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2 제주 올레길 30

[도보] 올레 8코스

* 간 날: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 코스 : (역방향 걸음) 대평포구~논짓물~예래생태공원~중문색달해수욕장~베릿내오름~주상절리 관광안내소~대포포구 ~월평 아왜낭목 쉼터/ 19.6km 올레 9코스가 6km로 짧아 처음엔 8,9코스를 함께 걸으려고 9코스 종점인 화순 금모래 해변에 갔는데 안내를 보니 9코스길이 달라져 거리도 길어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8코스만 걷기로 하고 8코스 종점인 대평포구로 돌아가서 주차하고 시작점인 월평 아왜낭목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벌써 10시 반. 더구나 5시에 지인과 저녁 약속을 해서, 이러다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낼 거 같아 일단 역방향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대평포구 옆 박수기정(샘물을 뜻하는 ‘박수’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로, '바가지로 마..

[도보] 올레 7-1길

2021년 11월 1일~25일까지 제주에서 25 일살이 하면서 7-1코스와 8코스부터 15코스까지 걸었다. 차를 출발점에 주차하고 걷기 시작해서 끝나면 택시로 출발점으로 가서 주차된 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택시비가 버스비보다 비싸긴 하나 거의 6천~12천 원 정도이고 무엇보다 시간 절약이 되어 좋았다. 운전을 하고 다니다 보니 제주의 전체가 머릿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숙소로 오는 익숙한 길들이 생겨나 반가웠다. 그저 길만 보고 걸었던 초보에서 벗어나 길의 주변도 살피며 걷고, 오름 오르는 재미를 느꼈고, '좀 더 느긋하게'를 외치며 다녔으나 아직은 '열심히'가 더 재미있는 모양이다 ㅋㅋㅋ * 간 날: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 코스 : 서귀포 버스터미널~엉또폭포~고근산 정상~제남..

[도보] 올레 7코스

- 간 날: 17년 2월 26일 - 올레 7코스: 제주올레여행자센터~칠십리 시공원~외돌개~돔베낭길~일강정 바당올레~올레요 7 쉼터~월평포구~월평 아왜낭목 쉼터/ 17.6km 아래로 내려가 보진 못하지만 우렁찬 물소리만으로 충분하다. 아침이라 사람도 없는 곳에서 오래오래 물소리를 들으며 귀와 눈호강을 했다. 강정마을 들어서기 전부터 공사로 복잡하고 어수선하다. 한참 해군기지 반대 데모하던 때라 주민들과의 대치로 온통 깃발과 현수막과 텐트가 쳐져있었다. 마음 아픈 일이다. 처음 맛본 올레길은 참 다양하고 새로웠다. 한 코스에 많은 것이 들어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길이다. 놀멍 쉬멍 하자고 했으나 욕심이 지나쳐 힘들게 많이 걸었지만 힘들었어도 뭘 보는 것보다 아름다움 그 자체를 보고 즐기는 게 행복했던 시간..

[도보] 올레 6코스

- 간 날: 17년 2월 25일 - 올레 6코스: 쇠소깍 다리~보목포구~소라의 성~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입구~제주올레여행자센터/ 11km 25일은 5코스와 6코스를 이어 걸었다. 6코스의 끝점이 외돌개에서 제주올레여행자 센터로 변경되었다.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여행자 센터'는 회사로 비유하면 본사여서 완주를 하면 거기로 가서 완주인증을 받아야 한다. 바글바글 복잡한 '매일올레시장'에서 군것질하고, '이중섭미술관'에서 몸과 마음에 비타민도 주고, 보는 순간 고향처럼 반가웠던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에서 차 한 잔으로 지친 다리에 휴식을 준다. 시끄러워 싫었던 바글거림이 코시국인 지금 사뭇 다른 그리움이 된다 ㅠㅠ

[도보] 올레 5코스

- 간 날: 17년 2월 25일 - 올레 5코스 : 남원포구 ~큰엉 입구~위미 동백나무 군락지~조배 머들 코지~예촌망~쇠소깍 다리/ 13.4km 해안가를 따라 파란 바다색을 배경으로 주상절리와 엉(낭떠러지 혹은 언덕)을 보며 눈호강을 하며 걷는다. 검색해보니 남원 큰엉은 2.2km 이상 이어진다고 한다. 구실잣밤나무(조배낭)와 돌무더기(머들)이 바닷가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땅(코지, 곶의 제주말)이란 뜻의 이곳은 일제치하 아픔의 역사가 아래 표석에 새겨져 있다.

[도보] 올레 3코스

- 간 날: 17년 2월 23일 과 24일 - 올레 3길 23일:온평포구~통오름~독자봉~김영갑 갤러리 24일 김영갑 갤러리~신풍 신천 바다목장~배고픈 다리~표선해수욕장/ 20.9km 2코스 끝점이자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를 지나 조금 더 이어걷기로 했다. 중간 스탬프가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까지 오니 17시가 넘었다. 잠깐 들어보려는데 입장시간이 넘어버렸다. 바로 앞에 숙소가 있어서 쉬기로 했다. 동네 분식점 같았던 의령소바 식당에서 먹은 저녁도 맛있었다. 다음 날, 동네 숲길을 지나 바닷가로 나왔는데 길에서 댕댕이를 만났다. 인사만 했는데 바로 와서 앵긴다 ㅋㅋㅋ 진짜 친화력 갑이다. 신풍신천 바다 목장. 생각지도 못한 색이 나타났다. 신풍리와 신천리의 10만평 소방목지인데 약재로 쓰기 위해 귤껍..

[도보] 올레 2코스

- 간 날: 17년 2월 23일 목요일 - 올레 2코스: 광치기 해변~식산봉~제주동 마트~대수산봉 정상~혼인지~온평포구/ 15.6km 23일 아침, 광치기 해변 옆 도로를 건너 동네로 들어가서 동네 길과 시멘트 도로와 숲길을 한없이 걸었다. 식산봉 (높이가 50M도 안되는 나즈막한 언덕. 여말 조선초 무렵에 왜구들에 대적하여 오조리 해안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이 봉우리가 군량미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것으로 보이게 위장하여 이를 오인한 왜구들이 감히 침범할 수 없었다고 하는 옛이야기에 연유하여 이 봉우리를 식산봉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이 워낙 낮아서 인지 사진이 없다. 탐라의 시조 고, 양, 부 3신이 동쪽나라(벽랑국)에서 온 세공주와 혼례를 올렸다는 곳이다. 지금도 전통 혼례를 올리는 곳이다. 아직 ..

[도보] 올레 1-1코스 (우도)

- 간 날: 22년 4월 18일과 19일(비양도에서 야영) - 올레 1-1코스: 비양도 ~하고수동해수욕장~산물통입구~하우목동항~홍조단괴해빈~천진항~우도봉입구~비양도/ 11.3km 우도 비양도에서 하루 야영을 하기로 해서 종달리에서 배를 타고 하우목동항에 내렸다. 걸어서(1시간 정도) 비양도로 가서 텐트를 치고 배낭을 넣어놓고 몸을 가볍게 하고 한바퀴 돌았다. 우도로 가는 배는 종달항와 성산항에서 탈 수있고 10분이면 우도에 도착한다. 종달리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주차비가 없고 주차하기 쉽다는 이유였다. 처음 계획은 종달항-하우목동으로 가서 올 때는 천진항- 종달항으로 올 생각이였으나 종달항에 도착해 보니 비양도에 갈 때와 올 때는 같은 항구에서 내리고 타야 한다고 한다. 하우목동항에 내려 바로 스탬프를..

[도보] 올레 1코스

2017년 2월 21~27일까지 제주도 체류 중 22~26일까지 5일간 올레길 1~7코스까지 걸었는데 기록해 놓은 것이 어디로 갔는지 못찾아 기억나는 것만 간략하게 기록했다. 다행히 사진은 조금 찾아서 다시 기록한다. (22년 7월에야) 숙소를 정하지 않고 걷다가 하루를 마감하는 곳에서 숙소를 그때 그때 찾았는데 쉽게 찾을 때도 있지만, 생각보다 없어서 헤맬 때도 있었다. 그래도 다음 날 바로 숙소에서 연결해서 걸으니 시간을 아끼는 건 좋았다. 길 걷다가 파란색만 보여도 간세를 만난 듯 반갑다^^ 놀멍 쉬멍 여유롭게 해찰하면서 걷기로 한다.(고 했으나 열심히 걸었다 ㅋ) '올레'- 도로에서 집까지 오는 골목길을 이르는 제주도 말. '간세'-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온 것으로 갈림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