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1코스 (영덕구간)

낭가 2022. 11. 24. 18:30

 

* 간 날: 22. 11. 1. 화요일

* 코스:  8:22 해맞이공원~오보 해변~경정리 대게마을~죽도산 전망대~13:45 축산항(22코스로 이어감) (죽도산 입구 차박) / 12.9km, 6시간, 난2

 

21코스 지도와 스탬프

 

8시22분, 해맞이 공원앞에 주차를 하고 출발~

 

블루로드 B코스로 내려간다

 

데크는 많이 부셔져 있지만 길은 잘 나 있다

 

해안을 따라 가다보면 '기 받기 좋은 곳'이라는 팻말이 몇 군데 있다. 두 팔을 벌려 기를 받아본다ㅋㅋㅋ

 

길에 있는 블루로드 표시

 

오보리 방파제. 자그마한 항구와 등대가 예쁘다

 

길은 데크로 이어져 내리막 오르막을 하고 노물리로 가기위해 도로를 잠시 걷는다

 

지나며 그물 사진을 찍었더니 화를 내신다. 그물 만드는 기술을 훔친다나? 내가요???

 

'월월이청청' 원조 마을답게 조형물이 있고

 

담장마다 여러가지 벽화가 그려져 있다

 

길은 해안으로 계속 이어지고

 

길가랴 바다보랴 하늘보랴 바위보랴 정신이 없다. 바다끝에 오늘의 끝점 죽도산이 보인다

 

쉼터에는 태양열로 핸펀 충전하는 스마트한 장치가 있다. 오~~

 

바다의 또다른 섬 테트라 포트도 푸른색과 함께하니 작품이다.

 

경정마을로 가는 길, 공사중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지만 일단 무시하고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정말 공사중인 곳을 만나서 어찌어찌 길찾아 도로로 올라왔다

 

백사장으로 우회하라는 말을 잘 들어서

 

백사장으로 걸었다 ㅋㅋㅋ

 

경정항에 BTS의 화양연화 M/V을 찍은 곳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길은 경정항을 지나 도로로 이어지고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공룡이 살던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평선 육지끝이 출발한 곳이다.

 

날씨가 좋아서 붉은 바위와 어루러진 바다색이 무지 예쁘다

 

경정2리 대게원조마을의 횟밥

동네가 너무 조용하고 가게 안도 어두어서 혹시 영업을 안 하나 싶어 기웃대던 차에 동네 친절한 아저씨의 소개로 들어간 '돌산 횟집'  전채로 땅콩, 고구마, 고동, 김치전이 나오고 깔끔한 밑반찬과 횟밥에 고등어국이 비리지 않고 참 맛나다. 이 동네가 대게 원조라고 내내 아저씨가 자랑하신다. 어제 너무 비싼 대게를 먹고 났더니 대게는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 ㅜㅜ

 

12시 33분, 말미산 옆으로 해안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죽도산과 등대가 가까이 보인다.

 

해변과 바다색과 다리와 등대가 매우 조화롭다

 

해안따라 있던 데크길은 부셔져서 '시포트 리조트' 앞마당을 가로질러간다

 

139m 현수교 '블루로드다리'와 귀와관현악기를 합쳐놓은 작품

다리를 건너면 죽도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우리가 간 날은 전망대가는 길이 공사 중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원래 조선시대까지 죽도산은 섬이었는데 퇴적작용으로 자연적으로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런 섬을 육계도라고 한다.

죽도산 등대는 1935년에 해발 80m 정상에 처음 만들어졌는데, 2011년 죽도산 전망대로 새로 태어났다고 한다. 

 

축산항과 죽도산 등대

내일은 10일 예정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일찍 끝내고 집으로 갈 시간을 남기고자 축산항에서 22코스 괴시리마을까지 걸은 후(택시 25,280원) 죽도산 입구로 돌아와 차박을 했다. 저녁은 감자탕과 갈비탕(계속 회만 먹고 다녀서 ㅋㅋㅋ)

 

축산천의 밤 풍경

 

밤엔 블루로드다리는 다양한 색(빨강 파랑 초록 보라등) 으로 변신을 한다

 

진짜 블루가 된 '블루로드 다리'

 

죽도산 등대 불빛

 

후기] 차~암 좋은 길이다. 길도 좋고 점심도 잘먹고 바다도 좋고 날씨도 좋았던 날. 짧은 거리라 걷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길. 왕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