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대봉산 계관봉~천왕봉 (함양)

간 날: 25년 6월 10일 화요일

코스: 빼빼재~감투산~계관봉~천왕봉~지소마을 9.9km, 5시간 40분

 

산악회를 따라 간 산행. 함양군 관내 해발 1,000m 이상 15곳을 앱을 통해 인증하는 산악 완등 프로그램인  '오르고 함양'을 하고 있다. 15봉 완등자 5,000명까지(1년) 인증서와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영남 알프스가 잘 되면서 지자체마다 따라하는 모양이다. 장수군도 있다.) 특이하게 '함양방문인증'을 정해진 인증지점(시점이나 종점)에서도 해야 한다. 

 

8시 50분, 산행 시작

 

처음 길은 매우 좋으나 금세 오르막이 시작되고

 

1km를 30분 정도 오르면, '감투산' 1,035m (오르고 함양 인증지)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9시 46분, 원티재 (빼빼재 1.5km, 천왕봉 3.7km지점)

 

온통 초록인 산에서 '흰씀바귀'가 예쁘다

 

10시 55분, 계관봉 갈림길.

계관봉 0.3km라고 되어 있으나 150m쯤 가면 정상석이 있는데, 실제 정상은 더 가다가 암릉을 올라야 하는 위험한 곳이라 표지석을 아래로 옮겼다고 한다. 대봉산의 정상은 천왕봉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높이는 계관봉이 더 높다. 

 

10시 59분, 계관봉 1,253m

 

진짜 계관봉 정상 모습

 

천왕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길을 되돌아 가다, 왼쪽에 표식천이 걸린 입구로 10분쯤 가면

 

'지소재'. 여기서 정상은 0.5km

 

녹음 터널을 헉헉대며 올라가면

 

도숭산 연계산행 금지 플랑이 있고

 

두 개의 돌탑을 지나

 

11시 39분, 천왕봉 1,228m (블랙야크 100+ 인증지)

정상엔 모노레일 상부 데크가 크게 깔려있는데, 정상석은 셋방살이 하듯 귀퉁이에 서 있는 것이 좀 그렇다 ㅜㅜ

 

데크 조형물 왼쪽에 계관봉이 보인다

 

모노레일 시설과 소원바위

소원바위로 내려가는 문이 잠겨있다. 화요일은 모노레일이 쉬는 날이라 잠가 둔 모양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소원바위 뒤쪽에 산신령도 있는데 지팡이만 보인다

 

다른 쪽에도 모노레일이 있다. 모노레일이 두 곳인가 보다

 

겹겹이 겹친 산그리메. 제일 뒤 쪽이 지리산이다

상부 데크에서 점심을 먹다 쫓겨났다. 그늘은 없으나 바람이 좋아서 도시락을 열고 반쯤 먹었는데 밥 먹지 말라고 계속 안내 방송을 한다. '취사금지'만 써 있어서 도시락은 괜찮겠지 했는데... 지소재로 내려와 마저 점심을 먹었다. 에잇, 다신 안 오련다. 

12시 58분 하산 시작.

지소마을로 가는 길 가 계곡 물소리가 싱그럽다

 

'골무꽃'

 

'꿀풀'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갔다. 너무 시원해서 땀이 쏙 들어갔다ㅋㅋㅋ

 

양지꽃을 닮은 노랑이. 찾아보니 '가락지나물꽃'

 

'돌나물꽃'

 

알게 되니 자주 보는 '끈끈이대나물꽃'

 

대미를 장식한, 작지만 달디단 '오디'

 

후기] 더위에 약해서 이제 산행하기가 겁나지만 햇살은 뜨거우나 바람이 아직은 시원해서 다행이다. '오르고 함양' 인증지가 두 곳에 블랙야크 명산 100+가 하나. 초반 오르막이 좀 있지만 험한 코스는 아니다. 실제 계관봉을 못가서 아쉽지만 천왕봉에서의 풍경은 아주 멋지다. 하산길의 계곡도 좋았다. 철쭉나무가 많아 봄에 가면 더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