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8코스(강릉구간)

낭가 2024. 5. 17. 11:19

* 간 날: 24년 4월 18일 목요일

* 코스: 8:53 오독떼기전수관~구정면사무소~장현저수지~강릉중앙시장~월화정~남항진해변~15:24 솔바람다리/ 17.4km, 6시간30분, 난2

 

미세먼지가 여전히 나빠서 길에서 아침을 먹을 상황이 아니라서 편의점에서 우동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는게 처음이라 시설 쓸 줄을 몰라 헤매니 점장이 설명을 해주신다ㅋㅋㅋ 

오독떼기전수관 옆에 있는 해파랑 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8시 53분, 걷기 시작.

38코스 지도와 스탬프(지도쪽 것은 강릉바우길 스탬프)

 

국가 문화재사적인 '굴산사지' 안내도를 보고

 

사적지 안을 돌아보는데 생각보다 넓고 잘 정리되어 있다.소나무 뒤로 보물인 '승탑'이 보인다

 

'석천'우물. 이곳의 물을 마신 처녀가 범일국사를 낳았다는 설이 전해진다.

 

굴산사지를 나와 굴산교를 건너 어단천을 따라 걷는다. 한적하니 좋다

 

동네를 지나며 멋진 작품도 구경하고

 

9시 29분, 산길로 접어든다

 

강릉의 산은 어디나 소나무가 멋지다

 

깜놀~ '금계'가 돌아다닌다. 야생이 아닌데 어디서 탈출한 모양이다 ㅋㅋㅋ

 

이 구멍은 뭐지? 두더지가 지나간 자리란다 ㅋㅋㅋ

 

봄 숲에 들면 야생화 구경만으로 마음이 화사해 진다

 

숲을 나오니 부지런한 농군의 손길이 느껴지는 너른 밭이다

 

10시 3분, 장현저수지의 징검다리. 신품 냄새가 풀풀난다ㅎ

 

근래에 보수작업이 끝났는지 깔끔한 길과 깨끗한 물이 인상적이다

 

두루누비 앱은 길을 잘못갔다고 계속 알람을 울린다. 예전 길은 좀 더 안 쪽으로 있었나보다

 

'장현생태습지'를 지나

 

아주 멋진 쉼 자리가 있어 한참을 쉬었다. 차암~ 좋다^^

 

소나무가 멋지다

 

모산봉 쪽으로 길은 이어지고

 

11시 3분, 도로를 건너 버스정류장 뒤쪽으로

 

모산봉을 오르기 시작해서 20분이면 정상에 도착, 하산엔 10분이 걸린다

 

산 모양이 어머니가 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이라 '모산봉'이라는데, 정상에서는 매년 1월 1일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이리 저리 동네길을 걸어

 

12시 10분, 단오산림공원 옆의 '억수맛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네 맛집인 모양인데 반찬이 깔끔하고 맛있다

 

남대천이다. 보이는 다리를 건너 강릉 도심으로 들어간다

 

12시 55분, '명주사랑채' 의자에서 여유를 즐겼다. 참 좋다^^

 

'시나미 명주'. 시나미는 '시나브로'의 강원도 방언이란다. 잘 어울리는 골목이다^^

 

유형문화재 '칠사당'. 조선시대 7가지 정무(호구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비리단속)를 보던 관헌.

 

관아 내부를 돌아

 

'강릉대도호부관아' 정문으로 나왔다

복잡한 금성로 면세거리와 중앙시장과 건어물가게를 빠른 걸음으로 지나

 

13시 24분, 월화역거리로 들어섰다

 

옛 역이 있던 자리를 활성화 한 것으로 현 '월화역'은 기념품 가게이다

 

월화교를 건너며 본 남대천이 시원하다

 

다리를 건너 만나는 월화정 앞 길부터는

 

도심 산책길로 많은 분들이 운동겸 산책을 하며 걷고 있었다

 

13시 49분, 동네 뒷산으로 올랐다가

 

도로를 만나고 다시 왼쪽 오르막으로 올라, 깃발따라 동네길을 구불구불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 산의 형태가 잘 보이지 않는다 ㅠㅠ

 

농로를 걷다보니 오른쪽이 비행장이다. 하루 종일 비행기 소음이 이 때문이었구나~ 한참 서서 비행기 뜨는 걸 구경했다

 

 

15시 13분, 남항진해변

 

15시 24분, 수첩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수첩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샤샤~ 네 덕이야, 고마워^^"

 

남항진에서 227번(228도 됨)을 타고 '남대천.강릉교' 정류장에서 하차, 길 건너편으로 가서 101번(50분 기다림)을 타고 오독떼기 전수관으로 돌아갔다. 가는 중에 해파랑쉼터에서 전화가 왔다. 퇴근하려다가 주차된 차를 보고 혹시 문의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이런 마음씀이가 고마웠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차박을 하지 않고 숙소(센트럴모텔)로 들어갔다 

 

후기]  미세먼지는 매우나쁨에서 경보로 바뀌어서 종일 94마스크를 쓰고 걸었더니 답답하고 더웠다. 오늘 길은 숲길과 산길과 뚝방길과 도로길이 다 있고, 한적함과 복잡함이 다 있는 심심치 않은 길이다. 그래서 볼거리도 많고 얘기거리도 많은 코스다. 한가지 흠은 종일 군훈련기 소음이 매우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