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서해랑길

[걷기] 서해랑길 4코스

낭가 2025. 6. 16. 17:04

걸은 날: 25년 6월 15일 일요일

코스: 산소버스정류장~외입제~옥동제~옥동리마을회관~원문버스정류장 14.5km, 5시간

 

가족끼리 한 달에 한 번 이어 걷는 날. 6월엔 더워서 걷지 않으려 하다가 일정을 잡았는데 비소식이 있어 오히려 반가웠다. 이번엔 시누이내외가 합류해서 총 8명. 시점에서 만나 차 한 대는 종점에 갔다 두러 간 사이, 동네 아저씨가 버스 기다리느냐고 묻는다. 걸으러 온 사람들 여러 번 실어다 줬다고. 어떤 할머니는 못난이 오이를 몇 개 주셨다. 감사합니다^^   

4코스 지도

 

8시 25분, 4코스 출발~

 

비파열매가 열렸다.

비파열매는 소화기, 호흡기, 피부, 알레르기, 눈등에 좋고 새콤달콤하여 맛도 좋다고 한다. 5~6월이 제철이라는데 왜 가게엔 잘 없을까?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궁금해서 올해는 먹어봐야겠다.

 

산소마을은 태극기가 컨셉. 마을회관 벽에도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잘될 거야, 대한민국!'

 

온 몸으로 환영해 주는 댕댕이, 반가워~~^^

 

고추꽃이 가득 피었다. 자세히 보니 열매도 주렁주렁

 

해무가 가득한 바다 위로 '땅끝탑'이 보인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다 ㅎ

아침 6시에 출발하여 다들 아침이 부실했으므로 그늘이 보이자 일찍 보따리를 풀었다. 머리고기, 홍어무침, 오이, 단호박, 토마토 등 각자 보따리에서 나온 음식과 더덕 막걸리가 합쳐져 푸짐하다. 

신난다~~~ㅋㅋㅋ

 

마을을 벗어나자 농로, 흐리고 바람이 좋아서 많이 덥진 않다

 

9시 22분, 호동배수장 앞에 있는

 

죽도 방향으로 펼쳐진 시원한 갯벌에

 

구름으로 그린 수묵화가 멋짐을 한 수푼 더한다

 

다들 뭘 하고 있을까요?

 

산딸기 유혹에 길을 못 간다 ㅋㅋㅋ

 

익어가는 밀밭을 보며 걷는

 

싱그러운 농로길이 좋다 좋다 좋다

 

모내기된 논도 어찌나 예쁜지~

 

아직 크고 있는 쪽파도 있다.

 

잘 날지 못하는 새가 길에서 날아 어깨 위에 앉았다. 어디가 아픈걸까? 다친게 아니면 좋겠는데...

 

바다인줄 알았는데, 논에 물이 가득차서 모들이 수장되었다. 이래도 괜찮나?

 

비가 많이 왔는지 하천에 물이 가득해서 논 물이 빠지지 못하는 거 같다.

 

10시 18분, 6.1km 걸은 지점을 지나

 

약간 오르막인 '목냉기 고개'를 오르니 멋진 소나무가 반기고

 

잡곡인 듯, 이건 뭘까?('모야모'에 물어보니 '기장'이란다)

 

10시 30분, 황산면 외입제 옆 정자에서 다시 보따리를 풀었다. 바람이 너무 좋아 땀이 금세 식는다.

 

10시 52분, 다시 길을 걷는다

 

생소한 꽃 '버들마편초' (모야모 물어봄)

 

학교 설립을 위해 부지와 현금을 기부한 '성옥 이동훈선생 공적비'가 있는 '황산서초등학교'(폐교)를 지나

 

까맣게 떨어진 오디와

 

매달린 산딸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득하다

 

연이 가득한 논도 있고

 

보리 수확이 한창인 밭. 만능 농기계가 신기해서 한 참을 구경했다.

 

11시 35분, 옥동리 마을로 가는 길

 

고즈넉한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휴식이다

 

인동초꽃이 핀 길가의 잘 익은 밀밭과 바삐 돌아가는 양식장이 마을의 부지런함을 보여준다

 

옥매광산 방향으로 나란히 가는 형제 모습이 예쁜데

 

낮달맞이 꽃이 예뻐서 만세?ㅋㅋㅋ

 

잘 익은 밀밭 색과 고추밭의 초록, 잔잔한 바다와 봉긋 솟은 섬의 조화가 곱다

 

처음 보는 꽃, 알리움인가 했는데 '달래꽃'이란다. 활짝 피면 정말 예쁘겠다

 

알리움(왼쪽)과 달래꽃(오른쪽)을 찾아 꽃모양을 비교해 보니 차이를 알겠다. 

 

 

'붉은 감자꽃'도 피고

 

'쑥갓꽃'도 피고

 

'당아욱꽃'도 피었는데

 

양배추도 꽃처럼 보인다ㅎ

 

옥매광산이 있는 '옥매산' 설명

 

'옥매광산 118인 희생광부 추모비 1km' 이정표가 있다.

 

왼쪽 벌판 끝에, 바다 건너 있는 '진도타워'가 보이는 길을 지나

 

12시 21분, 종점인 '원문마을'로 가는 길목

 

가로세로 줄 맞춰서 나란히 나란히

 

담장 옆에 수국이 탐스럽게 피었다

 

하나 하나 따로봐도 예쁜데 여러 개가 모이니 더 예쁘다

 

온갖 꽃이 피어있는 담벼락을 지나니

 

빈집같은 곳에 혼자 있는 댕댕이, 외로워 보인다.(집 주인은 바로 옆에 새 집을 짓고 살고 이 곳은 그냥 둔 듯하다)

 

12시 44분, 4코스 종점. 모두 즐거웠어요~~~^^

후기] 오르막이 없이 농로와 바닷가를 걷는 평탄한 길. 걷는데 힘듬은 1도 없지만 더위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비소식에도 비는 오지 않고 바람이 시원해서 걸을 만했다. 특별히 볼 건 없는 코스지만 몰랐던 식물도 보고, 내 형제들과 옆지기 형제가 함께 걸어서 더 좋았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