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3년 5월 7일 일요일
코스: 라 라구나 ~ 뜨리아 까스텔라/ 실거리 23.9km 40,100보
성체와 성배의 기적으로 유명한 오세브레이오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중요한 곳이다. 교구 신부인 엘리야스 발리냐 삼빼드로 신부는 흔적만 남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길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기록하여 산티아고 길의 부활에 일생을 바치신 분이다. 노란 화살표 표시를 처음 만들었으며 20세기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선구자로 불리운다.
갈리시아 주에서 거리 표시는 소수점(이 아니라 쉼표로 되어 있지만) 세자리까지 쓰여있고 안내석도 엄청 자주 세워져있다. 우리는 우수갯소리로 '돈이 많이 남아 쓸데가 없었나 보다. 그리고 길은 바퀴를 굴리며 걸어서 쟀을거다'라고 얘기했다.
점심으로 버거를 시켰다. 종류가 다양하다. 6~8유로 사이인데 크기가 매우 크고 충분히 만족할 맛이다.
여기서 그림 맟추기 해 볼래요?ㅋ
숙소] ALBERGUE COMPLEXO XACOBEO 12유로/ 이층의 머리 자리 옆에 안전막이 없어서 위험하다. 이런 침대에서 잘 때면 몸을 뒤척일 때마다 벽쪽으로 붙으려고 애를 쓰게 되니 늘 자다가 깨게된다. 떨어질까 불안하여 깊은 잠이 안 든다.
후기] 라 라구나에서 오세브레이오까지는 꽤 오르막이지만 그만큼 경치가 좋기도 하고 길도 좋아서 땀의 댓가를 충분히 받는 곳이다. 도로와 숲으로 이어지는 길도 야생화로 즐거웠고 갈리시아 주로 들어오면서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진 느낌이다. 점점 더워지는게 힘들다.
베드버그 자리는 열이 나면서 부어오르고 가렵다. 계속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긴하나 좋아지진 않는다. 옆지기는 문 자리에 수포가 생겨 더 힘들다. 가이드는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보는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
'[완보] 23 산티아고 프랑스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보] 걷기 30일차 22.2km (0) | 2023.06.05 |
---|---|
[도보] 걷기 29일차 25km (0) | 2023.06.05 |
[도보] 걷기 27일차 10km (0) | 2023.06.05 |
[도보] 걷기 26일차 25.1km (0) | 2023.06.05 |
[도보] 걷기 25일차 23.1km (0) | 2023.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