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3코스 (동해 구간)

낭가 2023. 10. 30. 16:56

* 간 날: 23년 10월 19일 목요일

* 코스: 9:30 추암역~동해역~한섬해변~하평해변~15:16 묵호역입구 (숙박)/ 13.6km, 4시간 30분, 난2

 

33코스 지도와 스탬프

 

6시 33분, 맹방해변의 아침

 

어제 저녁부터 근처에서 맴도는 뽀와로 냥이

 

9시 30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추암역 도착. 오늘 여기로 돌아올 때 타면 좋겠다했는데 10월 31일까진 안한다고ㅠㅠ

 

추암해변 앞에 놀고 있는 오리들이 귀엽다^^

 

화살표를 따라 가보니

 

이 곳이 남한산성에서 정동방이라는 커다란 안내석이 있고

 

촛대바위

 

촛대바위에서 본 출렁다리.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바다색과 어우러져 참 멋지다

 

한국의 석림, 능파대

 

능파대에 대한 설명문

 

고려 때 세운 해암정은 불타 사라지고 조선시대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출렁다리에서 본 모습.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멋진데가 참 많다

 

출렁다리와 촛대바위에 담아두고

 

10시 21분, 가을이 짙어가는 공단로를 따라 걷다가

 

갑자기 '동해하수처리장'으로 들어가 뒷문으로 나간다(길을 내준 회사에 감사^^)

 

10시 36분, 바위 옆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니

 

'을미대'(가 뭐지?)비석을 지나 내려가면

 

'호해정' 1945년 광복된 기쁨과 조국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39인이 세운 정자가 있고

 

'천천'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었던 큰 마을 '개목'에 살았다고 한다.

 

바다 가까이에 쌍용양회 북평공장이 있고

 

'천천'을 따라 가다가

 

다리를 건너고

 

길인듯 아닌듯 이상한 곳으로 표식을 따라가면

 

철조망 막혀 잡초가 무성한 뒷길이 나오는데

 

약간 으시시하지만 노란 양미역취와

 

보라보라 나팔꽃 덕에 삭막하진 않다

 

12시 11분 동해역을 지나고

 

철길 옆 길로 계속 가다보면

 

12시 45분, 한섬해변이 나타난다

 

점심 식당을 찾아 도로를 건너 동네 안으로 가다가 '순미네 다복식당'에 들어갔다. 그냥 동네에 흔한 집으로 특별한 반찬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오삼불고기. 밥값을 따로 받았다

 

13시 49분, 한섬해변으로 발을 딛는다.

 

'행복한섬길'이라는 걷기 데크가 있고

 

노랑 반달의 포토존과 핑크 하트다리 포트도 이쁘고

 

올라가서 내려다본 해변은 작지만 야무진 느낌이다.해변 끝, 앞산에서 떨어져있는 바위가 '제임스본드섬'이다

 

계속 이어지는 데크길은

 

철책보존구간(옛날 동해 경비 철책)을 지나

 

대나무 터널을 지나고

 

고불개 해변으로 가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14시 26분, 고불개 해변의 어린왕자

 

어린왕자는 여우가 있어 외롭지 않겠지~

 

'호랑이 바위 포토존'이라는데 내 눈엔 왜 호랑이가 안보이지?ㅜㅜ

 

가세~하평해변, 해파랑길 통행금지 플랑카드가 있던데 이 것 때문이었나 보다.

 

14시 52분, 하평해변 쉼터를 지나고

 

15시 3분, 묵호항역(근처에서 식당하던 분이 제주도에서 하르방을 가져와 30년동안 애지중지하다가 식당을 그만두면서 묵호항역에 기증을 했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최고의 물류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좋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얘기)

 

15시 16분, 갑자기 두둥~ 안내도도 없이 나타난 스탬프 박스(묵호역뒤쪽 큰길가)

 

비가 와서 숙박업소를 찾기로 했다. 주차도 하고 다음 길을 이어가기 좋은 곳을 찾아 걷다가 '묵호항 수변공원'까지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등대오름길민박'에 숙박(5만 원, 작지만 깨끗하다)을 정하고 수변공원~추암까지 택시(19,600원)로 갔다가 돌아왔다. 여러 방송에 나왔다고 광고된 부흥식당에서 회덮밥을 먹었는데 그럭저럭, 덕산횟집보다 못했다.

 

후기] 추암 촛대바위와 해변과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이기에 해찰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인데 긴 거리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아침부터 흐렸지만 많은 비도 오지 않고, 덥지 않아 좋았다.널널하게 해찰하며 걷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