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6코스(강릉구간)

낭가 2024. 5. 17. 11:19

* 간 날: 24년 4월 16일 화요일

* 코스: 8:55 정동진역~183고지~당집~페러활공장~13:41 안인해변/ 9.7km, 3시간30분, 난이도 5

 

36코스 지도와 스탬프(지도 쪽은 강릉바우길 스탬프)

 

8시 55분, 쌀랑한 날씨라 꽁꽁 싸매고 출발

 

괘방산 등산로. '안보1지점'의 뜻은 무엇일까~

 

급경사로 시작하는 초입은 꽃길로 반기고

 

새로 나온 잎사귀가 초록초록한데

 

맹감나무(청미래덩굴) 꽃이 피기 시작했다

 

9시 32분, 183고지. 완만하게 쉼없이 오르막이다

 

 

건너편 산 전체에 산벚꽃 전구가 켜졌다^^

 

바닥이 까맣다. 석탄?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 철탑이 여럿이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곳은 군부대일테지

 

10시 20분, 삼거리에서 당집 쪽으로~

 

까맣게 깊이 파인 길을 조금 힘들게 올라가면

 

당집이 있는 넓은 터가 나온다.

 

11시 11분, 산중에 갑자기 나타난 차, 임도다. 차 뒤로 계단을 올라가면 낯익은 첨탑이 나오는데 처음에 산에 올라 봤던 그 곳이다.

그 첨탑있는 곳이 괘방산 정상인줄 알았다. 지나는 분에게 물어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곳엔 못 가게 되어있고 어딘가 정상이 있을텐데 이리 저리 한 참을 찾았다. 괘방산 정상석은 해파랑길 코스에서 왼쪽으로 길이 있는데, 표시가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11시 33분, 괘방산 정상(블랙야크 인증지)

 

화살표쪽 괘방산 정상을 갔다가 나와 다시 길을 이어간다

 

11시 47분, 삼우봉

 

그리고 강릉구간 중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이 펼쳐졌다.

 

너무나 멋진 풍경에 감탄하며 점심을 먹었다. 오늘 코스는 식당이 없으므로 간단히 점심을 챙겨야 했었는데, 다행히 간식으로 먹으려고 휴게소에서 보리빵을 2박스 산 것이 있어 그것이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12시 39분, 활공장을 지나 내리막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답게 핀 붓꽃과

 

노란 병아리같은 양지꽃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살포시 깔린 꽃길로 계단을 내려오다보니

 

바다를 배경으로 복숭아꽃도 만발했다

 

13시 40분, 끝

'두루누비'앱은 여기서 끝나지만, '올댓스탬프'는 더 가서 안인해변에서 끝이다. 그래서 해변까지 조금 더 걷고...

50분을 기다려 112번을 타고 정동진역(정류장이름)에서 하차. 

 

정류장 옆 편의점에서 옆지기는 커피, 난 붕어싸만코로 오늘 완보를 축하. 커피건빵도 사봤다. 맛있다^^

 

아침에 주차한 '강동무료주차장'은 넓고 화장실도 좋아서 주차장 귀퉁이에서 차박을 했다. 오면서 꺾은 고사리 몇 개와 쑥을 찌개에 넣고 끓여 저녁을 먹었다. 쑥이 너무 많이 들어가 건강한 쑥찌개가 되었다 ㅜㅜ

산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밤에 불을 밝히니 산이 보였다. 뭐지? 내일 가보기로 했다

후기]  오늘은 괘방산 등산하는 코스다. 높지 않은데다 길도 잘 되있어 참 좋았다. 더구나 삼우봉에서 내려다 본 동해의 모습은 너무나 멋져서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적극 추전하고픈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