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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황매산 (합천)

간 날: 25년 9월 28일 일요일코스: 덕만 주차장~독립가옥~박덤~연꽃섬~할미산성~중봉~상봉~삼봉~정상~별빛언덕~은행나무주차장~ 덕만주차장 11.2km/ 5시간 집에서 나설 때부터 비가 온다. 많이만 안 오길 기대하며 차로 이동 큰 도로를 따라가다 이곳을 놓치고 지나갔다가 되돌아왔다. 오른쪽을 보며 진행해야 놓치지 않을 듯하다. 주변 조망은 아무것도 못 보고 그저 길만 따라가다가, 12시 30분쯤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시간에 비가 안 오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오늘은 정말 풍경은 아무것도 못 보고 그저 걷기만 한다. 19초동안 엄청난 바람소리 ㅋㅋㅋ (퍼온 동영상) 도로 따라 내려오는 길도 심심치 ..

경상도 2025.09.29

[걷기] 남파랑길 40코스 (남해바래길 7코스)

걸은 날: 25년 9월 18일 목요일 코스: 물건마을버스정류장~양마르트언덕~내산저수지~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천하몽돌해변입구/ 17km, 6시간 30분, 난 4 남파랑길 40코스는 남해바래길 7코스와 같다. 4일의 걷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날. 차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램스하우스' 근처 도로변에 주차하고 그래서 어제 오후에 마실 나왔을 때 큰 도로로 걸으며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파독인이 사는 집엔 간단한 설명이 붙어있다. 이제 나이들이 드셔서 돌아가시거나 나가신 분들도 있어서 비어있는 집들은 일반인이 들어가 살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다시 사진은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버스시간표를 ..

[걷기] 남파랑길 39코스 (남해바래길 6코스)

걸은 날: 25년 9월 17일 수요일 코스: 창선교~전도~동천~물건리방조어부림~물건마을버스정류장/ 9.9km, 4시간, 난 3 남파랑길 39코스는 남해바래길 6코스(죽방멸치길)와 같다. 낮엔 너무 더워 조금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게다가 오늘은 거리가 짧아 마음이 한결 편하다. 죽방멸치: 그물로 잡지 않고 남해안의 청정해역의 빠른 유속에 의해 멸치들이 '죽방'이라는 대나무로 만든 부채꼴 모양의 죽방렴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비늘이나 몸체 손상 없이 잡은 멸치. 죽방렴 설치와 어장면허가 제한되어 있어 소량만이 생산가능하고, 고영양 플랑크톤이 서식하는 남해안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나지 않는 고급 멸치이다. 중간에 화장실이 ..

[등산] 수락산 637m

간 날: 25년 9월 3일코스: 장암역(7호선)~석림사~기차바위~수락산 주봉(정상)~철모바위~깔딱고개~석림사~장암역/ 7.1km 수락산(水落山)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세 지역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명 불수사도북(강북5산), 불암~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종주산행 중 하나이다. 옆지기는 '옛날에 겨울이면 언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폭포에서 빙벽 연습을 했었다'는 라떼는~ 이야기를 해준다. 오랜만에 와서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나나 보다^^ 계곡을 따라가다가 어딘가에서 길을 살짝 잃었다. 계곡을 보며 계곡 위쪽으로 가다가 등산로를 찾아 내려왔다. 길눈이 어둡진 않은데 바위가 많아 헷갈리기도 한다. 2022년 4월에 누군가가 밧줄(로프)을 끊어버려서 한 동안 출입..

[여행] 몽골 엘승 타사르해(작은 고비)

7일 차: 25년 8월 25일 월요일/ 엉기사원- 엘승 타사르해 (310km 이동) # 엘승 타사르해: 몽골 중부에 위치한 곳으로 고비사막의 일부는 아니지만 모래언덕이 길게 늘어져 있어 '작은 고비'라고 불린다. 사막, 초원, 산, 강이 한데 어우러져 몽골의 다양한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7시 50분 출발~ 쉬고 있는데 오토바이를 타신 분이 슬금슬금 다가와 말을 거신다(물론 몽골인에게ㅋ) 아마 오토바이에 넣을 기름을 좀 얻으러 온 모양. 기름을 나눠주고 과자와 음식도 나눠드렸다. 어떤 분은 사진을 같이 찍고, 어떤 분은 오토바이 뒤에 타고 부릉부릉 달려보기도 하고, 조금 쉬다가 가축을 돌보러 가셨다. 숙소 앞 멀리, 풍경이 낯설면서도 낯익다.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많이 봤던 ..

[여행] 몽골 엉기사원

6일 차: 25년 8월 24일 일요일/ 바얀작-엉기사원 (150km 이동) # 엉기사원: 몽골 중부 카라코룸 지역에 있는 몽골 최초 불교사원으로 1586년에 건립되었다.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지에 일부는 당시 건축 자재를 재활용하여 지어졌다. 사원은 108개의 불탑(스투파)으로 둘러싸인 흰 담장으로 유명하며 중국식, 티베트식, 몽골 전통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930년대 공산정권의 종교탄압시기에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일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고 1990년대 이후 종교활동이 재개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오르혼 계곡' 문화경관의 일부이다. 8시 30분 출발~ 이곳은 캠프의 이름처럼 '에너지'가 넘치게 느껴진다. 우리식으로 하면 기가 센 ..

[여행] 몽골 바얀작

5일 차: 25년 8월 23일 토요일/ 홍고린 엘스-바얀작 (150km 이동) # 바얀작: 남부 고비사막의 붉은 사암지대로 '불타는 절벽'이라고 불린다. 7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의 지층인 곳으로 1920년대 미국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모티브 됨)가 세계최초로 공룡알 화석을 발견한 곳이다. 한밤에 시작된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다. 비가 없는 나라인데 이상기후때문인지 꽤 자주 온다. 아침을 먹고 8시 25분 출발할 때도 비가 내린다. 차로 이동 할 때야 상관없는데 오후엔 개기를 바라본다. 점심시간에 들른 동네는 작아서 식당이 거의 없는지 동네 사람과 관광객들로 엄청 복잡하다. 이동 중 이쁜이들 만나면 많이 즐겁다^^ 낙타 같은 작은 기념품은 이곳..

[여행] 몽골 홍고린 엘스

4일 차: 25년 8월 22일 금요일/ 욜린암- 홍고린 엘스 (170km 이동) #홍고린 엘스: 몽골 남부 고비사막에 위치한 길이 약 180km, 폭 3~20km, 높이 최대 300m인 모래언덕이다. 바람이 불 때 모래가 서로 마찰하며 저음의 울림을 내어 '노래하는 모래언덕'이라는 별칭이 있다. 주변에는 홍고르강이 있어 초원과 사막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아침 8시 30분 출발~ 에피소드 하나: 2호차 기사님 이름이 '애기'다. 진짜 이름은 매우 길어서 애칭처럼 줄여 부르는데 '애기'란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신다. 그래서 담배피거나 맥주 마실때 '애기는 담배피면 안돼, 술도 먹으면 안돼' 하며 웃었다. (한국어를 잘 몰라서 가이드가 알려줬다고 한다) 귀염상이어서 ..

[여행] 몽골 욜린암 하이킹

3일 차: 25년 8월 21일 목요일/ 차강 소브라가- 욜린암 (225km 이동) # 욜린암: 몽골 고비사막 내 '고비 구르반 사이항 국립공원'에 위치한 깊고 좁은 계곡이다. '욜린'은 수염수리(독수리), '암'은 입구라는 뜻으로 '독수리의 계곡'을 의미하며 여름에도 녹지 않는 얼음층이 있고 산양, 새앙토끼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이다. 중간에 휴게소 화장실(유료)을 들렀고, 도시를 지나며 창고형 대형마트를 들러 기념품과 작은 선물들을 샀다. (한국에 없는 쵸코렛과 과자, 잣 등) 관광 온 한국의 청년들이 정말 많다. 먼저 숙소(고비 동그네 캠프)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고 차에 내리는데,# 방카르: 방카르는 늑대와 대적할 만큼 용맹스러워 사람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키우는데 사람에겐 충성하고 더없이..

[여행] 몽골 차강 소브라가 하이킹

2일 차: 25년 8월 20일 수요일/ 바가 가즐링 촐로- 차강 소브라가(225km 이동) # 차강 소브라가: 흰 사리탑. 몽골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곳으로 바다 아래 석회암 지층이 솟아 오른 후 침식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몽골은 키릴문자를 빌어 쓰고 있는데 고유어도 초3년부터 배운다고 한다. 글은 배우는데 실제 쓰지는 별로 않는단다. 아랍어처럼 이어져서 보기만 해도 어려워 보인다. 쉬다가 22시, 차로 20분쯤 달려 별 보러 갔다. 마침 그믐때여서 게르를 벗어나니 사방이 깜깜하여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 은하수가 아주 잘 보인다. 별똥별도 보고, 하늘엔 별들이 많고 또 많구나. 사진을 찍었으나 휴대폰으론 한계가 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