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도보] 남파랑길 8코스 (창원구간)

낭가 2023. 12. 4. 10:56

간 날: 23년 11월 27일 월요일 

코스: 8코스(장천동상리~천자암~안민고개~하늘마루~진해드림로드입구) 15.7km 5시간 난이도 4

 

8코스 시작점인 상리정류장 길 건너, 진해대로 옆에 '625참전 기념비'가 있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다.

8시 22분, 8코스 시작점, 상리마을입구

 

11어클락(11시) 피자 주차장가는 골목로 올라가면 장식이 특이한 식당을 지나

 

8시 28분, 등산로 안내도를 만난다

옆지기는 군 훈련을 받은 진해와 천자봉에 대한 설렘이 있고 나도 귀에 딱지입게 들은 터라 조금 기대하며 시작했다. 

가을과 천자봉 길목

 

8시 45분, 남파랑길은 왼쪽, 천자봉은 오른쪽으로 안내되어있지만 우리는 왼쪽으로 가기로 했다. 가다 길이 있을 거라고~

 

9시, 계단 앞 흰 판에 희미하지만 천자봉 가는 길이라고 쓰여있다.

 

관리되지않은 오르막을 15분쯤 가면

 

평지가 나타난다. 원래는 왼쪽 계단인데 데크가 다 무너져 출입금지가 되어있고, 오른쪽으로 임시등산로 안내가 되어있다

 

2016년 해군 천자봉함 부대 창설기념으로 만든 것이다

 

9시 26분, 천자봉 정상석. 감회가 새로운데 기억이 안 난다고 ㅜㅜ

(그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다. 훈련 때 올라간 천자봉은 이 곳이 아니고 지금은 '시루봉'이라고 불리는 그 옆 봉우리이다. 그런데 왜 시루봉을 천자봉이라고 할까? 궁금하다)

멀리 보이는 저 곳이 예전에 천자봉이라고 했던 시루봉이다.

 

천자봉에서 보니 K조선과 왼쪽에는 해양공원이 보인다

 

황토색이 있는 곳이 훈련장이고 그 앞이 비행장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뭔지?

 

9시 45분, 올라 갈 때 길이 너무 미끄러워 내려올 때는 부셔진 계단으로 조심히 내려왔다.

두루누비앱에서는 올라간 봉우리가 '천자봉'이라고 되어있는데 올댓스탬프앱에선 '부자봉'이라고 되어있다. 뭐지???

 

천자봉에서 내려와 정자에서 휴식 후 10시 10분, 다시 길을 걷는다

 

걷기 좋은 숲에 단풍이 예쁘다

 

천자암 입구. 걷는 길에는 안내표시와 등산로 안내도가 많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드림로드중 '천자봉해오름길'인데

 

안내도가 잘 되어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시민들이 만들었다는 '해병훈련테마쉼터'에서 옛 추억을 꺼내보고

 

진해는 드림로드 길과 주변의 산만으로 휴식공간이 충분할 듯하다^^

 

쉼터의 저거. 포도송이같은데 벚꽃이라고~

 

11시 30분, 황톳길이 옆에 있다. 삼나무 숲 안으로 꽤 길게 되어있는데, 다양하게 신경을 쓴거 같다.

걷는 길 옆에 있는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코스는 중간에 식당이 없어 점심을 가져와야 하는데, 어제 마트에서 떡을 샀었다.

길은 이어지고

 

12시 53분, 안민도로를 만났다. 안민고개 정상은 반대쪽으로 700m가야 하는데 우린 그냥 내려간다

 

드림로드 안내도

 

12시 54분, 드림로드 표지석이 있는 이 곳에 휴게소가 있다. 걷는 길에 있는 유일한 가게인 듯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진해가 내려다 보인다

 

이제 장복산 하늘마루길로 들어선다

 

간단하게 그려진 안내도

 

길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급하게 혹은 완만하게 길은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잠시 구름 위에서 쉰다^^

 

13시 53분, 이제 저 곳이 꼭대기인가!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하늘마루 정상은 850m를 더 올라가야하지만 남파랑길은 삼밀사쪽으로 내려간다. 미련없이 내려간다ㅋㅋㅋ

 

14시 29분, 차가 세워진 축대 윗 길이 삼밀사로 가는 길

 

14시 39분, 드림로드 시작점을 만나고

 

14시 42분, 8코스 끝에 도착했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제 버스를 타려면 한 참 또 내려가야 한다.

장복산 조각공원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지름길이 있었으니 야호~~

 

15시, 도로로 내려오니 버스 정류장이다. 우리가 탈 버스는 조금 더 내려가

 

진해 문화센타에서 길을 건너야 한다

 

164번 버스를 타고 벛꽃상가에서 305번으로 환승

 

15시 57분, 625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후기] 진해드림로드를 따라 걷는 길. 숲 속을 계속 걷는 길이라 변화가 없어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다면 가는 중에 있는 여러 봉우리들(천자봉, 시루봉, 웅봉, 장복산)을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장복산길은 계속 오르막이라 좀 지치기도 했지만 자연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 

차박: 진해구 장천동 625참전 기념비 주변(이 곳은 진해대로 옆이라, 택시나 화물 기사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많이 들르고 큰 트럭이 밤에 잠을 자러 오는 곳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근무중인 사람도 계속있어 6시 퇴근 할때까지 약간 눈치를 보며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