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2코스 (영덕구간)

낭가 2022. 11. 24. 18:30

* 간 날: 22. 11. 1~2일 수요일(2차 끝)

* 코스: 1일 13:45 축산항~대소산 봉수대~16:50 괴시리 전통마을 (죽도산 입구 차박)

            2일 8:28 괴시리마을~대진항~10:50 고래불해변 / 16.1km, 6시간, 난3

 

22코스 지도와 스탬프(축산항 내 축산리정류장 옆)

 

13시 45분, 22코스 시작점 축산항. 21코스를 지나 이어 걸었다

 

'남씨발상지'를 지나고 와우산으로 올라 영해면으로 간다

 

와우산에서 본 죽도산과 축산항

 

숲길에 있는 '월영대'

 

그리고 '일광대'. 팔자좋은 선비들의 놀이터인듯

 

산을 내려서서 오른쪽 도로를 걷다보면

 

'대소산봉수대' 입구를 만난다. 짧은 산 길은 도로를 걷다가 만난 단비같은 거다^^(그렇게 계속해서 이어질줄은 몰랐다 ㅜㅜ)

 

약간 오르막이긴 하지만 길은 좋다

 

대소산 봉수대 도착

 

2층구조로 되어있다. 이곳 소식을 서울 남산까지 전했다고 하는데, 복원시 원형이 훼손되었다고한다. 옆엔 통신사기지국이다.

 

망망대해 동해바다와 죽도산과 축산항의 풍경이 시원하다

 

길은 영덕블루로드 C코스와 겹쳐져서 망월봉을 지나

 

계속 산 길로 이어진다

 

'목은 이색 등산로'를 따라 간다

 

사진리 구름다리

 

구름다리에서 본 풍경. 시너리재를 넘어가는 도로와 바다가 시원하다

 

 

사람 한 명없는 기념관에 외로이 가을이 놀고 있다

 

기념관을 내려가면 바로 괴시마을이다.

 

영양 남씨의 집성촌인 '괴시마을'

고려말의 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태어난 마을로 이 곳의 지형이 중국 장안성의 괴시마을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색선생이 마을 이름을 괴시라 했다고 한다. 처음은 이색선생의 외가가 처음 들어와 살고 몇몇 성씨가 살다가 1630년경부터 영양 남씨의 집성촌이 되었고, 조선 후기 주택양식이 잘 보존되어있어 고택, 종택, 서당 등 14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16시 50분, 괴시리에서 멈추고 택시로(25,280원) 주차해둔 해맞이 공원으로 간 뒤 죽도산입구로 가서 차박을 했다.  다음 날인 11월 2일, 괴시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2코스를 이어갔다.

 

8시 25분 출발. 괴시마을부터 대진항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넓은 배추밭

 

길가 특색있는 조형물

 

도로를 걷다가 '대진항'을 만나면, 해안을 따라 걷는다

 

작은 쉼터 건너편에 보이는건

 

'의병장 김도현 선생 도해비'가 세워진 전각이다. 잊지말아야 할 구국선열.

 

내내 산을 걷느라 오랜만에 본 바다는 여전히 예쁘다^^

 

대진해변. 대단히 크고 주차장도 넓다

 

고래불대교

고래불대교를 건너면 고래불해변까지 모래밭 길이가 8km. 바로 옆의 대진해수욕장과 합쳐 '동해의 명사20리'로 불리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게 연결된 모래밭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래불 국민 야영장. 대단히 크고 넓다

 

순항하는 배와 갈매기를 조형화한 전망 조형물, 총 높이 21.6m이다. 문은 잠겨있었다

 

데크길로 걸어가면

 

송림 사이로 길은 이어져 '영리해수욕장'으로 들어간다

 

영리해수욕장에서 길로 나와 백록천 위에 있는 고래불 2교를 건너면

 

다시 송림으로 들어가고, 산책 길에 함께한 댕댕이도 즐겁다

 

드디어 고래불해변에 도착. 조형물도 엄청크고 주차장도 엄청 넓다ㅎ

 

11시. 22코스가 끝났다. 동네 마트에서 맥주와 아이스크림으로 축하하고 택시(13,550원 )로 괴시리 마을로 돌아가 정리를 했다. 집으로 가면서 주왕산을 들렀는데 하필 '청송사과축제'를 하느라 세상 복잡한 곳이 되어서 사과만 사고 그냥 나왔다.

10일간 13코스 부터 22코스까지 끝^^   

 

후기] 상황상 2일로 나눠서 했지만 길의 반은 산 길이고 반은 해안길로 참 좋은 곳이다. 산이 많이 높진 않아도 봉우리를 한 열개는 넘은듯하다. 산이 깊어 혼자는 가지 마시길... 대진부터 고래불해변까지는 정말 긴 모래밭으로 , 다음 시작엔 그곳에서 꼭 차박을 하고 모래밭을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