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1코스 (삼척 구간)

낭가 2023. 10. 30. 16:50

* 간 날: 23년 10월 17일 화요일

* 코스: 10:20 궁촌레일바이크역~동막교~부남교~14:38맹방해변 입구 (맹방해변에서 차박)/ 9.6km, 3시간, 난2 

 

31코스 지도와 스탬프

 

오전에 30코스를 레일바이크를 타고 와서 (용화역 9시 출발, 1시간쯤 소요) 올댓스탬프 매칭률을 맞추느라 궁촌역에서 약간 시간을 보내고 

10시 27분, 마라톤코스 25km지점을 지난다

 

산딸나무 열매가 엄청 많이 열렸다.몇개 따먹었는데 계속 먹을 만큼 맛있진 않다

 

 

10시 58분, 27km지점

 

영화 '웰컴투동막골'에 나왔던 그 동막리일까?

 

'마읍천' 물길을따라간다

 

추수를 끝낸 논이 여유로워 보인다

 

잘 가꿔놓은 국화에서 주인의 정이 느껴지고

 

어쩌다 저렇게 높은 곳으로 줄기를 뻣어 열매를 맺게 되었을까 아슬아슬하다ㅋㅋㅋ

 

먹이에 집중인지 멍때리는 중인지, 홀로 서 있는 새를 보면 조금 외로워 보인다

 

보라보라 메꽃 길을 지나

 

11시 45분 부남교를 건넌다

 

잘생긴 배추와

 

일찍 베어낸 논에 속없이 다시 자란 벼와

 

살금살금 가다 들킨 냥이까지 정겨운 풍경들이다

 

길은 도로에서 교가1리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너무나 순둥순둥한 소의 눈망울

 

너무나 이뻤을 꽃이 생각나게 하는 사과꼬맹이들

 

조금 더 시간이 가면 더 예뻐질 댑싸리를 만나고

 

12시 30분, 덕산교를 지나면

 

다시 만난 '마읍천' 옆으로 걷기 좋은 길이다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양봉하는 모습도 보고

 

콩이 주렁주렁 열린 것도 신기하다.

 

떼로 몰려있는 백로 무리

 

다리 쪽으로 좌회전하면 맹방해변으로 가지만 점심을 먹기위해 일단 덕산해변으로 직진~(2년 전에 가봤으므로 덕산 쪽으로 가야 식당이 있다는걸 알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을 찍었다는 부남해변. 걷는 자로선 가까운 곳이라도 갔다오기 힘들다 ㅠㅠ

 

2년 전에 왔던 덕봉산이 보인다

 

13시, '덕산횟집'의 회덮밥. 양도 많고 맛도 있고 거기에 지장수가 있다면 10점 만점에 10점!!!

 

2년 전엔 없었던 글자판. 한글로 썼으면 좋았을텐데, 어쩌다 전국이 영어가 모국어처럼 되었나 ㅠㅠ

 

덕봉산 안내문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14시 9분, 덕봉산 정상에서 덕산해변을 바라본다

 

반대쪽은 맹방해변

 

맹방 쪽으로 내려가

 

맹방해변쪽으로 건너는 다리가 태풍에 부셔져서 건널 수 없다고 했는데 간조 때라 그런지 모래톱으로 건널 수있었다

 

14시 38분, 종점도착 (맹방해변 입구)

 

차가 있는 용화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콜을 했으나 안되어

1.5km 걸어나가 근덕농협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용화역에서 근덕면 하나로 마트로 가서 장을 보고 차박지인 맹방해변으로 ㄱㄱ. 김치찌개에 걷다가 얻은 호박을 넣어 끓이니 정말 맛있는 저녁이 차려졌다. 

곱게도 생겼다 ㅋㅋㅋ

 

맹방해변에서 본 덕봉산의 야경

 

후기] 10km가 안 되는 짧은 거리에 마읍천을 따라 시골길의 여유로움이 가득한 길이다. 종점인 덕산과 맹방해변 덕봉산은 금상첨화. 맛있는 덕산횟집의 회덮밥까지 더하면 더없이 좋은 길이다. 왕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