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3년 11월 21일 화요일
코스: 2코스(부산역~영도해돋이전망대~중리바닷가~흰여울문화마을~영도대교입구) 14.5km, 5시간, 난이도 3
어제 차박을 한 오륙도 주차장에서 일출을 보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출발~
오늘 차박 예정지인 '영도마리노오토캠핑장'은 어제 걷기를 끝내고 오륙도 주차장으로 가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알려준 곳이다. 부산에서 꽤 오래 살고 택시 일을 하면서도 '남파랑길'이 뭔지 모른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캠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택시(영도마리노캠핑장-부산역 8,700원)로 이동했다. 우리의 차림새를 보고 기사님이 자신도 퇴직하고 택시 일을 하고 있다면서 퇴직 후 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9시 15분, 부산역에서 2코스 출발~
영도어울림문화공원과 중리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면 중리맛집거리를 만나는데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가 불고기 정식(24,000원/2인)을 시켰다.
길은 해안을 따라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이어지고
그 위는 '흰여울 문화마을'이다. 유명한 곳인지 관광객들이 꽤 많다. 해안길이 공사 중이 아니었으면 우린 계속 해안으로 갔을 텐데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공사가 다 끝나더라도 계속 바닷가로 가는 것보다 위로 올라와 보는 게 다양하게 볼 수 있겠다
깡깡이 마을은 배 부품과 수리 관련 일을 하는 소규모 공장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배의 녹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에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걷는 길엔 크게 볼 건 없는데 이곳으로 여행을 오면 차분히 박물관도 들러보고 체험도 해 보면 좋을 듯하다.
'무빙'촬영지라고 해서 찾아봤는데, 영화에서 엄지다방이 '양다방'이라고 한다. 알았으면 가보는 건데... 아쉽네 ㅜㅜ
17번 버스를 타고 '부산조선'에서 내려 800m쯤 걸으면 캠핑장. 작년에 생겨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부산항대교 아래 있어 차소리가 시끄럽거나 차가 떨어지지 않을까 살짝 염려도 되었지만, 따뜻한 물에 샤워하니 정말 좋다 ㅋㅋㅋ
사실 이번 길 나섬에선 텐트도 쉘터도 안 가져와서, 저걸 어떻게 다 가져왔나 싶을 만큼 럭셔리한 옆 집 텐트를 보며 좀 민망하긴 했지만 비닐을 치고 저녁을 먹었다.
후기] 2코스는 영도를 한 바퀴 걷는 길로 오르락내리락 등산 모드는 계속된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풍경이 좋아 추천할 만한 코스다.
숙소: 영도마리노오토캠핑장 (예약 필요. 자는 날과 나가는 날까지 주차 가능. 차소리가 나지만 심하진 않고, 바로 옆의 조선소에서 야근을 한다면 깡깡이 소리도 난다. 시설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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