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5코스(울진 구간)

낭가 2023. 10. 30. 16:07

* 간 날: 23년 10월 13일 금요일

* 코스: 8:27 기성버스터미널~기성망양해변~망양휴게소~덕산해변~16:06 수산교 (산포2리 주차장 차박)/ 23.3km, 7시간 30분, 난3

 

25코스 지도와 스탬프

 

6시 49분, 아침 해가 구름 뒤로 뜨고 있다

 

8시 27분, 기성버스정류장 앞에 주차를 하고

 

누렇게 익은 가을 들판 가운데로 길은 나아간다

 

길은 산으로 이어져 고갯마루를 넘는 모양이다.

 

단체사진도 한 방 찍고^^

 

잠에서 깬 아기 냥이와 인사를 한다

 

9시 38분, 사동리 바닷가

 

길 한 켠엔 해국이 가득하다

 

때늦은 참외가 길바닥에서 커가고

 

어디선가 삐져나온 수박 줄기에 꽃이 피었다ㅋㅋㅋ

 

10시, 마을에서 하는 팬션인가, 야영장도 있다

 

해변 안 숲길로 걷다가 도로로 나오는 곳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쉼을 하고~

 

'오징어풍물거리'. 도로를 따라 오징어 말리는 줄이 몇 백m쯤 이어져 있고, 건너편에는 건오징어 파는 가게들이 있다

 

10시 55분, 망양황금대게공원

 

지나가던 사람들이 내려 사진찍고 떠들다 간다

 

어느 집 앞에 오징어 빨래, 많이 널어놨네~ㅋㅋㅋ

 

11시 23분, 망양휴게소.

25코스 중간 점심먹기 좋은 시간에 있다. 식당은 꽤 넓고 다양한 음식이 있고 맛도 나쁘진 않다.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를 볼 수있어서 잠시 쉬어가면 좋은 곳이다. 

 

걸어왔던 망양해변과

 

휴게소에서 내려다 본 동해가 시원하다

 

추수를 끝낸 벼 말리기와

 

터 닦기가 한참인 오산항을 지나

 

작은 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배추도 보고

 

흐드러지게 핀 낯선 꽃, '유카'도 만나고

 

빨래처럼 널려있는 생선도 볼거리다

 

'물개바위' 그렇게 보이나요~

 

14시 10분, 촛대바위.1986년 해안도로 개설시 없애려다가 살려둔 바위라는데 꼭대기의 소나무가 멋지다.

 

14시 30분, 멋진 장소에 만들어진 정자에서 쉼을 한다

 

새로 이름을 알게된 '해란초' 안 잊어야 할텐데~

 

산포2리 쉼터. 오늘의 차박지로 낙점해 놓고^^

 

15시 14분,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을 향해 망양정공원으로 올라간다

 

대박! '바람소리길'

 

바람따라 나는 풍경소리가 청아하다. 정말 좋다^^(볼륨을 최대로 하고 들으시길~)

 

망양정

 

넓은 바다를 바라보기 딱 좋은 곳

 

관동별곡도 쓰여있고

 

왕피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도 보이고~

 

망양정을 나와 길을 이어가면 우리나라 산티아고를 목표로 만드는 849km '동서트레일'에 대한 안내도가 있다. 현재 1코스인 망양정~중섬교 20km가 시범구간으로 개통되었고 2026년 완성 예정이라고 한다. 

'동서트레일'에 대한 안내도가 있고

 

관동팔경에 대해 하나 하나 설명해 놓은 안내도도 있다

 

공원의 예쁜 조각들을 보며 내려와

 

벚나무 터널이 아름다운 왕피천 데크길을 따라가면

 

16시 6분, 25코스 종점. 수산교다(스탬프는 수산교 입구에 있다)

 

수산교 앞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기성가는 버스 시간이 맞지않아 ) 택시로 이동(28,700원), 기성버스정류장에서 오늘의 차박지인 산포2리 쉼터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후기] 해변을 따라 도로를 걷는 길이 대부분인 오늘 길은 거리가 길기도 해서 좀 지루했다. 뉜가는 그래서 걷기 좋은 길이라고 하니 취향 차이겠다. 점심 먹을 장소가 있어서 좋았고 망양정의 바람소리길은 정말 의외의 즐거움이였다.  평소엔 물건을 잘 잃지 않는데 산티아고에서, 지난 산행에서, 오늘 또, 올해에 세번이나 손수건을 잃어버렸다. 좋아하는 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편이므로 좋아하는 순으로 잃어버려서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