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39코스(강릉구간)

낭가 2024. 5. 17. 11:20

* 간 날: 24년 4월 19일 금요일

* 코스: 8:31 솔바람다리~허균.허난설헌기념관~경포대~15:23 사천진해변공원/ 16.1km, 5시간30분, 난2

 

미세먼지 덕에 들어간 숙소에서 아침으로 달걀과 요플레를 줬다. 아주 감사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출발했다. 

39코스 지도와 스탬프(지도 쪽 스탬프는 강릉바우길 스탬프)

 

8시 31분, 솔바람다리 출발~

지도를 보니 솔바람다리는 장현저수지에서 나오는 섬석천과 강릉남대천이 만나 동해로 나가는 길목에서 남항진과 강릉항을 이어주는 다리다.  

 

재밌는 조형물 아라나비, 하늘자전거와 짚라인을 타는 곳이다

 

솔바람 다리를 건너갔다

 

다리에서 본 남항진이 예쁘다

 

다리를 건너니 '강릉항'. 어떤 블러그에서 '강릉항에서 차박 했다'는 글을 보았는데 이 곳인가보다

 

바로 옆에 죽도봉이 있고 (풍경이 별로일 듯해서 안 올라감)

 

커피거리라길래 시작부터 차마시러 들어갔다^^

 

안목카페거리 해변

 

해변을 따라 솔밭길이 이어지고 바람이 살랑살랑 아주 좋다

 

9시 40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주변에는 카페등 편의시설이 즐비한데

 

특히 송정해변은 솔밭길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어 사람도 많고 복잡하다

 

솔밭길에는 예쁜 조각상도 있고

 

조금은 민망한 나체조각상도 있고(속살이 궁금하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다)

 

인도에 길막하는 양심불량을 보는건 짜증나지만

 

솔밭을 걸으며 넓고 푸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10시 46분, 강문솟대다리를 건너

 

경포호를 찾아간다

 

뻥튀기의 유혹은 절대 이길 수 없다ㅜㅜ

 

경포천을 따라 가다보니

 

경포호 주변에 다양한 색깔의 튤립이 줄맞춰 피어있다.

 

11시 30분, 허난설헌 생가

 

황토 담벼락과 작은 대문이 죽단화, 철쭉, 겹벚꽃과 어우러져 입구부터 품위가 있다.

 

생가를 들어가 보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관도 들어가 보고

 

대부분 한자로 쓰인 현판들만 보다가 한글을 보니 특별해 보인다

 

너무 일찍 태어나 아까운 사람ㅜㅜ

 

찐 웃음(자주 찍겠다고 가져온 셀카봉을 며칠 만에 처음! 꺼냈다. 사진을 찍고보면 구도가 잘 안 맞는다. 여러번 찍다보니 웃긴다 ㅋㅋㅋ)

 

다시 경포호로 나와, 무슨 공인가 했더니 '경포의 달' ㅋ

 

간결하면서도 어울리는 이런 글귀가 좋다^^

 

12시 33분, '경포대' 예전에 와 봤을텐데 전혀 기억이 없다. 주변이 매우 달라져서일까~

 

경포대에서 본 경포호. 뻥튀기를 매고 ㅋㅋㅋ

 

주변은 엄청 잘 꾸며놓고 정작 주인공은 너무 관리를 안하는 듯하다

 

모녀가 찍어 달라길래 찍어주고 우리도~~~^^

 

'명경막국수' 아주 맛있다. 가까이 살면 한 주에 한번씩 가고 싶다 ㅋ

 

다시 나선 길에서 본 산불 피해ㅠㅠ

 

13시 55분, 경포해변

 

산불로 폐허가 된 주택들. 도로 건너 해변 쪽에는, 이 주택사람들인지 가건물이 만들어져 살고 있었다

 

해변따라 길은 이어지고

 

순긋해변과 사근진해변 사이에 만들어진 '강릉해중공원'.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 마지막에 뒤통수를 쳐서 망했지만, 어느 장면이였나 생각하며 잠시 그때의 감성으로 풍덩~

 

사천진리, 날씨가 더워 끝점의 동네가 나타나자 반가웠다 ㅜㅜ

 

사천진해변이 나타나고

 

그 옆에 15시 23분, 반가운 스탬프통^^

 

4000해변 ㅋㅋㅋ

 

편리한 시티버스. 이 곳은'사천물회거리'정류장으로, 주문진해변발 시간표를 보고타서 '안목커피거리'까지 가면 된다.

차가 오는 걸 보고 정류장으로 뛰어갔는데 차가 떠나 버렸다. 다행히 다음 차가 있어(막차)  40분을 기다리며 사천해변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 

 

16시 51분, 안목거리에서 내려 솔바람다리로 걸어왔다.

 

다리를 건너며 본 하늘자전거. 재밌나?

솔바람다리 아래서 차박. 어디든 다리 아래는 낚시꾼들이 있다 

밤이 되니 다리에 불이 켜졌다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조명에 바다가 더 멋지게 빛난다

후기] 동해를 따라 쭉 걷는 코스로 솔밭길을 길게 걷는게 좋았다. 금요일이여서인지 사람들이 좀 많아 복잡하긴 했지만 허난설헌 기념관과 경포호도 좋았고, 강릉구간은 다 좋았다. 여전히 대기상태가 안 좋아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