에서 속초를 가니 점심때... 마치 타임머신 탄 기분이다. 속초 터미널에 내리니 어디선가 바다내음이 납니다. 바로 옆이 항구. 한 20분 걸어 속초등대를 올랐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바닷가 바위가 짱 멋지다. 직원에게 들은 얘긴데 등대 색이 빨강이나 흰색 두가지인데 그게 그냥 이쁘라고 해 놓은게 아니라 배가 항구로 들어 올 때 빨강 등대를 오른쪽, 흰색은 왼쪽에 두고 들어 오는 뱃 길의 표시라..

강원도 2012.09.10

[등산] 2006년 5월 지리산 종주

딸래미가 2박 3일 수련회를 간다고 통지문을 내밀자 야! 내 휴가가 왔구나 싶었지요.그렇게 2박 3일 지리산을 걸었습니다. 오랜만에 큰 배낭을 매서 어깨가 아팠지만 어깨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오히려 기분 좋은... 5월 22일 첫날; 성삼재를 9시에 출발해서 안개 자욱한 길을,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이 가다가 삼도봉쯤가니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랫만에 비바람치는 우중산행도 신나지요. 안개에 덮힌 산에서 보이는건 겨우 10m정도이니 들리는건 오직 내 심장 소리와 발소리 그리고 빗소리와 새소리뿐... 연하천 산장에 2시에 도착했습니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느즈막히 취사장에 나오니 제주도에서 왔다는 30대 세명이 버너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얘기하다가 같이 저녁을 먹었지요. 바다 건너온 소주까지 얻어 먹구요. 비가..

전라도 2012.09.10

[등산] 2005년 10월 설악산

2005년 10월 22일 새벽. 밤 새 달려 간 그 곳에서 처음과 끝을 만났습니다. 처음과 끝은 만나자 마자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안고 있지만 그래서 그 만남이 더욱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폭을 지나 희운각을 찾아 가는 길에 서 있던 마지막 단풍나무. 그리고 이제 처음 세상 구경을 한 눈이 만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희운각은 내 기억 속의 '섬'으로 남은 곳이지요. 거기에 배경으로 더해진 푸른 하늘.... 마음의 먼지를 털어주는 듯 합니다.

강원도 2012.09.10

[등산] 2005년 2월 무등산

'무등산'의 뜻을 아십니까? 무등 (無等)이란 차별없이 동등하다는 뜻과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좋다라는 뜻이 있답니다. 이름마저 아름답지요. 남쪽에 있어 눈 오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진 그림을 선사하네요. 토끼봉을 지나 중머리재로 가는 평화로운 길을 지나... 눈 꽃을 피운 서석대를 만나고... 늘 쉼터를 마련해 주는 세인봉 뒷 모습도 바라보고... 중머리재에서 화순 쪽으로 가는 길엔 사람들이 적고 바람이 쓸고 온 눈까지 쌓여 이렇게나 깊이 안아주고... 그렇게 내려온 길은 손 발을 얼게 하지만 이 겨울의 낭만을 온 몸으로 느끼기에 가슴은 따뜻합니다.

광주, 무등산 201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