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등산] 무등산 백마능선~안양산

낭가 2025. 2. 10. 21:45

간 날: 25년 2월 9일 일요일

코스: 화순 중지마을~낙타봉~안양산~휴양림, 7km/ 4시간 걸림

 

옆지기의 산 친구들인데 결혼과 함께 나도 그 일원이 되어서 야영이나 산행을 함께하고 있다. 

출발점인 중지마을 주차장은 많이 넓진 않아서 주말엔 8시 넘으면 거의 만차가 되고, 그 후엔 도롯가에 길게 주차가 된다.

9시 39분, 화순군 수만리 중지마을, 주차장부터 얼어있어 아이젠을 신었다.

 

눈 길을 신나게 뛰어가는 댕댕이, 목줄도 길게 달렸는데 나무에라도 걸리면 어쩌나 염려스럽다

 

9시 52분, 장불재 입구

 

쉼터에서 본 고드름, 바람이 세서 이렇게 휘었을까, 신기하다

 

습지에서 뒤 돌아보니 멋지다^^

 

장불재 갈림길을 만나고

 

10시 45분, 안양산 쪽으로~

 

안양산 쪽은 맑은데, 무등산 정상은 구름에 덮여 있고

 

가지만 남은 나무들과 쌓인 눈 덕에 산의 속살이 훤하다

 

눈꽃사이로 낙타봉이 보인다

 

40여년 함께하는 산친구, 좋구나야~~ㅋㅋㅋ

 

11시 5분, 능선암을 지나고

 

백마능선은 지리산 '연하선경'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곳인데

 

흰눈 위에 하늘색이 더해져 더 멋지다

 

11시 25분, 낙타봉. 예전엔 낙타봉 바로 옆으로 지났었는데, 아래로 길을 내놨다

 

왼쪽 첫 봉우리는 '대동산', 도로 건너는 '만연산'이고 도로의 오른쪽 끝이 중지마을이다

 

거의 허벅지까지, 이렇게 많이 쌓인 눈 길은 오랜만에 걷는다.

 

12시 24분, 안양산 정상(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터)

바람이 꽤 불지만 햇볕이 좋아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쨍한 느낌이 춥다기보다 시원하다. 사람의 감각은 제각각이라 뉜가는 춥고 손시럽다고 한다. 내 감각은 보통보다 1도쯤 높은 모양이다.

 

무등산 정상에 구름이 조금 걷혀 흰나비 같은 너덜 모양이 선명하다^^

 

12시 51분, 하산 시작

 

13시 21분, 눈쌓인 길이라 내려오는게 훨씬 힘이 덜 든다

 

탐방 안내도

 

꽁꽁 고드름이~

13시 30분 휴양림 도착, 산행 끝~ 

 

후기] 무등산 백마능선을 지나 안양산 휴양림으로 내려왔을 때, 다시 광주로 가는 교통편이 편치 않아서 잘 안 가게 되는 코스다. 이번엔 여럿이 함께 한 덕에, 휴양림에 차를 1대 갖다 두고 시작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안양산 정상에서 '들국화마을'로 내려가서 중지마을까지 걷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하다. 보통 '안양산 휴양림'이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은 '무등산편백 자연휴양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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