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48코스(고성구간)

낭가 2024. 5. 17. 11:24

* 간 날: 24년 4월 25일 목요일

* 코스: 10:41 가진항~남천~북천철교~반암해변~15:04 거진항/ 13.8km, 4시간, 난1

 

오전에 47코스를 걷고, 이어 걸었다

48코스 지도와 스탬프

 

10시 41분, 출발~ 길은 스탬프통의 오른쪽, 해변으로 이어진다

 

11시 7분, 도로에서 보는 바닷색이 유달리 에메랄드 빛으로 빛난다

 

수심이 다른 건지 햇살이 좋아서 인지, 정말 예쁜 색이다

 

자전거길을 따라 시멘트 길을 걷는 거라 햇살이 뜨겁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아직은 괜찮다

 

방음벽을 설치한 아래에 새들이 죽어있다. 그것도 귀한 솔개종류가 ㅠㅠ 유리창을 반투명으로 하면 안될까

 

남천이 바다와 만나는 남천교를 지나고

 

계속 도로를 걷는다

 

11시 29분, 동호해변

 

잠시 쉬어가는 시간~^^

 

잠깐의 숲길을 지나고

 

라일락인가? 풍성하게도 피었다

 

고성해변길의 바람개비. 색을 칠하고 작은 방아간을 만들어 놓으니 꽤 예쁘다.

 

옛동해북부선 철도 '북천철교'가 있던 곳

 

12시 24분, 북천을 건너는 평화누리길 다리를 지나는데 배고프다. 식당이 없다 ㅜㅜ

 

초계천 다리에 있는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센터'

 

반암해변으로 들어선다

 

솔밭길이 좋다. 그런데 나무에 걸린 비닐들이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까맣게 휘날려대니 혐오스럽다ㅜㅜ

 

이 동네는 다들 민박만 하나 싶게 민박 안내가 가득인데

 

겨우 식당 하나 찾았다. '바다횟집' 특이하게 물회 국물을 따로준다. 덥고 배고팠는데 맛집을 만나 행복했다. 왕추천!ㅎ

 

14시 14분, 반암항 낚시공원을 지나

 

거진바다로 간다. 파도가 엄청세다

 

14시 41분, 거진

 

물고기 조형물이 예쁘다. 장승은 보통 산자락에서 많이 보는데 바다에 서있으니 생뚱맞은 느낌 ㅋㅋㅋ

 

북쪽지역 답게 항구에 전함이 떠 있는데 낯설다

 

거진항. 낙지가 겁이나게 역동적이다

 

15시 4분, 48코스 끝

 

47코스 시작점으로 가는 길: '거진등대'정류장과  '거진1리'정류장은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지만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여기서 삼포리로 나갈 땐 '거진1리'정류장에서 타야 하고, 삼포리에서 들어올 땐 '거진등대'정류장에 내려야 한다. 40분 정도 걸렸다. 

이곳은 종점으로, 회차하는 곳이라 1번 버스라고 다 같은 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행선지가 다르니, 타기 전에 기사님께 '삼포리' 가는지 꼭! 확인하고 타야 한다. 

 

오늘의 차박지는 최북단에 있는 '명파해변'. 명파해변엔 오토캠핑장과 '아트호텔'이 있어 차박에 눈치가 보였지만, 하고 계신 분이 계셔서 여쭤봤더니 텐트만 안 치면 괜찮다고 하셔서 옆에서 차박을 했다. 이미 고기를 굽고 계시면서 우리에게 권하셔서 저녁을 얻어먹게 되었다. 안양 사시는데 트럭을 개조해서 부부가 가끔 나오신다고 한다. 너무나 넘치는 정을 갖고 계시는 부부시다. 언젠가 다시 뵐 수 있기를~^^

17시 34분, 최북단에 있는 '명파해변'

 

해변의 경고문

 

다음날 아침, 아침을 준비중인 안양아저씨. 댕댕이 '쌈지'는 오토캠핑장 귀염둥이다

 

후기] 47, 48코스를 이어 23.4km를 걸으니 조금 피곤했다. 더구나 이제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되어 사실 만사 귀찮아지기 시작해서 좀 힘든 날이다. 길은 계속 자전거길을 따라 도로와 해변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이어졌고 점점 북쪽으로 가는 중이라 해변도 더 한적하고 아담하다. 오전엔 썰렁하고 오후엔 덥고 배고팠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어 좋았다. 가진의 바다색이 너무 예뻤다. 해파랑길이 끝나면 이 먼 곳까지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그리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