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3년 10월 18일 수요일
* 코스: 8:22 맹방해변 입구~맹방유채꽃밭~죽서루~비치조각공원~삼척해변~16:15 추암역 (맹방해변 차박)/ 22.9km, 8시간, 난3
해파랑길은 오십천 안으로 쑥 들어갔다가 돌아나가게 되어있다. 끝까지 안 가고 반을 잘라먹고 가려고 오십천교에서 건너 잠시 쉬고 있는데, 태극기를 꼽은 아저씨가 혼자 계시다가 말은 건다. 칠순이 곧인 분인데 걸어서 전국일주를 하는 중이란다. 해파랑길을 걷는 건 아니고 그냥 지도 보고 가고 있는데 정강이가 너무 아프다고 조언을 구하신다. 이것저것 알려드렸더니 약국으로 사러 가신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그냥 수첩을 꺼내봤는데 이런, 죽서루가 안 쪽에 있다. 그럼 길 따라 끝까지 가야겠네 ㅠㅠ
추암으로 넘어가는 증산해변 옆에 '이사부사자공원'이 있고 그 안에 '그림책 나라'가 있다. 여러 캐릭터와 조형물이 있는데 저학년 이하 애들이 가면 좋아하겠다.
아주 오래전에 혼자 길을 걸으러 왔다가 왼쪽으로 보이는 집에서 민박을 했었다.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다 달라졌는데 저 집이 아직도 있다니... 밤새 파도소리에 깊은 잠을 못 잔 기억이 난다.
추암~삼척터미널(택시 9000원), 삼척터미널 근처 삼척의료원정류장~근덕농협정류장(버스)에 내려 1.5km를 걸어 맹방해변으로 가서 차박.
후기] 한 코스가 20km가 넘으면 좀 길다고 느껴지는데 거기에 볼거리가 많고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이 포함되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끝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차로 돌아와 차박지로 가는 여정이 있으므로 해 저물녘에야 쉬게 되었다. 오늘은 최고 기온이 25도로 더워서 그런지 저녁에 모기가 좀 있었지만 맹방해변은 차박 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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