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9코스 (삼척 구간)

낭가 2023. 10. 30. 16:44

* 간 날: 23년 10월 16일 월요일

* 코스: 8:14 호산버스정류장~임원항~수로부인 헌화공원~아칠목재~장호초등학교~15:09 용화레일바이크역 (숙박)/ 18.3km, 7시간 30분, 난3

 

29코스 지도와 스탬프

 

6시 39분 석호항에서 일출

 

8시 14분, 호산교를 건너

 

호산천 옆을 따라가다가

 

8시 44분 숲길로 들었다가

 

8시 47분 길곡천을 따라가다 보이는 수릉교를 건넌다

 

삼척로 큰 길을 가다가9시 6분, '소공대비'입간판이 있는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어서 커피 한 잔으로 쉼을 하고

 

9시 21분, 한국남부 발전소 쪽으로 오르막을 오른다. 임원항까지는 계속 오르막으로

 

 

박주가리 열매도 보고

 

가을이라 달라진 사위질빵도 보며 가다보니

 

멀리 노곡항도 보며 지나간다

 

이름 모를 애들은 검색해서 이름도 불러주고~ 만수국아재비, 차풀 

 

계속 오르막이다가 내리막에서 멀리 이상한 구조물이 보인다. 번지점프대인줄~ㅋㅋㅋ

 

10시 30분, 임원해수욕장에 들어선다.

 

잘 말라가고 있는 오징어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해파랑길이 아니지만 가보기로 했다.

 

10시 40분, 입장. 이상한 구조물은 이 공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였다 ㅋㅋㅋ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공원까지는 20여분 정도 걷는다. 길이 별로 좋지 않아 다리가 아주 불편한 어르신이나 휠체어는 가기 힘들 듯하다.

 

수로부인과 용. 사실 나라를 구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나 만들 위인인가 약간 황당한 느낌이다.

 

별로 볼거리는 없지만, 넓은 공원에서 하늘과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족하다면 가보는 것도 좋겠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임원항의 모습

 

 '방파제 식당'에서 맛있다는 '곰치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생각보다 더 맛도 좋고 반찬도 깔끔하여 추천~^^

 

12시 33분, 다시 임원교차로로 나와 길을 이어갔다

12시 43분, 길은 검봉산자연휴양림으로 좌회전하고(여기서부터 길은 혼자는 절대 가지 말 것!)

 

아주 조용하고 적적한 시골길을 걷는다

 

13시 18분, 검봉산휴양림쪽으로 가지않고 우회전

 

물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산길에 집이 몇 채있지만 실종되도 모를만큼 깊은 산골짜기다.

 

공사중 통행금지 표시. 가다보니 다리가 부셔져서 다시 만들어 굳는 중이다

 

드디어 고갯마루를 넘어서서 삼척시 원덕면 임원리에서 근덕면 장호리로 넘어갔다.이 곳이 '아칠목재'인가?(지도상에 이름이 없다)

 

 

잠시 쉬려고 앉았는데 바로 앞에서 사마귀가 여치를 잡아먹고 있다. 징그러웠지만 자연의 순리이니...ㅜㅜ

 

순백의 구절초도 보고

 

시고 텁텁한 산수유 열매도 따 먹으며 가다보니

 

15시 4분, 용화리

 

29코스 종점은 용화레일바이크역으로 되어있으나 정작 스탬프 박스는 장호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에 있다. 두 장소는 큰길을 두고 떨어져 있어서 아래 안내도와 스탬프 박스를 레일바이크역 앞으로 옮기면 될 텐데 왜 이렇게 두는지 모르겠다. 

15시 9분, 29코스 종점(용화초등학교 정문 건너편)

 

용화레일바이크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호산버스터미널로 가서, 차를 가지고 용화레일바이크역 앞에 있는 '힐링캠프팬션'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비가 오락가락했으므로...ㅎ 차박을 하다가 숙소에 들어와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최고다 ㅋㅋㅋ 레일바이크역 앞 편의점에서 저녁거리를 사 와서 먹었다. 팬션이라는 이름에 맞게 주방과 식기가 구비되어있고 근래에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다. 추천!!!  

 

후기] 크게 볼 것이 없는 도로를 길게 걷는 코스라 좀 지루하지만 여러 식물들을 보며 가다보면 심심하지는 않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꼭 가보라고까진 할 만하지는 않고, 중간에 아칠목재 넘는 구간은 절대 혼자는 가면 안 될 듯하다. 다만 곰치국은 한번 먹어 볼만^^  코스 종점 스탬프 찍는 곳에 유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