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2코스(삼척~동해 구간)

낭가 2023. 10. 30. 16:53

* 간 날: 23년 10월 18일 수요일

* 코스: 8:22 맹방해변 입구~맹방유채꽃밭~죽서루~비치조각공원~삼척해변~16:15 추암역 (맹방해변 차박)/ 22.9km, 8시간, 난3

 

32코스 지도와 스탬프

 

6시 40분, 덕봉산 옆으로 떠오른 아침

 

8시 22분, 출발~

 

10월 21~22일 열리는 '스파르탄레이스코리아' 코스 세팅을 하고 있다

 

BTS의 'Butter' 앨범 자켓 촬영지. 색감이 진짜 쨍!하다

 

너무나 멋진 어울림(저 못난이 배는 지우기도 잘 안되고 ㅠㅠ)

 

B T S

 

어쩜 저리도 색이 예쁠까~

 

덕봉산과 함께 다시한번 찰깍~

 

해변 안, 해송 사이로 산책하는 길이 있다

 

9시 10분, 맹방유채꽃밭. 정말 넓어서 꽃이 필 때는 굉장하겠다

 

완전히 자전거만을 위한 길을 따로 만들어 놓은 것이 부럽고

 

해안 쪽 공사로 복잡한 삼척화력발전소 앞 오르막길을 올라가 보니

 

공사현장이 보인다. 길다란 관같은 것은 바다에서 바로 보내는 컨베이어벨트같은 거라고 한다.

 

9시 42분, '한재공원 인증센터' 정자에서 쉼을 한다

 

어디서 보나 바다는 아름답다

 

10시 29분, 오십천을 만나 다리를 건넌다

 

삼표시멘트공장 옆이니 시멘트를 옮기는 길이겠지

 

오십천을 따라 자전거종주길도 이어지고

 

10시 42분, 삼척교

 

아래로 계속 오십천을 따라 가는 길, '오랍드리산소길' 중 제 3코스 '강변길'이다.

 

오십천을 따라 걷는 길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다

 

오십천교를 지나 건너편으로 건넜다

 

해파랑길은 오십천 안으로 쑥 들어갔다가 돌아나가게 되어있다. 끝까지 안 가고 반을 잘라먹고 가려고 오십천교에서 건너 잠시 쉬고 있는데, 태극기를 꼽은 아저씨가 혼자 계시다가 말은 건다. 칠순이 곧인 분인데 걸어서 전국일주를 하는 중이란다. 해파랑길을 걷는 건 아니고 그냥 지도 보고 가고 있는데 정강이가 너무 아프다고 조언을 구하신다. 이것저것 알려드렸더니 약국으로 사러 가신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그냥 수첩을 꺼내봤는데 이런, 죽서루가 안 쪽에 있다. 그럼 길 따라 끝까지 가야겠네 ㅠㅠ

인공폭포 위 쉼터을 올랐다가

 

11시 48분, 삼척문화예술회관으로 내려온다

 

 

11시 56분, 정문으로 들어가니 드라마 촬영중이라고 가까이 못가게 한다

 

350년 된(82년 지정) 회화나무

 

송강 정철 가사의 터(전국에 두 개가 있는데 이 곳과 담양의 식영정 부근이라고 한다)

 

12시 30분, 점심먹으로 들어간 근처의 곰탕집. 연기자들이 한복을 입은 채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왔다.

 

 

도심에 있는 나무의 모양이 재미있다

 

13시 22분, 삼척항 대게거리. 저 앞의 달동네(광진산)로 가는건 아니겠지했는데

 

13시 43분, 푸른색 골목길을 올라간다. 건너편이 '나릿골'이라고 쓰여있다.

 

꽤나 가파른 길을 10여분 올라, 바다전망대(뭐 딱히~)

 

뒤쪽엔 차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몇 몇 커풀이 차로 와서 휭 한번 보고 내려간다

 

길은 도로를 따라가다가

 

'오랍드리 산소길'의 1코스인 '봉수대'길로 이어진다

 

소나무 사이로 걷는 길이 좋다

 

'국난극복유적지'가 뭘까? 찾아보니 광진산 봉수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돌무더기만 남은거라고 한다.

 

14시 38분, 10분쯤 내리막을 내려오면 바다를 만난다

 

이사부길. A는 뭘까?

 

삼척비치조각공원. 쉼터에 조각이 있는 건지, 조각공원에 쉼터를 만든건지... 이런데 돈 들이는게 아깝다

 

데크로 이어지는 이사부길을 따라가면

 

삼척해변이 나타난다

 

이사부길 시작점 안내도

 

삼척해변 조형물

 

늘어져있는 냥이가 더 좋다 ㅋㅋㅋ

 

수로부인전과 관련된 '해가사의 터'

 

일명 드레곤볼(진짜 이름은 뭔지?) 헌화가와 해가사가 새겨져있는데 힘주어 돌리면 돌아간다

 

추암으로 넘어가는 증산해변 옆에 '이사부사자공원'이 있고 그 안에 '그림책 나라'가 있다. 여러 캐릭터와 조형물이 있는데 저학년 이하 애들이 가면 좋아하겠다.  

이사부사자공원에 있는 이쁜 물개 조형물

 

추암해변이 나타났다

 

16시 3분, 여기부터 동해시~~(뒤쪽 자전거인증박스 옆에 해파랑길 안내도와 함께 33코스라고 되어있다. 예전 것인가? 떼면 좋겠다)

 

아주 오래전에 혼자 길을 걸으러 왔다가 왼쪽으로 보이는 집에서 민박을 했었다.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다 달라졌는데 저 집이 아직도 있다니... 밤새 파도소리에 깊은 잠을 못 잔 기억이 난다.

추억이 있는 추암해변.

 

16시 15분, 종점( 추암역 입구)

 

추암~삼척터미널(택시 9000원), 삼척터미널 근처 삼척의료원정류장~근덕농협정류장(버스)에 내려 1.5km를 걸어 맹방해변으로 가서 차박.

 

후기] 한 코스가 20km가 넘으면 좀 길다고 느껴지는데 거기에 볼거리가 많고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이 포함되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끝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차로 돌아와 차박지로 가는 여정이 있으므로 해 저물녘에야 쉬게 되었다. 오늘은 최고 기온이 25도로 더워서 그런지 저녁에 모기가 좀 있었지만 맹방해변은 차박 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