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도보] 남파랑길 6코스 (창원구간)

낭가 2023. 12. 4. 10:56

간 날: 23년 11월 25일 토요일 

코스: 6코스(송정공원~안청공원~흰돌메공원~웅천읍성~제덕사거리) 14.8km 5시간 난이도 3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아침에 -3도다. 그래도 바람이 없어 많이 춥지는 않다  

8시 8분, 송정공원 앞에서 출발. 여기는 부산시 강서구인데

 

1980년에 창원이 마산시에서 분리되어 창원시가 되었는데, 2010년에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되어 창원시가 되었고 마산과 진해는 구가 되었다. 세상사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8시 22분, 창원 선창수산시장을 지나

 

호젓한 길로 들어선다

 

8시 52분, 안골왜성 안내도를 보고

 

터널 옆 길로 올라가면

 

남파랑길은 직진으로 그냥 지나가게 되어있지만, 왜성이 어디있나 보려고 계단을 올라가 봤다(보이는 계단으로 가야 성터이고 오른쪽에 있는 계단은 등산로이다)

 

성벽의 흔적은 있지만 주변은 그냥 버려진 땅으로 어지럽다.

 

성벽 위에 올라가니 작은 평지이다. 깊숙히 들어온 바다를 보니 이 곳에 왜놈들이 성을 짓고 이순신장군이 들어오나 지키고 있었다는 게 이해가 된다.

 

황포돛대비 표시를 따라 가다보니

 

9시 27분, 안청공원. 무궁화가 많이 심어져있다고 한다

 

오르막 길을 올라가다 돌아보니 왜성 자리와 안골이 보인다.

 

부산의 갈맷길처럼, 진해는 '진해바다70리길' 표시가 따라 다닌다.

황포돛대노래비 2.6km 안내표시가 있는 S오일 주유소건너에 기사식당이 보였다. 아침이 부족했는지 옆지기가 밥을 먹고 가자고 한다. 

10시 13분에 아점을 먹었다. 착하고 공부 잘한다는 사장님의 두 손자 얘기를 한참 들어주느라 쪼금 힘들었는데 반찬이 맛있었으니ㅋㅋ ㅋ

 

11시 21분, 영길운동장을 지나고

 

해변쪽으로 어마어마하게 긴 거리를 공사막이 해놔서 뭘하는지 궁금했다

 

11시 42분, 황포돛대 노래비. 오른쪽 스위치를 밟으면 노래가 나온다. 나는 처음 듣는 노래인데 옆지기는 들으니 알겠다고 한다. 세대차?ㅋㅋㅋ

 

도롯가에 온통 동백꽃이 피었다. 기후가 온전치 못하니 식물들이 고생이다

 

한참을 가다보니, 막아놓은 안쪽 바다가 보였다. 이 곳을 개간중인가보다

 

11시 59분, 흰돌메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구름다리 건너 전망대도 있고 산책길도 있어서 관광객도 오는 것같다.

 

와성지구에 무슨 개발인가 찾아봤더니 매립하고 첨단복합물류센타를 짓는 공사다.

 

흰돌메공원의 아랫길로 내려와 물길따라 가면

 

12시 56분, 남문동 동천으로 이어진다.

점심때이나 배가 고프지 않아 동천 2교 앞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하고 길을 이어갔다

 

13시 21분,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 기념관'에 들러 보고 나오니

 

바로 앞이 '웅천읍성'이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돌아

 

13시 53분, 벽화로 이쁘게 단장한 웅천시장을 지나가면

 

14시 13분, 제덕 사거리의 금송아지 갈비탕 집이 나오고

 

14시 14분, 그 바로 옆에 7코스 시작 안내도가 있다.

도로와 항구 사이에는 숙박업소와 카페도 있는데 그 사이 빈터에 

텐트를 치거나 캠핑카를 새워놓았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물이 잘 나와서 여기서 차박을 하기로 했다.

'제덕만택지' 정류장에서 305번을 타고 '시티프라디움 1차. 리젠시빌란트'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 건너 반대편 정류장에서 315번을 타고 '용원종점' 정류장에서 내렸다(25분 정도 걸림). 거기서 5분 정도 걸으면 송정공원이다.

공원화장실에서 씻고 정리한 후 제덕사거리로 이동. 

시간이 좀 있어서 제덕항과 매립지를 구경을 했다. 오늘까지 6코스를 걸었는데 매립을 했거나 예정인 곳이 많아, 현지인들은 개발이 되어 좋은진 모르겠지만 나는 별로 좋지 않았다. 

왼쪽 위쪽이 매립지이다

 

노을이 참 예쁘다. 찍을땐 몰랐는데, 배 지붕에 새가 있네~^^

 

후기] 부산을 지나 창원이다. 특별히 볼 건 없지만 관광지에 점을 찍고 다니는 느낌이다. 도로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었으나 도시와 시골이 적절히 섞여 다니기 편했고 볼거리도 있고 괜찮았다. 

차박: 제덕사거리  뒤편 공원 (텐트나 캠핑카 주차된 곳은 '개인 사유지'라고 쓰여있어 들어가진 않았다. 화장실 쓰기가 괜찮아서 도롯가에 주차했는데 지나는 차가 많지 않아서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