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4코스(동해 구간)

낭가 2023. 10. 30. 16:58

* 간 날: 23년 10월 20일 금요일(3차 끝)

* 코스: 묵호역 입구~8:19수변공원~묵호등대공원~어달해변~망상해변~옥계항~12:38 한국여성수련원 입구/ 13.8km, 5시간, 난2

 

오늘은 해파랑길 3차(10일간)가 끝나는 날. 오후엔 설악산으로 이동 할 예정이므로 조금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34코스 지도와 스탬프

 

어제, 숙소를 찾아 수변공원까지 가는 동안 찍은 사진이지만, 34코스에 해당되므로 여기에 올린다

 

묵호역 뒤쪽에 있는 스탬프(안내도가 없다)에서 우회전하여 큰 길을 따라 가면

 

묵호항을 지나고

 

어린왕자 벽화가 있는 '별빛마을'도 지나고

 

스탬프 박스로 부터 30분 정도 걸려 묵호항 전망대가 있는 수변공원에 도착한다.

 

수변공원

다음 날

8시 19분, 등대길 민박 옆으로 길이 이어지고

 

골목에 들어서면 '등대오름길'을 알리는 그림이 있고

 

묵호동과 논골담길에 대한 설명이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금세 묵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데

 

꼬불꼬불 가는 동안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은 여러 볼거리를 보는 재미가 있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드라마 '상속자들' 촬영지라고 한다)

 

아주 오래된 집들이지만 벽화들로 따스함이 느껴진다

 

8시 28분, 등대 앞 도착. 이런~ 9시에 문 개방이란다. 단지 보는 것이면 그냥 안 보면 되는데, 등대 안을 통과해 반대쪽으로 길이 나있으므로 할 수 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9시 1분 전, 숙직한 분인지 아주 편한 옷을 입은 분이 문을 열어줘서 입장~

 

등대 앞에서 날개도 펴보고 ㅋㅋㅋ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유료라 가보지는 않고,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아무 것도 아닌 돌에 색을 칠해 놓은 것만으로도 뭔가 생기가 돈다

 

바다 스카이 워크. 해변을 따라가다보니 너무 많아, 가는 길에 있지 않으면 가보고 싶지 않다 ㅠㅠ

 

도깨비가 아주 귀엽다^^

 

도로로 내려오면, 남대문의 정동진이라는 '까막바위'와 전설이 있는 '문어상'을 만난다

 

묵호의 캐릭터? 귀여워서 찰칵^^

 

자전거 도로라고 파란 줄을 긋고 그 안엔 주차선을 그어놨다. 어쩌라고? 일석이조를 노린겐가 ㅠㅠ

 

포트에 색칠놀이, 바다색과 어우러져 아주 칭찬할만한 예쁨이다.

 

도로따라 파란 집이 연달아 있다. 뭘까 궁금했는데 초소다. 색만 칠해놔도 초소가 궁전처럼 보인다. 빨간 생선대가리처럼 보이는 것은 등대

 

10시 11분, 노봉해변을 지나고

 

10시 16분, 망상. 여긴 써핑해변인가 보다

 

진짜 해변은 도로를 20분 정도 걸어야 나타나는데

 

모래  작품을 빛낼 전기 장치를 땅에 묻느라 작업중이고

 

심심치 않게 여러 조형물이 많다

잠시 편의점에 들러 간식을 사서 쉼을 한 뒤에

11시 4분, 망상 해안사구에 들어 서서

 

사구 안으로 놓인 데크를 걸어 간다

 

이제 이름을 불러줄 수있는 '해란초'가 반갑다

사구를 지나면 해파랑길 리본은 해안 밖으로 나가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해안을 따라 가다 중간에 나갈 곳이 있을 듯하여 그냥 해안을 따라 갔다. 가다가 주민분께 물어보니 옆이 선로라 끝까지 나가는 길이 없다고 한다. 어쨋거나 모래 사장을 한참 걸은 후 나가긴 나갔다. 좋은 길로 가고 싶다면 리본을 따라 가시라~ 

 

해변을 따라 숙소들이 이어지고

 

해안으로 한참을 지나온 길과

 

그리고 앞으로 계속 가야 할 길~

 

희미한 길이 보여, 선로 아래로 나갈 길이 있나 살펴봤는데 없다

 

모래밭에 있는 식물. 뭔지 모르고 일단 찍고 검색해 보니 갯방풍과 유사하다. (오른쪽은 검색해서 찾은 갯방풍) 저 핑크가 입을 벌리면 흰 꽃이 나오나 보다. 

 

우리처럼 그냥 해안따라 걷는 분이 계셨다

 

해안 끝에 있는 계단을 올라 육교 아래로 가서

 

걸어 온 길을 뒤 돌아 보니, 망상해변이 4km라고 하니 참 크다.

 

다행히 길은 없지만, 갈 수있는 길이 있었다. 앞에 보이는 흰색 네모판은 군에서 세워놓은 '출입금지' 팻말ㅜㅜ

 

길을 따라 가면 12시 8분, '한라시멘트' 공장과 '옥계물류센타' 정문이 나온다

 

혼자 걷던 분과 같은 해안을 헤맨 인연으로 같이 걷게 되었다. 나이는 우리보다 몇 살 더 많으시지만 아직 현직이라 가끔 한 주씩 휴가를 내어 걷고 계신다고 한다. 전엔 부인과 같이 오기도 했는데 이젠 다리가 아파 혼자 다니신다고.

 

옥천대교를 건너

 

12시 31분, 옥계해변에 도착

 

해변의 해송이 정말 멋지다

 

12시 38분, 스탬프 박스를 만났다.

만난 인연으로 함께 점심을 하자고 했는데 작은 해변이라 그런지 식사 할 만한 곳이 없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고, 그 분은 조금 더 걷는다고 하셔서 작별 인사를 했다. 모쪼록 건강히 완보하시기를~ 

 

여기서부터 강릉구간

 

강릉구간을 완주하면 뱃지를 준다는 안내에 눈이 번쩍!(패스북이 있나 찾아보니 없다) 내년에도 하면 해봐야겠다ㅋ

 

묵호항 수변공원으로 가는 버스는 없어서 택시콜해서(21,400원) 이동 후, 수변공원 근처 '명한식당'에서 물망치매운탕을 먹었다. 처음 들어보는 생선인데 아주 맛있었다. 

코스 안내도 옆에 붙어있던 전화번호

 

후기] 거리가 짧고 볼거리가 많은 코스이다. 망상해변에서 리본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지만 해안으로 간다고 해서(아주 더운 날이 아니라면) 크게 나쁘지는 않다. 하루 걷기엔 추천 할만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