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0코스 (영덕구간)

낭가 2022. 11. 24. 18:30

 

* 간 날: 22. 10. 31 월요일

* 코스: 8:25 강구항~고불봉~신재생에너지 전시관~16:20 영덕 해맞이 공원 (강구항에서 숙박) / 17.8km, 7시간 30분, 난3

 

20코스 지도와 스탬프

 

화진해변의 일출 직전 핑크~

 

그리고 일출~^^

화진해변에서 이동, 하나로마트 강구점 뒤쪽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다

 

8시 28분 강구항 다리 조형물. 아침부터 한 잔~~ (의자에 빗물이 있어 앉지못하고 엉거주춤)

 

오십천 위 강구대교 조형물

 

강구항과 시장을 벗어나 해맞이등산로 표시를 따라 꽤 가파른 길을 오른다

 

동산에서 내려다 본 강구항

 '해맞이등산로 입구' 화살표를 따라갔지만 그 후 표시는 없었다. 오르막을 올라 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안내판을 만난다. 그 안내판  뒤쪽으로 길은 이어진다

 

고불봉 올라가는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

 

산으로 올라서면 바로 고불봉 표시가 있다

 

등산로는 잘 되어있고 표시도 좋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도깨비바늘꽃'이 지천이다. 꽃말은 '흥분', 산에서 내려와 옷에 붙어있는 걸 보면 흥분되긴하다 ㅋㅋㅋ

 

쉼터도 잘 되어있다

 

잎을 다 떨군 나무에 담쟁이라는 새로운 꽃이 피었다

 

강구항에서 4.4km 쯤에서 금진교(구름다리)를 건넌다. 차로 해맞이공원을 갈 때 아래 도로를 지난다.

 

영덕블루로드 A코스(빛과 바람의 길)는 해파랑길20코스 중 풍력발전단지까지이다.

 

어느 곳이나 가을은 예쁘게 길단장하기 바쁘다.

 

길은 급하지 않게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고

 

고불봉으로 가는 마지막길. 해파랑길은 오른쪽의 아랫길로 가야 하므로 고불봉을 올랐다가 다시 이 자리로 내려와야 한다.

 

정상 정자 앞에 있는 고산 윤선도 시

 

11시 57분, 고불봉 235m 정상

강구항에서 7km, 왕복 14km면 운동하기 딱 좋은 코스다. 그런데 중간에 식당이 없어서 가지고 있던 빵과 사과와 피데기 오징어로 점심을 대신했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내려올 때 본 멧돼지 포획틀.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다 ㅜㅜ
길을 내려와

 

지나온 고불봉을 올려다 보고

 

'영덕환경관리센타'에서 '산림생태공원'쪽으로 계단을 오른다

 

길은 소나무숲길로 이어지고

 

영덕군내, 산 아래로 길게 흐르는 오십천은 강구항에서 동해로 나간다

 

0.7km쯤에 있는 (왼쪽의) 전망데크를 지나 계속 오른다

 

전망데크에서 500m쯤 가니 임도를 만났다

 

임도는 잘 되어있는데 주변이 온통 공사판이다

 

구절초

 

담쟁이는 역시 바위 위에 있어야 멋지다

 

풍력 선풍기를 만드느라 온통 산이 다 헤집어졌다 ㅠㅠ

 

블루로드 쉼터에서 본 산등성이 선풍기들

 

좋은 길에 좋은 풍경에 거슬리는 선풍기들. 삶의 편리함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ㅜㅜ

 

풍력단지를 지나

 

도로로 나왔다. 선풍기는 사방에서 돌아간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월요일이 쉬는 날. 근처에 식당은 없고 무인점포가 있어 잠시 음료수 한 잔으로 다리 쉼을  했다

 

무형문화제 '월월이청청'

동해안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군무놀이로 강강술래 같은 것이다. 영덕 노물리의 월월이청청을 원형으로 무형문화재가 되었다고 한다. 해남 우수영 국민관광지 안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전시관이 있다.

 

길을 내려가다 불쑥 나타난 '창포말등대'의 빨간 머리

 

창포말등대

영덕군 창포리 끝에 세워진 '창포말 등대'는 영덕을 상징하는 게의 집게발이 24m의 등탑을 감고 올라가, 태양을 상징하는 등롱을 잡으려는 모양을 하고 있다.

 

영덕해안 안내도.

 

등대에 서보면 망망대해의 단어의 뜻을 알 수있다

스탬프 박스는 창포말등대에서 길 따라 조금 더 가면 영덕군 안내도 옆에 있다. 20코스를 끝내고 강구항(택시 16,480원)로 돌아와 대게를 맛보기 위해 강구항에서 자기로 했다. 

 

대게는 진짜 대~~개 비싸다.

숙박 앱으로 예약하고 가보니 숙박업소 아래가 식당이다. 잘해준다기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전채요리도 거의 없다. 우린 비싸면 맛이 없어진다. 특급 호텔서 한 끼 먹었다치자고 자위했지만 다~신 그곳에서 사 먹고 싶진 않다. 대게살 (강구항으로 가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너무 비싸니 식당서 먹지 말라고 했는데....ㅜㅜ)

 

후기] 20코스는 등산코스이다. 심하게 힘들진 않지만 그래서 거리에 비해 시간이 조금 걸린다. 중간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없으니 간식과 도시락 준비는 필수. 볼거리는 시작점인 강구항과 끝점인 창포말등대가 유일하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