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산티아고 프랑스길

[도보] 걷기 18일차 26.3km

낭가 2023. 6. 4. 15:07

걸은 날:23년 4월 27일 목요일

코스: 베르시아노스 델 까미노 ~ 만시야 데 라스물라스/ 실거리 27.3km, 4만보

 

고도표 (순례자 사무실 제공)

 

조식은 바게트빵 조각 몇 개에 1회용 쨈과 버터, 콘레체로 아주 허접했다 

7시 29분, 찬란한 여명

 

 

 

7시 44분, 햇빛에 나무가 꽃처럼 피어난다

 

동키도 깨우고

 

정확히 어디서 찍은건지 모르겠다. 옷으로 봐서 아침인데..

 

날이 따뜻해지니 포도잎이 많이 나왔다

 

 

오늘은 구름이 예술이다

 

 

 

8시 49분

 

9시, 327km지점

 

뜨게질한 걸 가져와서 감싸 놓은걸까, 사랑의 쪽지만 걸었을까~

 

뭔가 기념비인데...

 

9시 14분, 엘 부르고 라네로 마을의 바

9시 14분, 간식을 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이곳에서 한국식 라면을 끓여 판다고 해서 모두들 기대하며 들어갔다. 햇반은 따로 사는 것이고. 다들 맛있다고 후루룩 쩝쩝. 난 라면 말고, 어떤 이가 아주 맛있다고 추천한 빵 하나를 샀다. '맛있다'의 기준이 그 사람과 달라 내겐 달기만 했다ㅜㅜ.  

 

 

바에서 주인이 준 노랑 화살표. 왜인지 우리 여섯에게만 줬다

 

라일락과 냥이의 공통점. 둘 다 이쁘다 ^^

 

바닥에 그려진 사방치기. 갑자기 '오징어게임'이 생각난다

 

산빼드로 교구 성당, 흙으로 지어져 수수한 모습이다

 

크나큰 새처럼 넓은 밭에 하나씩 있는 것

 

무지개가 하늘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나무도 소도 평화로움 그 자체

 

누구나 한번은 죽는데 사는 동안 자유롭고 평화롭게 사는게 최고지.

 

소가 부럽긴 처음이다

 

11시 35분

 

특이한 꽃

 

12시, 돌로 만들어진 탁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응가하고 그냥가지 마라는 그림, 근데 쓰레기통은 숙소에 가야 있는데 거기까지 들고 가야하나 ㅠㅠ

 

햐아~~구름을 붓으로 한번 쓸었나 보다

 

양귀비꽃이 끼니 색들이 살아난다

 

13시 44분, 1906 맥주 맛을 알아버렸다 ^^

 

알베르게 겸 바, 태극기가 걸려 있다

 

렐리에고스 마을, 옛날 와인 저장고용 굴이 많다

 

 

 

도로 변에 있는 소 목장

 

드디어 궁금했던 새의 날개짓을 봤다. 농약을 뿌리는지 물을 주는진 모르겠지만

 

15시 37분,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에 들어서고

 

 

 

15시 44분, 알베르게 도착

 

방배정을 받고 Dia(마트)에 가서 낼 간식과 아침을 사고 맥주 1캔씩 들고 동네 의자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ㄱㄱ

까스티야 성문

 

 

 

19시 20분 알베르게에서 저녁 식사, 비노 두 병

숙소] EL JARDIN DEL CAMINO 15유로/ 2층 침대 8개, 16인 한 공간. 

 

후기] 도로를 따라 걷는 길, 다들 지루하다지만 난 오히려 별 생각없이 걸을 수 있어 괜찮았다. 아침은 이제 춥지 않은데, 다행히 오늘은 구름이 많아 덜 더웠다. 바람은 아직 시원하다. 걷는 길이 탁 트인 도로다 보니 쉼터 구석마다 지뢰밭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