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5코스(강릉구간)

낭가 2024. 5. 17. 11:18

* 간 날: 24년 4월 15일 월요일(4차 시작)

* 코스: 14:19 한국여성수련원 입구~금진해변~금진항~심곡항~ 17:13 정동진역/ 9.7km, 3시간30분, 난이도 3

 

4번째 해파랑길 시작. 집에서 멀어지니 시작점으로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끝나는 날짜 쯤에 충주에서 모임이 있어서 1일 1코스하기를 깨고 날짜에 맞춰 끝까지 하기로 했다.

35코스 지도와 스탬프( 지도쪽의 스탬프는 '강릉바우길'스탬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35코스 안내도

 

14시 19분 출발~ 길은 도로 옆, 솔밭길을 지나

옥계면 금진리. 주차장에는 '금진해변'이라고 써 있고, 해변엔 '옥계'라고 되어있다. 금진해변엔 작지만 깔끔한 화장실이 있어서 이곳에서 차박을 했다. 

10여분이면 금진해변에 도착한다. '다시 옥계'라고 쓴 말장난이 재미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도로에 자전거길 표시만 있고 걸을 갓길도 없어 위험하다.

 

가랑비가 오락가락.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도 세고 썰렁하다

 

15시, 금진항을 지나고

 

헌화로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해안길이 아름답다

 

파도가 세면 바닷물이 넘어오는지 도로에 물이 고인 곳이 있다

 

길을 막고 위용을 뽐내는 바위

 

15시 33분, 심곡항.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걷는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

 

길은 '바다부채길'로 가지 않고 도로를 타고 오르다 산길로 접어든다

 

숲에 가득한 산딸기꽃. 조금 늦게 지났으면 산딸기를 많이 먹었을텐데 아쉽다 ㅋㅋㅋ

 

15시 51분, 도로를 만나니 산길을 벗어나나 했는데 도로 건너편으로

 

다시 산길이 이어진다

 

비에 씻긴 진달래가 청초하다

 

16시 15분, 산등성이를 넘어 정동진 1.1km표시를 지나는데

 

16시 37분, 정동진 1.5km표지를 만났다. 앵???

 

정동진리 도로로 내려와

 

정동진 해변

 

16시 51분, 정동진모래시계공원

 

모래시계를 만나고(1년에 한번 회전을 하는데, 12월 31일 11시 47분에 회전을 시작해서 1월1일 정각에 바로 선다고 한다)

 

해시계 (팔천칠백육십시간 후....모래시계가 1년에 한번 회전한다던데 그런 뜻인가?)

 

시간 박물관을 지나

 

비그친 정동진해변 인증^^

 

해변으로 내려가

 

잠시 해변을 거닐다가

 

17시 7분, 정동진역 도착.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닌가벼? 안내도가 없다 ㅜㅜ

여기 저기 조금 헤매다가, 35코스 끝점 안내도는 정동진역 정면의 골목을 따라 나가면 

 

이런 돌맹이를 만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면

 

괘방산 입구에 있다

 

17시 23분, 끝점도착. 왼쪽 박스엔 강릉바우길 스탬프가 있다.

괘방산 입구엔 주차금지라 내일을 위해 주차장을 찾아보니 길 건너편에 공용주차장이 크게 있다. 시간이 늦어서 저녁을 먹고 택시로(17,100원) 한국여성수련원 앞 주차장으로 이동, 바로 옆의 금진해변에서 차박을 했다.    

 

저녁으로 선택한 일출식당의 황태구이정식. 순두부도 맛있다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끝점에 도착해서 스탬프 통을 보자 그제서야 난 생각, 아~ 수첩을 안 가져 왔다 ㅠㅠ 그 전에 남파랑길을 걸으며 앱으로 인증을 하다보니 수첩 챙기는걸 깜빡한 것이다. 이번에 끝까지 가기로 했으므로 다시 와서 찍기도 어렵고 머리 속이 하얗다. 그러다 정동진역 앞의 GS25 편의점을 보며 집 앞에서 택배를 보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인에게 다음 날 집에 가서 수첩을 택배로 보내줄 수 있는지 부탁 전화를 했고, 다음 날 수첩을 찾아서 편의점에서 우체국택배로 보냈다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오전 GS25 정동진역으로 택배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참으로 대단한!!! 우리나라다^^  

 

후기] 아침 일찍 일어나 차로 이동하고, 날씨마저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불고 썰렁해서 조금 피곤했지만 짧은 거리에 해안이 너무 이뻐서 걷기는 좋았고 숲길도 좋았다. 워낙 유명해서 정동진에 대한 약간의 기대?가 있었는데 막상 보니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하루 1코스였다면 더 많은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