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해파랑길

[도보] 해파랑길 42코스(양양구간)

낭가 2024. 5. 17. 11:21

* 간 날: 24년 4월 21일 일요일

* 코스: 11:41 죽도정~38선휴게소~하조대~하조대전망대~15:37 하조대해변/ 9.7km, 3시간30분, 난3

 

42코스 지도와 스탬프

 

41코스끝점에서 이어 11시 41분, 42코스 출발~

 

서핑의 동네답게 조형물도 서퍼들

 

12시 11분, '바다한그릇' 의 물회,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다가 물회 간판을 보고 우연히 들어간 곳.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내 물회 인생 중에 최고였다. 벽에 정우성.신현빈 배우의 사인이 있어 물어봤더니 '사랑한다고 말해줘'드라마를 찍을 때 여기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날마다 먹어도 좋겠다. 추운 날은 빼고 ㅋㅋㅋ

 

12시 59분, 동산리 해변을 지나고

 

13시 11분, 복분솔밭캠핑장을 지나고 (굉장히 넓은데 성수기에만 하는지 썰렁하다)

 

잔교해변을 숲길로 지난다. 비가 올락말락 서늘하다

 

차도 옆에 자전거 도로를 걷는데, 해변쪽에 차가 많다. 무궁화 동산이라는 작은 공원이다

 

차도 옆 자전거길은 몇 번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13시 44분, 38선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 앞 바다는 기사문해변으로 까만 점은 쓰레기가 아니라 서퍼들이다

 

38선.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숫자다

1945년 8월, 미 소 양국이 북위 38도선을 임시군사분계선으로 삼아 한반도를 단절시켰다. 1950년 6.25전쟁으로 이 경계가 무너지나 1953년 휴전협정으로 휴전선이 성립되었다. 그때 양양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돌파하면서 기념표지판을 세운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였다고 한다.

휴게소에 들러 간식을 먹고 쉬었다가~

 

14시 28분, 3.1 만세 유적지가 있는 만세고개를 지나고

 

14시 44분, 하조대 명승지 입구에 도착했다

 

하조대가는 길 왼쪽 해변에 전망대로 가는 데크가 보여, 나오면서 가보기로 했다

 

14시 52분, 하조대 정자 가는 길

하조대는 고려말 조선초 문신인 '하륜'과 '조준'이 만난 곳이라 하여 이들의 성을 따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하조대 .1998년에 해체 복원된 건물이다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는 250년 된 보호수로 빼어난 풍광에 화룡점정을 찍은 것 같다

 

1962년에 처음 점등한 '기사문등대'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하조대 정자에서 본 그 소나무다. 애국가 영상에 일출과 함께 나오는 소나무라 '애국송'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잔뜩 흐린 날이지만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다

 

나오는 길에 전망대 가는 길로 가봤다. 해변으로는 철조망이 쳐져있다

 

그러나 데크로 가는 문이 잠겨있다. 날씨도 괜찮은데 왜??? 통제 할거면 여기가 아니라 처음 입구를 막았어야지 ㅠㅠ

 

15시 25분, 하조대를 나와 반대편으로 가 봤다. '하조대어촌계회센터'가 있고

 

아까 철조망옆으로 걸어갔던 해변이 보인다. 여기서 전망대로 가는 계단이 있다

 

15시 37분, 42코스 끝!

 

41,42코스를 하루에 했으므로 하조대에서 주문진 해변까지 돌아가야 했다. 하조대에서 77번 버스(정류장은 하조대농협 건너편에 있어 끝점에서 조금 걸어가야 한다)를 타고 향호에서 내렸다.  77번 버스는 하조대~ 향호를 다니는 버스라 종점에서 종점으로 가는 셈이다. 버스는 기사님과 우리만 타고, 종점에 내릴 때까지 아무도 타고 내리지 않아 거의 논스톱으로 운행.  향호까지는 양양버스고 주문진가는건 강릉버스다.

향호에서 주문진해변가는 버스(한 정거장 감)로 환승. 주문진해변주차장에서 차박을 했다.

 

후기] 짧은 거리이나 41코스와 이어했기때문에 그리 널널하진 않았다. 비도 오락가락하고 기온도 쌀랑해서 걷는 것에 집중. 점심을 맛있게 먹은게 너무 좋았고 38선을 지나는 감회가 약간 뭉클했고 하조대 전체의 풍광도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