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5년 9월 28일 일요일
코스: 덕만 주차장~독립가옥~박덤~연꽃섬~할미산성~중봉~상봉~삼봉~정상~별빛언덕~은행나무주차장~ 덕만주차장 11.2km/ 5시간
집에서 나설 때부터 비가 온다. 많이만 안 오길 기대하며 차로 이동
10시 20분, 군립공원입구 도착. 지난번 폭우로 등산로에 유실된 곳이 있다고 하여 코스를 바꿔야하나 고민하다 그냥 가기로 했다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재난시 위치 번호 ①- ②-③-⑥-⑧-②-① 순으로 진행한다
10시 43분, 법연사 앞을 지나
도로에서 '정상 주차장'쪽으로 진행하여 가다가
도로 오른쪽에 이정목 옆 좁은 길로 들어선다 (주차장에서 1km지점)
큰 도로를 따라가다 이곳을 놓치고 지나갔다가 되돌아왔다. 오른쪽을 보며 진행해야 놓치지 않을 듯하다.
10시 55분, 들어서자 바로 급 오르막
큰 바위를 올라서면 사방이 보여야 하는데 운무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11시 22분, 박덤: 사람의 이마처럼(또는 박처럼) 생겼다하여 붙은 이름붙은 큰 바위
11시 29분, 연꽃설(지형이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생긴 이름. 연꽃이 물에서 피는 것처럼 이 지역은 늪지대이라고한다)
주변이 희뿌연한 상황에서 '산박하풀꽃'의 색이 곱다
12시, 정상 2.5km남은 지점
계속되는 가랑비와 운무로 주변은 흑백세상인데
곱디고운 '미역취'와
거미줄이 만들어 낸 물방울꽃 ㅋㅋㅋ
12시 23분, '할미산성과 치마덤'이라는 이름표가 붙인 돌무더기가 나타났다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로 '황매산성'이라고도 한다
주변 조망은 아무것도 못 보고 그저 길만 따라가다가, 12시 30분쯤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시간에 비가 안 오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13시 24분. 상봉 1,110m
운무는 더 짙어져 앞서가는 일행의 모습이 희미하다
13시 33분, 중봉 삼각점 1104.5m
피는 중인 '산부추꽃'
13시 43분. 삼봉 1,104m. 바위로 가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아래로 우회
13시 48분, 우회길 끝.
'개미취' 꽃밭을 지나
정상 0.1km 표시판과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14시, 정상 도착^^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지'
오늘은 정말 풍경은 아무것도 못 보고 그저 걷기만 한다.
14시 23분, 하산 시작. 급내리막으로 매우 미끄럽다
14시 35분, 600계단
체감상 600개가 더 될 것 같은
계속되는 계단을 편하게 내려오면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 억새밭이라 운치가 있다ㅎ
19초동안 엄청난 바람소리 ㅋㅋㅋ (퍼온 동영상)
하늘이 아주 잠깐 열렸다. 너~무 이쁘다^^
여기서 BTS의 RM의 솔로 음반'인디고'의 타이틀 곡인 '들꽃놀이' 뮤비를 찍었나 보다
멀리 후광이 펼쳐진 언덕
긴 머리 풀어헤친 억새 사이로
뮤비같은 풍경
'별빛언덕'
여기서도 BTS의 RM의 솔로 음반'인디고'의 타이틀 곡인 '들꽃놀이' 뮤비를 찍었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
뒤 돌아본 '별빛언덕'
억새밭 아래 서 있는 일행들 모습이 참 좋다^^
늦게까지 억새를 즐기며 오는 동생네
활짝 피지 않았더라도 이쁜데, 피면 더 멋지겠지~
억새가 피었을 때 (퍼온 사진)
15시 11분, 도로로 나와 잠시 쉬었다가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
은행나무 주차장(아래 야영장이 있다)을 지나
와~ 밤이다. 토종밤이라 작긴한데 이런게 맛있지. 잠깐 사이 주머니가 불룩하다 ㅋㅋㅋ
도로 따라 내려오는 길도 심심치 않게 이쁜 꽃들이 반긴다
'익모초'꽃
'송이풀'꽃
16시 17분, 주차장 도착
후기] 전에 갔을 때도 흐려서 풍광을 제대로 못 봤는데 이번에는 아주 아무것도 못 봤지만, 후배들, 동생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던 산행이었다. 또 가봐야겠지~ㅋ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날씨가 좋다면 풍광이 끝내줄 듯하다.
내려오며 주은 밤이 아주 맛나다. 가을엔 숲길만 다녀도 밤이 한 바구니다ㅎ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