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

[도보] 걷기 32일차 28.5km

낭가 2023. 6. 5. 20:48

걸은 날: 23년 5월11일목요일

코스: 빨라스 데 레이 ~ 아르수아/ 실거리29km 45,100보 

 

고도표 (순례자 사무실 제공)

 

오늘은 걸을 거리도 좀 길지만 점심에 뽈뽀(문어)요리를 먹기로 한 날. 문을 여는 11시에 맞추기 위해서 조금 일찍 나섰다. 

7시, 동네 골목을 지나

 

큰 길로 내려오면 동네 상징물이 보도 위에 수 놓아져 있고

 

 

2도. 꽤 쌀쌀한 아침에 안개가 동네를 감싸고 있다

 

춤추는 조형물, 뭐든 따라 해보는 ㅇ임씨^^

 

7시 58분, 시내를 벗어나니 숲길이 시작되고

 

이름모를 식물을 만난다

 

레보레이로 마을의 산따 마리아 데 라스 니에베스 성당.

 

'까베세이로' 가난한 이들의 오레오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창고. 이 마을에 있는 것이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안내서에서 퍼온 사진)

 

8시 30분, 그라냐 마을의 천국같은 들판 주위에 안개가 울타리처럼 처져 있다

 

벌판을 지나면 숲 길이 나오고

 

까사노바 마을을 지나는데 주민이 마중나온다. 반가워~^^

 

10시 13분, 멜리데 마을의 다리를 건너

 

10시 36분, 현대적인 공장?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줄 맞춰 서 있는 나무들은 언제 보아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자작나무 숲, 캬아~

 

11시, 숲 길을 걸어 나가면

 

11시 2분, 쁘레노스강을 건너는 로만 다리

 

하늘을 배경삼은 성당의 종은 금세 울릴 듯한데 계단에선 벌써 가난한 예술가의 기타소리가 난다

 

목초지에 노는 염소들

 

마을로 들어서는데 꽤 동네가 크다

 

식당의 간판들. 그림으로 되어있고 가격까지 써 있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뽈뽀를 점심에 먹어야 한다. 추천 받아 둔 에제퀴엘 식당을 드디어 만났다.

11시 25분

 

점심이므로 각 1접시씩(11유로). 바게트빵과 비노와 세르베싸면... 완전 끝이다ㅋㅋㅋ

 

안내판에 포장도 된다고 해서 2개를 포장했다

 

그리고 저녁에 또 먹었다^^

 

12시 35분, 길을 이어간다

 

 

 

두 길, 생각보다 갈림길이 종종 있다.

 

갈래길 안내도. 사진이 있는 윗길로 ㄱㄱ

 

사진처럼, 맑은 물이 예쁘고

 

목초지를 지나는 길도 예쁘고

 

나무를 베어 쌓아놓은 숲에서 나는 나무 향도 좋다

 

14시 멜리데의 마지막 마을을 지나

 

아르수아로 넘어갔다

 

두 개의 길. 그러나 하나는 검정으로 뭉개져 있고 선명한 파란색 화살표 (노랑도 아니고 파랑은 뭐지?ㅜㅜ)

 

힝~ 귀여워. 마음이 녹아내린다 ^^

 

뜨거운 발을 식히는 작은 개울, 특히 땀을 못 내는 댕댕이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다

 

15시 33분, 우리의 방아간. 앞에는 오렌지 착즙기다

 

다양한 모양의 오레오

 

16시 41분, 일본 위에 우리가 있다 ㅋㅋㅋ

 

학급별로 걸어가며 탐구생활 중인 중딩들, 햇볕에 녹았다^^

 

17시 12분, 오는 길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알베르게 도착

 

안전한 모양의 이층 침대 모습

숙소] PONS MINEA 13유로

 

후기] 뽈뽀의 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걷는다는건 최고의 행복인 듯하다. 우리네 문어완 다르게 완전 부드러운 뽈뽀. 저녁에도 먹으니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