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6코스 (울진 구간)

낭가 2023. 10. 30. 16:11

* 간 날: 23년 10월 14일 토요일

* 코스: 8:36수산교~울진 은어다리~연호공원~봉평해변~13:04 죽변항 입구(27코스로 이어감)/ 12.7km, 5시간, 난2

 

26코스 지도와 스탬프

 

6시 42분, 일출을 보고

 

8시 36분, 수산교 건너편 농협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

 

8시 46분, 왕피천공원으로 들어갔다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공원에 여러 시설이 있고

 

잘 정리된 쉼터와 공간이 부러운 곳이다

 

9시, 유료 캠핑장이 있는 염전해변을 지나는 도롯가에

 

활짝 핀 해당화 한 송이가 너무나 곱다

 

 

9시 7분, 남대천 하구에 있는 '은어다리'

 

243m 다리 위에 두 마리 은어 조형물이 있는데

 

산란철이면 바다에서 강으로 회귀하는 은어 떼를 볼 수있는 곳이라고 한다

 

은어에 불이 들어와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보고싶다

 

물길따라 가는 중에 멀리 보이는 산이 푸르지 않고 그을린 듯한 모습이다. 산불이 여기까지 왔던 걸까?

 

10시, 연호공원에 도착했다.

 

자연호수에 연꽃을 심었고 땅에는 '연호정', 호수에는 '월연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동식물이 잘 살아가고,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인 듯하다

 

호수 주변을 걷다가 죽변등대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10시 35분, 다시 바다가 보인다

 

괭이 갈매기도 자주보니 마치 반려새 같은 기분이 든다ㅋㅋㅋ

 

죽변읍 연지리로 접어들자 불탄 나무들이 보여 마음아프다 ㅠㅠ

 

길가에, 옛날 닻과 닻줄로 만든 설치 미술인가?ㅎ

 

아기 호박, 큰 꽃을 이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11시 30분, 점심시간이 되어가는데 온양리 '병천순대' 집이 보여 먹기로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순대가 들어있지 않아 추천할 만큼은 아니다. '지장수' 막걸리를 먹은 것으로 위로를 삼고~ㅎ

 

길가엔 소국이 가득 피었는데

 

그 위 산등성이는 산불의 후유증으로 민머리가 되어버렸다 ㅠㅠ

 

불은 도로를 건너가서 양쪽 나무들이 다 피해를 입었다

 

골장항을 지나고

 

봉평해수욕장을 지나 죽변항으로 간다

 

13시 4분, 26코스 종점인 죽변시외버스 정류장 공중화장실 앞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27코스로 이어 조금 더 걷기로 했다.

 

후기] 왕피천공원도 너무 좋고 남대천과 은어다리도 재미있었다. 염전해변은 잠깐 들여다보기만 했지만 하루를 널널이 즐긴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하다. 산불로 탄 나무들을 보는 것이 마음 아팠지만 거리가 짧고 볼거리가 많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