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등산] 마집봉~탑봉~매봉~바랑산

낭가 2025. 6. 20. 15:07

간 날: 25년 6월 19일 목요일

코스: 동적골~마집봉~탑봉(집게봉)~매봉~바랑산~지원동 10km

 

더워서, 길지 않은 산행을 하고자 시누이내외와 길을 나섰다. 동적골 입구에서 9시 출발~

9시 20분, 동적골 체육공원 도착. 해가 뜨니 덥고 또 덥다ㅜ

 

자락다님길 이정표대로 올라가니 녹음 그늘이 좋아 살 것같다 ㅎ

 

9시 32분, 등산로 입구. 새인봉 갈림길까지 중머리재가 1.4km이다.

 

풀이 자랄대로 자라 정글을 이루었고

 

계곡을 따라 오르막을 오른다

 

직진하면 새인봉, 여기서 우회전해야한다.

 

마집봉으로 가는 능선으로 가는 길

 

사람들이 많이 안 다녀서 길이 희미하고 덩굴이 우거져서 계속 잡풀을 치고 가는데도 길을 잃었다

 

홀로 핀 나리꽃

길을 놓치고 가파른 오르막을 30분쯤 치고 올라 등산로를 만났다. 벌레들이 눈앞에서 알짱거리고 땀이 줄줄 흐른다. 

 

10시 43분, 만난 이정표

 

나무와 덩굴이 엉크러진 꽉 막힌 길을 걷다가 드디어 하늘이 뚫렸다

시원한 바람과 막걸리로 한참 더위를 식혔다.  

 

11시 36분, 마집봉 473m 정상

 

'큰까치수염꽃'이 이쁘게 피었다.

 

탑봉 이정표 대로 ㄱㄱ

 

12시, 계단을 오르니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언제봐도 멋진 새인봉과

 

2수원지와 용연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시원한 시야와 바람,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ㅋㅋㅋ

 

누가 이렇게 정성스레 쌓았을까~

 

탑봉 정상

 

비박지였던 동굴을 지나니

 

앙증맞게 귀여운 붉은 열매가 있다. 뭘까? 모야모에 물어보니 딱총나무라네요. (줄기를 꺾으면 ‘딱’하는 총소리가 나서 ‘딱총나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고, 잎을 서로 비비면 총탄에서 나는 화약 냄새가 나서 ‘딱총나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네요. 현재는 열매인 상태고 오른쪽 꽃사진은 퍼온사진)

 

 

13시 12분, 매봉 364.4m

 

경사깊은 내리막, 계단이 없어 매우 미끄럽다

 

13시 43분, 바랑산 316m. 산 이름 표시가 없다

 

이 계절에 가장 화려한 엉겅퀴

 

도로가 가까워지니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마지막 이정표를 지나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산행 끝.

도로로 내려와 젤 가까운 분식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지원2동행정복지센터'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

 

* 동적골 입구 ←1.5  동적골 끝자락 ←0.8 →새인봉갈림길 ←1.7 →마집봉 ←1.1  탑봉 ←1.4 →매봉 ←0.9  바랑산 ←1.6 →소태역, 9km  

 

후기] 다음 날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덥지만 나선 길. 시작은 햇빛이 나서 죽을뚱 했지만 산그늘과 능선에서의 바람 덕에 많이 힘들지 않은 산행을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길은 덩굴이 너무 번성하여 길 찾기가 어려웠고 능선에 올라서기 전까진 기피제도 소용없는 작은 벌레 등살에 힘들었다. 적당한 소로에 걷기는 좋고 능선에 올라서면 더 할 나위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