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3년 11월 26일 일요일
코스: 7코스(제덕사거리~진해해양공원입구~행암동~장천동상리) 11km 4시간 난이도 2
'우대감네 금송아지'식당 뒤쪽에 주차를 하고, 7코스 시작점으로 갔다. 길든 짧든 하루에 한 코스씩만 하기로 했기 때문에 11km인 오늘은 매우 널널하다
'해양생물 테마파크'는 유료인데 무료인 옆지기만 들어가 사진을 찍어왔다.
해양공원을 나오니 1시간쯤 지났다. 길 가 무인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
그냥 신기해서 사진을 찍는데 경비가 찍지 말라고 엄청 화를 낸다. 내가 스파이면 대놓고 찍겠어? 요즘 카메라가 좋아서 멀리서 찍어도 얼마나 자세히 찍히는데 ㅜㅜ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는데 제대로 된 식당이 안 보인다. 주말이라 문을 안 열었을 수도 있지만... K 조선 정문 앞에 김치찌개전문 '형제식당'에 들어갔다. 대부분 손님이 조선소 직원이라 구내식당처럼 보이는데 지나는 객은 우리밖에 없어 그들에게 원숭이가 되었다.
K조선이 어딘가 알아봤더니 전 STX조선이다. 부도가 나고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안내도를 보고 '합포승전비'를 보러 갈까 하다가 안 갔는데, 안 가길 잘 했다. 걷기 끝나고 차로 가 봤는데 계속 급내리막을 한참 가야 있었다.
진해 부두를 지나고 진해 시내를 지나
항상 걸을 때는 오늘의 차박 장소를 찾아보고, 도착해선 다음 날 주차 장소를 알아놔야 한다. 거의 해변을 이어 걷는 해파랑길과 달리 남파랑길은 해안에서 좀 떨어진 도로를 걷는 일이 많아 차박이나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처음 시작점으로 차를 가지러 가기 위해 303번 버스(차간 간격이 긴 건지 50분을 기다렸다 탔다. 제덕사거리까지는 20분 걸렸다)를 타고 가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공터를 보았다. 지도를 보니 주차해도 되겠다.
오늘의 숙소는 모텔. 날씨가 추운 계절에 차박을 하고 다니면 씻는 게 가장 큰 난관이다. 샤워를 오래 못했더니 소금기 때문인지 가렵고, 오늘은 걷기가 일찍 끝나기도 해서 모텔에서 늘어지게 쉬기로 했다.
후기] 짧은 거리와 잘 곳이 정해져서 마음 편한 걸음. 볼거리도 있고 약간 오르내림이 있는 도로를 걷지만 복잡한 곳이 아니라 좋았다. 사실 그날 걷는 거리는 짧더라도, 짧으면 짧은 대로 쉬어야 다음 날 또 즐겁게 걸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이어 걷기를 할 때에는 다른 곳을 더 많이 걸으려 하기가 쉽지 않다.
숙소: 진해구 남문동 SOM모텔( 5만 원, 모텔 중의 호텔급이다. 다른 곳보다 공간이 좀 넓고 특히 화장실 욕조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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