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서해랑길

[걷기] 서해랑길 2코스( 해남구간)

낭가 2025. 3. 19. 21:42

걸은 날: 25년 3월 16일 일요일

코스: 송지면사무소~두모선착장~영터버스정류장 17.9km, 6시간, 난 2

 

광주에서 7시 반 출발, 송지면사무소 도착 후 차를 종점인 영터버스정류장에 두러 간 동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일요일인데도 문이 열린 면사무소 안에서 잠시 수다. 

10시 3분, 송지면사무소 출발~

 

산정마을의 낙서를 구경하며 지나

 

바닷물이 드나드는 하천에 갈대가 꽃처럼 가득하다

 

걷는 걸음에 읏샤읏샤~ 기운내게 해주는 벽화도 고맙고

 

 

푸름 한가득으로 풍요를 주는 마늘도 반갑다^^

 

 

갑자기 다시 겨울이 된 날씨에 모두 완전 무장으로 나선 길에

 

봄동이 꽃처럼 피어있다

 

내장리를 지나고

 

학가리로 간다

 

땅끝염전, 염전의 반은 태양광이 펼쳐져 있고 반은 쉬는 거같은데 ㅜㅜ

 

'땅끝해안로' 걷는데

 

붉게 핀 넌, 이름이 뭐니?

 

빈 땅 가득 채운 냉이꽃

 

현산 해안가에 뜰채같은 뭔가가 가득 늘어져 있다. 실뱀장어 잡는 어구란다. 처음보는 풍경이다

 

현산천을 지나고

 

골목을 들어서서

 

12시 41분, 바람피할 곳을 찾아다가 두모회관 평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무도 안 계서서) 허락없이 사용해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백포해안을 걷는다

 

바람이 세서인지 새들이 날지 않고 서 있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조금 따뜻해진다

 

12키로 걸었고 6.3km 남은 지점(표지목에 그렇게 써 있었음)

 

중정마을로 들어서니

 

13시 50분, 화산면 안호리 중정마을에 있는 팽나무, 2003년에 200년이니 이제 220살이 넘었다. 잎이 있을 때 보면 얼마나 멋질까~

 

백포해안로를 건너

 

14시 21분, 2년전 용천자라농원은 길가에 둠벙처럼 되어있었는데, 이제 컨테이너로 들어가고 둠벙은 메워져 땅이 되었다.

 

멀리 야산 사이에 '관동방조제'가 보인다

 

사포마을을 지나

 

관동방조제로 들어섰는데 물 위에 흰 것이 뭐지? 살아있는 생물같지 않게 새들이 꼼짝도 안 하고 서 있다. 고기잡이를 하는 중일까?

 

15시 10분, 2코스 완료~

송지면사무소로 차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기다리면서 쑥과 갓을 캤다. 쑥은 거의 자라지 않아 아주 조금ㅜㅜ  다시 여기서 집으로 ㄱㄱ... 가 아니고 여동생네 집으로 가서 뒤풀이까지ㅋㅋㅋ

동생댁이 아파 빠져서 서운했지만 다음 코스에선 함께 할 수 있기를^^

 

트랭글 이미지

 

후기] 가족이 함께 걷는 2코스.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이 그저 평지를 걷는, 편하지만 약간 심심한 길이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바람이 셌지만 더운 거 보단 낫다^^ 2년 전에 이어 두번째 걸었는데 같은 계절이라 새로움은 없었지만, 어딘가 길이 달라진 느낌이다. 시간이 가면 풍경도 사람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