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1~27일까지 제주도 체류 중 22~26일까지 5일간 올레길 1~7코스까지 걸었는데 기록해 놓은 것이 어디로 갔는지 못찾아 기억나는 것만 간략하게 기록했다. 다행히 사진은 조금 찾아서 다시 기록한다. (22년 7월에야)
숙소를 정하지 않고 걷다가 하루를 마감하는 곳에서 숙소를 그때 그때 찾았는데 쉽게 찾을 때도 있지만, 생각보다 없어서 헤맬 때도 있었다. 그래도 다음 날 바로 숙소에서 연결해서 걸으니 시간을 아끼는 건 좋았다. 길 걷다가 파란색만 보여도 간세를 만난 듯 반갑다^^ 놀멍 쉬멍 여유롭게 해찰하면서 걷기로 한다.(고 했으나 열심히 걸었다 ㅋ)
<<올레 걸을 때 알아야 하는 주요 단어>>
'올레'- 도로에서 집까지 오는 골목길을 이르는 제주도 말.
'간세'-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온 것으로 갈림길에서 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파랑 주황색깔 표시와 리본-파란색은 순방향, 주황색은 역방향을 의미한다. 바다와 귤 색을 의미한다고 한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 기념품도 있고 차도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안내센터.
<<제주 말>>
제주도 방언은 단어와 뜻이 표준말과 정말 달라 외계어 같다.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ㅎ
엉=동굴 절벽 바위, 또=입구, 왓=밭, 드르=들(야), 족은=작은, 새미=샘, 난=넓은, 골른=쌍둥이, 형제, 굴렁진=움푹 파인,
오시록헌=아늑한, 새=띠(풀의 종류), 알=아래, 생이=새, 기정=절벽,
- 간 날: 17년 2월 22일 수요일
- 올레 1코스: 시흥리 정류장~말미오름~알오름~종달리 옛 소금밭~목화휴게소~성산 갑문 입구~수마포~광치기 해변 / 15.1km
제주시에서 버스로 시흥리를 찾아 내렸다. 정류장 바로 옆에 스탬프 간세도 못 보고 안내소까지 시멘트길을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시작 첫 날부터 비도 오고, 리본 찾는 것도 서툴고 길 잃을까 노심초사하면서 갔던 올레 첫 걸음.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연이어 올랐다. 지난 가을의 억세가 비를 맞아 더 멋진 색을 내뿜고 있었다. 흐린 하늘과 어우러져 분위기 있다. 너~~~무 좋았는데 그땐 오름이 뭔지 잘 알지 못했다. ㅜㅜ
겨울비에 추워서 덜덜 떨리는데, 동네에서 하는 카페에서 단술과 따뜻한 커피 한 잔. 완전 힐링되는 시간이다.
텅 빈 광치기 해변에 덩그러니 기다리고 있던 파란색 간세를 보니 무지무지 반가웠었다^^
숙소도 찾을 겸 2코스를 연결하여 조금 더 걷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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