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41코스(양양구간)

낭가 2024. 5. 17. 11:21

* 간 날: 24년 4월 21일 일요일

* 코스: 7:36 주문진해변~향호~남애항~광진해변~11:41 죽도정/ 12.4km, 4시간, 난2

 

신리천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있는 간식들(보리찰빵, 커피빵, 사과, 오징어포)로 아침을 채운 후 41코스와 42코스를 한꺼번에 하기위해 조금 일찍 출발했다. 

41코스 지도와 스탬프

주문진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7시 40분, 출발~ 비오고 바람이 많이 분다

 

BTS앨범자켓을 찍은 버스정류장. 나도 앉아봤다 ㅋㅋㅋ

 

바람이 많이부니 파도가 장난아니다 ㅜㅜ

 

7시 49분, 향호산책로로 들어섰다

 

비바람에 떨어진 벚꽃꼬다리로 길이 붉게 물들어 있어 꽃길 같다ㅎ

향호: 모여든 모래와 자갈이 만의 입구를 막아 만들어진 석호로 담수와 염수가 함께 혼합되어있다고 한다

 

이슬비가 오는 향호가 무척 운치있다

 

비에 젖은 갈대의 색이 얼마나 멋진지 볼 때마다 감탄한다

 

8시 21분, 이제 양양이다

 

양양 바닷가로 접어드는데 다행히 비는 그치고 있다

 

'양양지경관광지조성터'라고 아주 넓은 면적의 해변 쪽을 몽땅 막아놨는데 오래 전에 조성만 해놓고 꽝된 모양이다

 

원포리를 지나고

 

바람이 세서 갈매기들도 잠시 쉬고 있는 해변을 지나

 

남애리 방파제의 등대가 예쁘다

 

남애항을 지나

 

스카이워크 전망대 가는 길에서 잠시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휴식

 

남애비치, 서핑의 동네답게 모든 해변에 서퍼들이 아침부터 바다에 많이 떠 있다

 

석호인 '매호'를 지나고

 

10시 3분 광진해변을 지나고

 

어느 집의 사과나무가 너무나 예쁘게 만개했다

 

10시 10분, 갑자기 산으로 향하는 표시

넘어가 보니 휴휴암,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라고 한다. 밖에는 책을 든 지혜관음보살이 있고 관음전에는 청룡을 탄 관음보살이 있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아 복잡하다.

물고기를 잡아다가 방생하라고 물고기를 팔고 그걸 사서 바다에 놔주고, 뭐하는 건지... 

 

연화대, 맘에 드는 곳인데 오른쪽 바위 아래엔 방생한 물고기가 모여 징그러울만큼 많은 물고기가 있다. 먹이를 사다가 뿌리니, 물고기가 멀리 가지 않고 계속 이 곳에만 사는 듯하다.

 

발가락바위 라나~

 

불이문을 지키는 멧돼지. 특이하다

절 밖을 나오니 이쪽이 정문인가 보다. 사람이 너무 너무 많고, 차들을 주차하느라 난리굿이다 

 

인구해수욕장 앞에 죽도가 보인다

 

11시 12분, 죽도를 한 바퀴도는 '죽도산책로'로 들어섰다

 

바위들이 특이하게 멋진데, 국민학교 동창생들 여행인지 남녀가 섞인 또래가 엄청 떠든다

 

죽도 전망대에선 본 바다

 

인구항의 모습

 

11시 21분, 죽도정. 1965년에 준공된 일출명소라고 한다

 

데크길 옆에 '청운대'라고 쓰인 바위를 지나면

 

죽도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다. 온돌? 위에 자는 냥이의 모습이 평화롭고

 

비를 맞은 매발톱의 색이 시리게 생생하다

 

11시 41분, 죽도해변. 42코스로 바로 이어가느라 스탬프찍는 걸 깜빡해서 다음날 다시 들렀다 ㅜㅜ

 

후기] 양양의 첫 구간. 짧은 거리에 해변을 걸으며 나름 볼거리는 많은 코스다. 양양답게 거의 모든 해변에 서핑관련 가게가 있고 바다에는 서퍼들이 떠 있는게 이색적이다. 휴휴암이나 죽도도 좋았는데 휴일엔 사람이 너무 많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