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24년 6월 23일
이동: 비슈케크- 스카즈카 캐년-카라콜
6월 22~30일까지 7박 9일로 키르기스스탄의 '아라콜 패스'(3,900m)를 넘어 '아라콜 호수'를 보고 내려오는 트레킹을 떠났다.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등산 시작점인 카라콜(1,760m)을 향해 가는 도중에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스카즈카캐년을 들렀다.
스카즈카(Skazka)의 뜻은 동화나라 계곡( fairy tale valley)으로, 높이 150~300m 길이 3km의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아주 오래전 바다였던 이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곳으로 오랜 시간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암괴석의 지형이 되었다. 황톳빛을 띄는 아름다운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이제 캐년에 도착했나 생각한 곳에서부터도 비포장된 좁은 길을 한참 들어갔다. 차로 돌아보는 건가 싶을 만큼 깊게 들어간 곳에는 이미 많은 차가 있어 주차자리 잡기도 복잡하다. 나름 유명 관광지라고 해도 편의 시설은 전혀 없고 겨우 시선만 막는 1칸짜리 화장실과 기념품을 파는 좌판이 전부다.
딱히 길이 표시되어있진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흔적을 따라 걸어갔다가 돌아오면 되는데, 흙이 단단하지 않고 무너지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후기] 7시간 비행 후 이튿날, 트레킹을 위해 등산 초입까지 6~7시간 차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 중에 만난 멋진 풍경. 음식도 맛있고 풍경도 멋지고, 시작이 좋다^^
'[해외] 낯선 바람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 패스 2 (0) | 2024.07.02 |
---|---|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패스 1 (0) | 2024.07.02 |
[여행] 베트남 나트랑 (0) | 2023.09.11 |
2011 인도 1 (라다크, 레) (0) | 2022.07.07 |
2011 인도 6 (다람살라- 암리차르-델리) (0) | 2022.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