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5년 4월 5일 토요일
코스: 답동버스정류장-노을전망대-영광대교-법성리 버스정류장, 17km, 6시간, 난4
다니던 산악회따라 가게 되었다. 지금 걷는 남파랑길을 다 걷고 나서 서해랑길을 순차적으로 걸어 39코스를 지나려면 몇 년 있어야겠지만, 간 길이니 기록을 한다.
9시 52분, 답동버스정류장 옆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모두 우의를 입었다.
백수해안도로 안내석을 지나고
이제 피기 시작하는 벚꽃 길을 지나
9시 56분, 산으로 올라간다
10시 18분, 열부순절지 방향으로 ㄱㄱ
경남 산불이 일어난 뒤라 침엽수 가지가 쌓여있는걸 보니 불조심이 먼저 생각났다
비에 젖은 진달래색이 선명하게 예쁘다ㅎ
조선시대 유적인 '영광 고도도봉수'를 지나니
10시 25분, 전망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고,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이 바위라 비에 젖어 꽤나 미끄럽다.
'가자봉'을 지나 '뱀골봉'에 있는 정자(11시 13분)에서 잠깐 쉬었다가
하산
11시 38분, 도로 건너 바다다
계단 아래 '구수산등산안내도'가 있고
정유재란 당시 부녀자들이 절개를 지켜 죽은 곳이라는 '열부순절지'. 사당과 비각이 있다
길은 해안가 데크길로 이어지고
스카이워크, 천사날개 조형물이 있다.
근처에 식당과 카페들이 있는데 '고창면옥'에서 단체로 점심을 먹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많은 분들이 거기까지만 걷고 차로 이동한다고 한다. 밥을 먹었으니 걸어야지~
13시 3분, 노을전시관. 여러번 간 곳이라 패스~
흐린 날에 등대와 바위가 어루러진 풍경이 좋다
길은 계속 데크로 이어지고
종각이 있다
종소리가 맑고 청량해서 듣기 좋다
흐리고 바람불지만 걷기는 좋구나야~~ㅋㅋㅋ
365계단을 지나고
모감주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좋은 날에 함께 걸으니 어딘들 좋지 않으랴~^^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해당화'가 피어 있어서 그런지 백수도로를 생각하면 해당화가 먼저 떠오른다
13시 53분, 서해랑 쉼터.
쉼터는 자가가 아니고, 펜션과 카페를 하는 건물에 더부살이 중. 토요일이여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걷는 이들 아니고 차로 온 사람들) 화장실을 쓰고 나와 살짝 가랑비가 오지만 외부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
영광대교가 보이는 주차장에서 도로 아래 해안으로 내려간다.
영광대교 아래 갯벌이 멋지다
해안가 데크길로 가다가
올라선 도로는 걷는 길이 따로 없어 위험하다
14시 41분, 영광대교로 올라섰다
대교에서 내려다 본 갯벌이 멋지다. 갯벌 위에 늘어져 있는건 실뱀장어잡는 어망이라고 한다
(왼쪽으로 내려가 다리 아래로 건너는 길이 있지만) 다리 끝에서 무단횡단하여 건너편에서
다리 아래로 길이 이어지고
음지여서인지 길이 어둑하지만 사진으론 꽤 분위기 있다ㅋ
도로에서 다시 데크로 내려가
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 안에 가득한 갈대가 아주 예쁘다
15시, 백제 불교 최초도래지를 향해 10분쯤 걸으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나고
불상과 탑은 그냥 눈으로 스치며 지나는데
나무나 길들이 잘 만들어지고 정리되어있다
15시 31분, 법성진성
걷기 좋은 길이 참 좋다
마을로 나오니 냥이들이 놀고 있고
처음보는 철비(철로 만든 비석)가 신기하다
15시 56분, 법성포 다리. 왠 갈매기가 이리 많을까, 먹을게 많나보다
굴비상점과 굴비식당과 굴비수산인 동네를 지나
16시 6분, 법성버스정류장에서 끝~~~
오늘 길에서 만난 예쁜 쪼꼬미들,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산자고, 개별꽃, 제비꽃, 현호색(왜괴불주머니)
후기] 처음에 산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이 약간 험하지만 그 후 길도 좋고 볼 것도 많은 코스. 적당한 곳에 식당도 있어 좋은 코스다. 많이 더운 날은 비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