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도보] 남파랑길 3코스 (부산구간)

낭가 2023. 12. 4. 10:55

간 날: 23년 11월 22일 수요일

코스: 3코스(영도대교입구~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감천사거리) 14.9km, 5시간, 난이도 3

 

어제 잔 영도마리노캠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영도대교입구로 택시이동(5,700원)

8시 46분, 3코스 시작점. 많은 사람들이 출근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소 앞에서 찍어달라고 하느라 좀 머쓱했다 ㅋ

 

시작점에서 길을 건너자 스벅이 있어 쿠폰으로 커피를 마시고 

엔터테이너거리. 뭔지 모르겠지만 아침이라 한산하다

 

 

가던 코스에서 직진하여 조금만 더 가면 '백산기념관'이 있는데 9시가 넘어서인지 다행히 문은 열려있었다.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 적어도 이름은 기억해야겠다

 

9시 30분, 용두산공원의 120m 부산타워와 이순신장군

 

9시 55분, 보수동 책방골목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한 곳도 있고

 

예전 그대로 책을 쌓아놓고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

 

10시, 부평깡통시장을 지나고(해방 후 미군 통조림을 많이 팔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리랑거리도 지나고

 

복잡한 자갈치 시장도 지나고

 

10시 26분, 충무동 새벽시장을 나오면 조금 한가해 진다

 

송도를 향해 걷다 보면 도로 옆에 꽤 높게 방파제를 해 놓아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답답하게 왜 이렇게까지 했나 했는데

22년에 1.4m나 잠겼다는 안내판을 보니 후덜덜하다

 

11시 33분, 송도 거북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해상케이블카 아래 거북섬. 어부와 인용(인어) 조형물이 있다.

 

송도해변으로 가는 길 . 사실 이 다리를 왜 해놨을까, 세금낭비같다.

 

11시 52분, 송도 기념공원을 지나

점심을 먹었다. 부산밀면이 맛있다고 추천을 받았는데 마침 밀면 집이 보여 들어갔는데 얼음동동이다(온면인 줄 알았다). 비빔면은 맵기만 하고... 여름엔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최악의 선택이었다. 

너무 속이 차서 식당을 나오자 마자 공원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 생선 아래 지나는 현지냥이가 귀엽다

 

12시 59분, 길은 송도해안산책로로 이어져야 하지만 폐쇄되어 우회로 안내판이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저 계단을 올라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13시 14분, 1950년 뉴질랜드 군함이 처음 들어왔다는 곳에 오클랜드에서 보내온 기념석이 있다.

 

도로에서 내려다 보니 데크길이 완전히 부셔져있다. 보수하는데 꽤 많은 시일이 걸릴 듯하다

 

13시 20분, 암남공원 입구로 들어갔다

 

유료인 용궁구름다리는 패스하고, 출렁다리쪽으로 가야 하는데 공사 중이라 공원 안 길로 해서

 

도두전망대를 향해서 ㄱㄱ

 

암남공원의 길 안내도

 

포구나무 쉼터( 예전에 샘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도꼭지가 달려있다)

 

국가지질 공원의 '하부다대포층'

 

이런 안내문이 아주 좋다. 다 기억은 못하더라도...

 

14시 6분, 두도 전망대에서 본 두도

 

새들의 땅 두도는...나도 그렇습니다

 

불의 신이 사는 두도는... 뭔가 알아지는 것같아 참 재미있다

 

14시 36분, 암남공원 후문을 나와

 

14시 51분, 감천항쪽으로 가는 중 (갈맷길은 감천항, 남파랑길은 감천사거리가 끝이다)

냉동창고와 물류 회사들이 커다란 컨테이너에 물건을 싣느라 복잡한 큰 도로를 걷다가 

딴눈 팔면 그냥 지나칠법한 작은 구멍으로 길은 이어지고

잡다한 쓰레기가 차지하고 있는 작은 오솔길을 지나, 동네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15시 34분, 감천사거리. 부산 빛드림 본부 앞에서 끝

 

거의 마지막에서 같은 끝점으로 가는 분을 만나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분은 구미에서 오셨는데 바로 구미로 가신다고 해서 서로 덕담을 하고 헤어졌다. 차가 있는 곳까지 택시이동(감천사거리-오토캠핑장 9,200원)했다. 오늘은 부산 사는 옆지기 후배와 명지동에서 저녁 약속이 되어있는데, 가는 길에 오늘 차박 장소로 지도를 펴고 골라놓은 을숙도를 들렀다. 

17시 18분, 낙동강 하구둑에 노을이 지고

 

새들이 내는 소리 외에는 고즈녁하다

 '카페 진목' 앞에 주차하고 약속 장소로 가서 그 지역에서만 나온다는 갈미조개를 먹었다. 그 동네를 간다면 꼭 먹어보시길 추천한다.(사진은 5코스에 있음)  

저녁먹은 '복이 있는 202갈삼' 식당 앞 작은 항

후기] 도심에서부터 많은 시장들을 지나고 송도해변까지 길은 평이한 도로인데, 암남공원을 걷는 길은 오르내림이 꽤 있는 등산 모드. 볼거리가 많아 구경을 다 하고 싶다면 꽤 시간이 소요될 코스이다. 진목은 5코스 때 지나가는 곳이니 갈미조개를 꼭 드셔보길 추천한다. 

차박: 저녁먹으며 반주도 했고 그냥 잠만 자면 되므로 주차해 놓은 카페진목 앞 공터에서 했다.(카페가 10시에 닫으니 그 후론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다. 항구 앞에 경찰서가 있어 안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