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고등학교가 여름 방학 한 다음 날..
몇 몇 고1선생님들과 반 아이들이 지리산으로 향한 발걸음에 같이 했다. 중산리에서 하루 밤을 자고 (워낙 시원해서 모기가 없는게 얼마나 좋던지) 다음 날 아침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 백무동 으로 내려왔다
첨 올라본 지리산을, 잘 가는 아이들은 슁슁 날랐지만 뒤 처진 아이들은 너무 너무 힘들어 했어요. 어떤 아이는 몰래 몰래 울기까지 하는데 애처럽기도 했지만 한편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젤 뒤에서 처진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며 내려오려니 두배쯤 시간이 걸려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지리를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지금은 힘들지만 아마 이 아이들도 나중엔 이 날이 행복했음을 느끼게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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