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27코스 (울진 구간)

낭가 2023. 10. 30. 16:16

* 간 날: 23년 10월 14~15일 토~일요일

* 코스: 14일; 죽변항 입구~13:08 죽변면사무소~후정리 향나무~16:00 고목 2리 정류장(봉평해변 차박)

            15일; 고목 2리 정류장~한울원자력본부 홍보관~부구삼거리/ 11.5km, 3시간 30분, 난2

 

14일 오전에 26코스를 걸었고, 27코스는 14일 오후와 15일 오전에 나눠 걸었다 

27코스 지도와 스탬프

 

13시 8분, 면사무소가 굉장히 럭셔리하다ㅋ

 

천연기념물 제 158호 '후정리 향나무'. 2012년기준 500년으로 추정되며 울릉도에서 자라던 것이 파도에 떠밀려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나무가 하나가 아니고 뒤쪽에도 여러 개 있다

 

13시 45분, 죽변항에서

 

대게를 택배로 보냈다. 잘 받았다고 보내준 사진, 처음 본 큰 게에 놀라는 표정이 귀엽다^^

 

13시 54분, 리본을 따라가니 모노레일 아래로 이어진다.

그러나 모노레일 아래 길은 태풍에 부셔져 <통행금지> 표시가 되어 있어서, 돌아 나와 등대를 찾아갔다. 통행금지여도 그냥 가자는 옆지기와 가지 말라는 곳은 가지 말자는 내가 잠시 논쟁이 있었다. 길 나서면 늘 그런 부딪힘이 있다 ㅠㅠ 

 

죽변항로표지관리소 화살표를 따라 가서

 

죽변등대 마당 안으로 살짝 들어가 봤다

 

드라마 세트장을 지나 안 쪽으로 가니 '용의 꿈길'이라는 길이 보인다. 아마 모노레일길로 왔으면 이곳으로 나왔으리라~

 

아쉬운 마음에 길로 들어가 조금 걸었다. 세트장에 가려진 아래 바다가 '하트해변'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보는 바다도 멋지겠다

 

보기보다 꽤 오르막인 골목을 끙끙대며 올라

 

혼자 가긴 좀 으시시한 숲길로 들어간다

동네로 내려와 군부대 옆 길을 올라가면 

15시, 텅빈 도로가 나온다. 옆지기왈 유사시 대비 활주로 라고 한다. 아무 것도 없는 길이 참 낯설다

 

걷기를 후정리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버스는 없고 택시는 콜해도 답이 없어 조금 더 걷기로 했다

 

덕천리를 지나고

 

고목2리

 

고목2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하니 16시 48분 버스가 있다고 한다. 그 버스를 타고 울진군청에서 내려 거기서 택시를 타고(7,780원) 수산교로 돌아왔다.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봉평해변으로 가서 차박.

 

15일, 고목 2리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걷기 시작하려고 했으나 차를 주차해 놓을 곳도, 다시 가지러 와야 하는 교통도 애매하여 옆지기만 걷고 나는 차에 대기했다가 부구삼거리로 바로 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사진도 안 찍어서 ㅜㅜ

부구교를 건너

 

27코스 종점 부구삼거리(부구교 쪽)

 

후기] 한 코스를 2일에 나눠 걸으니 우선 교통편이 애매해져서 복잡했다. 27코스는 짧은 거리라 부담 없이 걷고 볼거리도 많은 곳이다. 뭘 보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걷는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고 사실 날씨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