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으로 떠나보는 여행의 주된 의미는 아마 자신과의 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난 여행이라 이름 지어진 행동을 하면서 거의 혼자 다녔습니다.(물론 결혼 전 까지죠)혼자가 좋은 건 뉜가 와 이럴까 저럴까 갈등할 필요도 없고 내가 싫은 것을 억지로 맞출 필요도 없이 그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죠.그리고 물론..여자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한 긴장감도 빼놓을 수 없지요. 모르는 사람과 만났을 때 이런 긴장감 안에서 빠른 시간 안에 사람을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니까요.혼자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나와 전혀 연관되지 않은,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면 그 팀이 아닌 사람들과는 얘기를 할 수 없는데 혼자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